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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숲&풍경&바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by 하기* 2010. 5. 23.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봄꽃을 보니

                               - 김시천 -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 주고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2010.4.21 수목원에서 숲 해설을 마치고 주변을 거닐며 주섬 주섬 모아 온 새 잎과 꽃 들이다.

                                                                                                                                                                            하기

     

 [느티나무] ㅡ느릅나무과 ㅡ 갈잎 큰키나무(높이20~25m)  개화기: 4~5월  결실기:10월

     산기슭이나 마을 부근에서 자란다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진다. 나무 껍질은  회백색~회갈색으로 다소 밋밋하며 비늘처럼

     떨어지고 껍질눈은 옆으로 길어진다.어린가지에 잔털이 있고 겨울눈은 원뿔 모양이다. 잎조각은 반달 모양이다.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달걀형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 자리에 톱니가 있다.암수 한그루로 수꽃은 어린가지 밑에 모여 달리며 암꽃은

     어린가지 위쪽에 1개씩 달린다.느티나무는 가지가 고루 펴져서 둥근 나무 모양을 만들고 잎이 많아서 좋은 나무 그늘은 만들기

     때문에 정자나무로 많이 심어진다.또 1천년이상 오래사는 나무로 총14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은행나무(19그루)

     와 소나무(19그루) 다음으로 많다. 느티나무 목재는 무늬와 색상이 아름다워 가구 등을 만들 때 쓰고 봄에 돋는 어린잎은 떡에

     섞어서 쪄 먹는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 눈 좀 팔고,싸움도 한 판 하고,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이성부 "봄")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조심스럽게  너를 불러본다.

"봄"이라고.                                                                     

 

    

 [쥐동나무]  ㅡ물푸레나무과ㅡ  갈잎떨기나무(높이1.5~2m)  개화기 :5~6월   결실기: 10~12월

     들이나 산기슭에서 자라고 관상수로 심는다. 나무껍질은 회백색~회갈색이며 껍질눈이 있다.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둔하고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뒷면 잎맥 위에 털이 있다.기지 끝의 총상차례에 흰색 꽃이 핀다.   콩알만한 타원형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데 열매의 모양과 색이 쥐똥처럼 생겨서 "쥐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쥐똥나무 잎

 

 박태기 나무 꽃

 

 

살다 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외로움이 깊어질 때 사람들은

그 외로움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들

삶의 골목 골목에 예정도 없이 찾아오는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다---------

 불현듯 곽재구 시인의 "포구기행" 이 떠온다.여심(女心)이 흔들리는 걸 보니

                 따뜻한 햇살에 몸이 먼저 봄을 느끼는 듯.          동아일보 [날씨와이야기] 이나연 기자

 

    

[박태기나무] ㅡ콩과 ㅡ  갈잎떨기나무(높이 2~5m)  개화기 : 4월  결실기 : 9~10월

     원산지는 중국이며 관상수로 심는다.나무 껍질은 회갈색이다.꽃은 잎보다 먼저 피는데 나비 모양의 홍자색 꽃이 7~30개씩

     한군데 모여 달린다.잎은 어긋나고 심장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잎 잎면은 광택이 있고 뒷면 잎맥 기부

     에 털이 있다.기다란 꼬투리 열매 속에 들어있는 씨는 편평한 타원형이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박태기나무 라고 한다.  

 

 수수 꽃다리 (라일락) 

 

     

 [수수꽃다리] ㅡ물푸레나무과 ㅡ 갈잎 떨기나무(높이 2~3m) 개화기 : 4~5월   결실기 : 9월

     북부지방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며 흔히 관상수로 심는다.잎은 마주 나고 넓은 달걀형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 자리가

     밋밋하다.묵은 가지 끝의원추꽃차례에 자주색 꽃이모여 향기가 짙다. 타원형 식과열매는 끝이 뾰족하고 껍질눈이 없다. 우리

     나라가 원산지이며 원예 품종인 [왜성정향]( s. patula "miss kim")은 나무 전체가 비교적  작으며 관상수로 심는다,

 

 

     염병한다 시방

     부그럽지도 않냐  다 큰 것이 살들을

     다 내놓고 훤훤 대낮에 낮잠을 자다니

     연분홍 살빛으로 뒤척이는 저 산골짜기

     어지러워라 환장 허것네

     저 산 아래 내가 쓰러져불것다 시방.

                                  ㅡ김용택의  시 중에서 ㅡ

  

 수선화

 

 

다들 그러더군요. " 봄이 오면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이것 참, 그런 얘기는

 저도 아무에게나 할 수 있지요, 허지만 주위에서 해 준 그  한마디 때문인지 요즘 기분이

  참 좋습니다.피곤한 일,궃은일에도 웃을 수 있고요.그런데 정말 기적이 저에게 생기는걸

  까요,당신을 만나버렸잖아요.그게 봄 때문인지 그 얘기 때문인지,이번 봄,참 행복합니다.

                                                                    동아일보  ㅡ날씨와 이야기   서상현기자ㅡ 

 

                                                                                                                           하기,송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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