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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詩 들384

[스크랩] 풀 꽃 / 이성선 풀 꽃 / 이성선 맑은 마음을 풀꽃에 기대면 향기가 트여 올 것 같아 외로운 생각을 그대에게 기대면 이슬이 엉킬 것 같아 마주 앉아 그냥 바라만 본다. 눈 맑은 사람아 마음 맑은 사람아 여기 풀꽃밭에 앉아 한나절이라도 아무 말 말고 풀꽃을 들여다 보자. 우리 사랑스런 땅의 숨소릴 듣고 애인같이 작.. 2007. 6. 2.
[스크랩] 여자들은 말이야.. 여자들은 말이야, 너무 매사를 사랑에 연결시키는 경향이 있어. 사랑에 집착하는 순간, 거기에 모든 걸 거는 순간, 남자는 떠나는 거야 남자의 본성은 사냥꾼이거든, 잡아놓은 짐승보다는 아슬아슬하게 도망다니는 언덕위의 날랜 사슴을 쫓아가고 싶어하거든. - 공지영, '사랑후에 오는 것들' 中에서 - .. 2007. 5. 24.
[스크랩] 태백산행 / 정희성 태백산행 / 정희성 눈이 내린다 기차 타고 태백에 가야겠다 배낭 둘러메고 나서는데 등뒤에서 아내가 구시렁댄다 지가 열 일곱 살이야 열 아홉 살이야 구시렁구시렁 눈이 내리는 산등성 숨차게 올라가는데 칠십 고개 넘어선 노인네들이 여보 젊은이 함께 가지 앞지르는 나를 불러 세워 올해 몇이냐고 .. 2007. 2. 4.
[스크랩] 만남에 어찌 우연이 있겠습니까 ? 만남에 어찌 우연이 있겠습니까 / 오광수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도 그냥 피었다 지는 것이 아닐진대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어찌 우연이 있겠습니까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그저 아무런 의미 없이 대하기보다는 따뜻한 미소에 정겹게 말 한마디라도 나누는 일은 소중한 인연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사.. 2006. 12. 26.
[스크랩] 신현림/너는 아무것도 아니었지 너는 아무것도 아니었지. 글/신 현림 너는 아무것도 아니었지. 순식간에 불타는 장작이 되고 네 몸은 흰 연기로 흩어지리라.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지. 일회용 건전지 버려지듯 쉽게 버려지고 마음만 지상에 남아 돌멩이로 구르리라.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도 괜찮고 옷에 떨어진 단추라도 괜찮고 아파.. 2006. 12. 21.
나이 들어 대접받는 7가지 비결 홈 동아일보뉴스 문화연예 [오늘과 내일/오명철]나이 들어 대접받는 7가지 비결 최근 들어 나이 지긋한 분들의 모임에 갈 때마다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9988234.’ 즉,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틀만 앓다가 사흘째 되는 날 죽는(死)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뜻이다. 지난달 작고.. 2006.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