막상 이렇게 퇴임을 몇일앞두고 소식드리니,
그동안 제가 묻혀서 일해왔던
수많은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37여년의 공직생활을 정리하는
인생사의 큰 획을 긋고있는 그마음이
어찌 간단하고 가볍겠습니까?
하지만,
마음의 준비가 다 되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모든건,
마음먹기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쉽게,좋게생각하면 다 좋게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저에게 보내준 우리만이 갖고있는 끈끈한 정을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이제 나는 37여년동안 땀에젖은 전투복을 벗고, 너무나 자랑스럽고
소중한 대대장님의 지휘를 벗어나야할 시기가 왔다고 전합니다.
대대장님!
오늘 확인하니 퇴원 하셨다는 소식 접하고 기뻤습니다,
허지만 천천히 요양 잘 하시고 마음푹 놓으셔야해요,걱정 마시고.
대대장님 쾌유를 비는 사랑하는 부하가 얼만데 걱정합니까?
그저 누구라도 겪는 스쳐가는 열병이라 생각 하시기 바람니다.
정말 무리하지 않게 편한마음 가지셔야합니다. 대대장님!
빠른 시간내 찿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대대장님의 쾌유와 가정에 행복이 함께하고 대대의 무궁한 발전
기원합니다.
남산1동대장 송 정 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