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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詩 들383

3 월 & 나는 3 월 & 나는 2024.3.1.남평문씨 본리세거지 에서 사진담다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 [ 9 ] [ 3 월 ] 못자리 볍씨들 파랗게 눈뜨리 풀풀 흙먼지 날리고 돌멩이처럼 순식간에 날이든 꽁지 짧은 새 숲 흔들어 연초록 파문 일으키리 이마에 뿔 솟은 아이 간지러워 이마 문지르리. ㅡ 이재무(1958 ~ ) ㅁ 새봄의 시간이 도래했다. 차갑고 단단하던 대지는 탄력을 회복 하고 있다. 봄이 열쇠를 쥐고 자물쇠를 열어서 묶이고 감긴 것을 풀어주는 것만 같다. 논에 보드라운 흙을 붓는, 객토를 하는 농가 도 있다. 봄의 기운이 더 완연해지면 물꼬로 봇물이 졸졸 흘러 논 으로 들어가고, 농부는 볍씨를 성심껏 고르고, 또 파종을 할 것이 다. 들판이며 언덕이며 숲은 어떠한가. 새순이 움트고 모든 꽃이 피어.. 2024. 3. 5.
처음 처럼 [ 처음 처럼 ] 금호강의 여명(2024.2.9.까치설날 아침에) [ 삼나무에 꽃바람이 부는 달 ] 사과와 민트의 당절임을 거르고 보니 이월입니다.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는데 계절을 매듭짓는 의식 같습니다. 학기를 매듭짓고, 농사를 준비하는 달입니다. 내가 나다 하고 한사코 주장하지 않는 달입니다. 이도 저도 아닌 멀멀한 달이라고 이월을 달갑지 않아 하던 적이 있습니다. 이월의 그윽하고, 평온한 이면을 헤아리는 도량이 부족했습니다. 인디언은 이월을 삼나무에 꽃바람이 부는 달이라 합니다. 달을 숫자로 보지 않는 간지러운 속삭임입니다. 볕이 날로 순해지는 이월입니다. 언제부터 이월이 좋습니다. 발음마저 순합니다. ㅡ글. 양은숙 ( 자연주의 생활리스트. 저자 ) 금호강의 여명 (2024.2.9.까치 설.. 2024. 2. 21.
나이가 늘수록 더해지는 센스 나이가 늘수록 더해지는 센스 대구 제일교회 ㅡ 대구 계산 네거리에 서면 성당과 교회가 마주 보고 위치해 있다ㅡ 대구 대교구 성당 [ 나이가 늘수록 더해지는 센스 ] 나이가 어울리는 말과 행동을 일컬어 나잇값이라고 한다. 나이가 늘수록 그에게 기대하는 말과 행동의 수준은 다르다는 뜻일 것이다.예전에는 젊은 사람들이 자신보다 나이 많은 윗사람들을 어르신이라 부르며 오랜 삶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그들의 지혜를 구할 때가 많았다. 시대가 바뀌고 하루하루가 급변하는 오늘날 윗사람들의 지혜는 더 이상 귀담아들을 필요 없는 과거사로 치부되어 버리곤 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우리보다 더 많은 삶을 살아온 어르신들에게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할지 그 지혜를 구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늘수록 더해지는 센스는 존중받.. 2024. 1. 24.
그래도 謹賀新年이다 그래도 謹賀新年이다. 이제 그렇게 무겁고 어쩜 모든 게 비겁하기도 했던 것이 가버렸다. 2024년에는 나답게 모든 것을 탐하지 말고 내려놓고 베풀며 살자. 더는 솔직하지 못하고 가식 있게 살지 않아야 하고 그냥 생긴 대로 무던하게 그렇게 살자, 아직은 그래도 謹賀新年이다. 2024년을 여유있게 사랑하연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을 다짐 했었다. 2024.1.9. 하기. 산다는 것은 결국 평생 가슴속에 간직한 칼 하자 루 버리는 일이라고 당신은 바위 위에 칼을 꺼내놓 고도 버리지 못하고 그 칼을 들어 기어이 내리 꽂더라도 내 야윈 등 뒤에는 꽂지 말아다 오 (후략) ㅡ 정호승 "당신의 칼" 중 ☎ 쫓기듯 도망치다 또 한 해가 시작 됐다. 얌전하게 또 조심하며 하루를 열어도 삶은 조만간 또 전장이 될 것이다. 어.. 2024. 1. 9.
그이가 당신 이예요 그이가 당신 이예요 2023.10.7 워싱턴 Tour 에서 셀프 리모컨을 누르며 담음 [ 그이가 당신 이예요 ] 나의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도 나의 사랑으로 남아 있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사람이 당신입니다. 나의 가장 부끄럽고도 죄스러운 모습을 통째로 알고 있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분일 터이지요. 그분이 당신입니다. 나의 아흔아홉 잘못을 전부 알고도 한 점 나의 가능성을 그 잘못 위에 놓으시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이일 테지요. 그이가 당신입니다. 나는 그런 당신의 사랑이고 싶어요. 당신의 한 점 가능성이 모든 걸 능가하리라는 것을 나는 세상 끝까지 믿을래요. 나는 당신의 하늘에 첫눈 같은 사랑입니다. ㅡ 김용택 시인 2023,12,26.결혼47주년에 내.. 2023. 12. 27.
인연 & 나설 일이다 인연 & 나설 일이다 [ 인연 ] 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 중에 나는 당신을 만났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또한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남녀의 인연이란 그래서 눈부시게 두렵고 아름다운 기적이다. ㅡ최인호의 [인연] 중에서 ................... ☎ 어디 남녀의 인연만 아름다운 기적일까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이어가는 모든 인연이 소중합니다. 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 중에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을 만나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나의 인연이 되어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ㅡ에디터 방은주. (KB발행 GOLD &WISE. December 2023) (卍海)만해 한용운의 詩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소풍 길에.. 2023. 12. 20.
열차는 사연이다 열차는 사연이다 너를 지우는 시간이 길다 송정리역에서 내려 막국수 한 그 릇 말아 먹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돌고개로 간다 몇몇 또 오르는 이들에게 연통을 넣을까 말까 깨끗이 밀고 네 게로 잠행한다 (중략) 눈먼 살을 털고 이 백여섯 개의 잠 든 뼈를 들쑤셔 어둔 울타리에 갇혀 성난 울타리 를 짜고 있는 너와 나를 지우며 간다 오래오래 품으로 깃드는 바람이 깊다. ㅡ박관서 作 [ 광주 행 ] 중 ☎......................................... 열차는 사연이다. 놓아두고 떠나 온 것들과 떠나보낸 것들이 한꺼번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올라탄다. 시인에게 광주는 사무친 장소다.나도 지우고 너도 지우면서 가버리고 싶지만 아무것도 지워지지 않는 곳이다. 생각하면 뜨거운 바람만이 가슴으로 .. 2023. 10. 24.
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의 의심도 없이. 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오늘 아침 대구에서 급행 리무진 고속버스로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2023.10.6.~10.15. 까지 10여 일 간 미/카 동부 여행을 다녀오렵니다. 긴 시간 이곳 저에 blog를 비우게 됩니다.다녀 와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좋지는 않겠지만 사진을 담아 오려는 마음입니다. 정말 좋지 않은 몸상태였지만 두 번이나 허리에 메스가 지나는 모질게 아팠던 걸 다듬고 곧추세웠습니다. 이제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 여행을 못 할 것같은 나이도 되었으니 뒤따르며 잘 견디고 내고는 오겠습니다. 격려해 주시면 힘 잃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23.10.06. 하기 송정학 拜. 삶에서 가진 것은 아마도 시간밖에 없을 것이다. 시간을 어리석게 쓰는 일이.. 2023. 10. 6.
지금이 그때다 지금이 그때다 [ 지금이 그때다 ] 모든 것은 제때다 해가 그렇고, 달이 그렇고 방금 지나간 바람이, 지금 온 사랑이 그렇다 생각해 보라 살아오면서 피할 수 없었던 곳이 있었던가 진리는 나중의 일이다 운명은 거기 서 있다 지금이다. ㅡ김용택 ............ ☎ 지금 여기, 바람이 불고 해와 달이 저기 떠 있다. "모든 것은 / 제때" 인 것, 지금 일어난 일도 이미 파할 수 없다. 제때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기에. 그러니 후회하지 말 것. 그 일은 그렇게 됨으로써 운명이니. "지금 온 사랑" 도 역시 운명이다. 하여, 여기 나타난 세계와 지금 일어난 일을 온몸으로 받아들여라. 그 이후에야 진리는 가시화 될 것이다. ㅡ 2023. 9.19.(화) 경북 매일 신문 이상혁의 열린 詩세상 中에서 이상혁.. 2023. 9. 23.
인생 여정에 [ 인생 여정에 ] [ 休, 나를 찾지 마세요] 너나 없이 휴가를 떠나는 기간. 일터에서 시간을 다투며 고민한 일들이, 한 발짝만 떨어져 생각해 보면 그렇게 조급해 할 일이 었는지 곱씹게 된다.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무심코 떠난 여행에서 마음이 치유된 기억이 많다. 해맑은 얼굴로 전쟁터 같은 현장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균형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쏟아내며 바쁘게 살아온 당신에게도 이제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다. ㅡ 조선일보 오종찬 기자의 Oh ! 컷 보름달처럼 뭉게구름처럼 새털처럼 보기만 해도 은하수 같은 이, 풍랑으로 오셔도 바닷가 도요새 깊은 부리로 잔잔한 호수 위 빗살무늬 은물결처럼 초록의 싱그러움 잊지 않는 이, 그래서 자신의 잣대를 아는 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이 잠자는 영혼 일으.. 2023. 9. 1.
한여름 밤의 꿈 한여름 밤의 꿈 [ 한여름 밤의 꿈 ]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 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 너무 짧다. ㅡ송정림의 [ 명작에게 길을 묻다 ] 중에서. ☎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지만 이 여름도 곧 지나고 가을이 찾아오겠지요? 미워하고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은 생입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너무 아쉬운 인생인걸요. ㅡ에디터 방은주 (KB 화보 GOLD & WISE. AUGUST.2023) [ 매미가 우는 이유 ]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 2023. 8. 18.
三伏은 가장 무더운 날이다 三伏은 가장 무더운 날이다 통영 앞바다를 가다 삼복 (三伏 - 초복, 중복, 말복.)은 1년 중 가장 무더운 날입니다. 이런 삼복에 더위를 이기고 영양을 보충하기위해 고기로 국을 끓여 먹던 풍습이 복 달임입니다. 우리가 복날 먹는 삼계탕이나 염소탕이 복달임 음식에 속합니다. 초복 (7/11)과 중복 (7/21)을 지나 이제 말복 (8/10)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말복에는 스테이크 서너 조각 굽어 먹고, 시원한 수박통과 함께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여름은 결실의 가을로 바턴을 넘기리라 믿습니다. 2023.8.3. 하기 고속 촬영을 배웠다. 고무풍선에 물 담아 매달고 송곳으로 뚫고 터지는 순간을 나는 카메라를 조작, 조준하여 순간을 이렇게 케메라로 담았다. ( C 학점 정도였을.. 2023. 8. 3.
장마 속보 장마 속보 2023.7.16. 가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7.15일까지 중부지방에는 평균 489.1mm, 남부지방에 473.4mm의 비가 내렸다.아직 장마가 한창인데도 이미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철 전체 강수량 (중부 378.3mm 남부341.1mm) 을 100mm이상 넘어섰다.최근 20일 동안 내린 비의 양이 전체장마기간(31일)보다 많다는 뜻이다. 금년 7월 장마이후 나흘 빼고 계속 비가 쏟아졌다.기압 사이에 낀 "붙박이 장마전선" - - -때린 곳 또 때린다. 앞으로도 더 내릴 전망이다. 이제는 피해가 없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보자. ㅡ 기상청 제보 [ 장 마 ] 내 머리칼에 젖은 비 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 치는 비 맥 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 억수로 비가 내리.. 2023. 7. 17.
홍길동을 닮았다는 장마 홍길동을 닮았다는 장마 2023년 장마는 흔히 홍길동 닮았다는 장마라고 한다. 이쪽 지역에서 쾅 퍼붓다가 저쪽 지역에 다시 빗줄기가 요란스럽게 퍼붓고 산사태가 났다. 오늘 낮 내리기 시작했던 내 사는 곳에 빗줄기는 엄청 강하고 시원 했다. 그 비를 맞으며 나는 4828步를 걸었다. 우산을 받쳐 들고 얼굴과 어깨와 등을 가리면서 걸었다. 협착을 넓힌 등어리가 가벼웠다.시원했다.좋았다. 2023.7.7. 하기 [ 한 줄 생각 ]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가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빠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ㅡ 박완서 산문집 호미(열림원) [ 달리기 위해 멈추고, 채우기 위해 비워야 한다 ] 힘과 쉼 역시.. 2023. 7. 9.
돌에게 배운다. 돌에게 배운다. 오늘 장맛비가 내린다. 내가, 가뭄에 콩 나듯 찾아가는 책방(교보문고) 에 갔다. 2 권의 책을 구매했다.최근에 출간된[ 돌에게 배운다 ]라는 두툼한 디카시조집 한 권과 [ 트레비 July 2023 ] 라는 월간 여행잡지 한 권이다. [ 돌에게 배운다 ] 저자, 유유 시인은 이곳 tistory blog [ 유유자적한 나날 ] 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내가 찾아가 댓글을 달면 유유 시인은 나에 tistory blog [ 내, 나이에e-만큼 ] 와서 댓글을 남겨 주곤 한다. 해서 나는 고마움을 알고 있다. 몇일전 blog에 책 엮은소식을 보았다. 블친님들에게 이 디카시집을 보내드릴 수 있으니 필요한 분께서는 비밀댓글로 주소와 이름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알림이 있었다.그렇게 할까 .. 2023. 6. 30.
사는 법 사는 법 [ 사는 법 ] ㅡ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배우 김혜자(백상 예술대상 수상 소감)- 누구나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떠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힘에 겨워 지칠 때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길 바랄 때, 우리는 여행을 떠 올린다. 낯선 여행지에서 의외의 사건을 겪고, 뜻밖의 인연을 만난다.특별한 일 없이 걷고,먹고, 쉬는 단순한 여행일지라도 그 과정은 넌지시 위로를 건넨다.잠시 라도 팍팍한 삶과 거.. 2023. 6. 9.
방년(芳年) 이라는 것 봄 날이 가도 삶은 계속 돼야 해 봄날의 달콤한 고통과 허무를 견디며 우리는 속절없이 하루하루 늙어간다. 한 살이라도 더 나이를 먹을 수록 좋은 한 가지는 인생 마일리지가 쌓인다는 점이다. 인생 마일리지는 삶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경험의 두터움이고, 그것에서 양조된 인격의 원숙함이다. 우리는 치열하게 고투하며 보낸 젊은 시절을 지불하고 그것을 손에 넣는다. 인생 마일리지란 자기 인생에 최선을 다한 자에게 주어지는 삶의 원숙함이란 이름의 훈장이다. 당신의 인생 마일리지는 얼마나 되는가? 봄의 무대에서 꽃들은 퇴장했다. 그렇다고 낙담하고 슬퍼할 일만은 아니다. 한 계절이 끝나면 새로운 계절이 달려온다. 우리에겐 살아갈 날들이 무궁무진하다. 봄을 여윈 슬픔을 딛고 우리의 갈망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자. 먼 .. 2023. 5. 11.
모두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모두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화사한 꽃과 봄의 밝은 햇살, 그리고 사랑의 감정. 절묘하게 어울리는 이 세 가지 요소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는 점이다."화무 십일홍(花無十日紅) " 이라는 말처럼 열흘 꽃이 없는 법이고 축복 같은 봄 햇살은 우리 곁에 잠시 머물다 거짖말 처럼 사라 진다. 젊음이든 꽃이든 사랑이든 간에, 아름다운 것들은 영속하지 않는 법이다. ㅡ 전원경. 예술 전문기자 글. 2023.3.20. 달성 옥포 벚꽃길 [ 어김없이 봄 ] 수줍게 핀 수선화가 보인다 신작로 길 개나리도 보인다 군락을 이룬 벚꽃이 보인다 손길 닿지 않아도 발길 닿지 않아도 봐주는 이 없어도 본분 다하며 말 없는 몸짓으로 피워내는 그대는 나의 스승입니다. ㅡ 이영월의 시 [해미천을.. 202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