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詩 들394 [스크랩] 그릇 - 오세영 그릇 / 오세영(1942~)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節制)와 균형(均衡)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理性)이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 맹목(盲目)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하는 혼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 2008. 7. 11. [스크랩] 밥 꽃 사진 - 이자영 밥 꽃 이자영 쌀밥 덮힌 나무 아래로 시간 반찬 짊어진 배고픈 이들 모여들어 상을 차리네 '주린 배보다 더한 허기는 어머니 손길이네' 이구동성 끄덕이며 염치없이 천륜 당겨 가슴 덥히다 하교 후, 닭장 안 둥지의 갓 낳은 계란 안고 닭똥 같은 눈물 뚝뚝 흘리던, 열한 살 소녀의 이팝나.. 2008. 7. 11. 나이가 들수록 나이가 들수록 나이가 들수록 깨끗하게(clean up), 잘 입고 다니고(dress up), 각종 모임이나 결혼식 또는 문상에 잘 찾아다니고(show up), 마음의 문을 열고(open up),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listen up), 가급적 말은 삼가야 한다(shut up). 또 노욕을 부리지 말며 웬만한 것은 포기하고(give up), 기분좋은 얼굴에 즐거운.. 2008. 6. 28. 봄 컴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2005년 9월 어느날 형아에게 보냈던 메일을 메일함에서 찾아와 다시 이곳으로 옮겨봤다. 2008.5.20. 하기 봄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때도 너는온다 어디 뻘밭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으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하고, 지쳐 나자빠.. 2008. 5. 20. 용서는 사랑의 완성입니다. 용서는 사랑의 완성입니다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랑은용서하는 것이라 합니다. 나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용서하는 것만큼 참 된 사랑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용서는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상대방으로부터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보복할 것인가를.. 2008. 4. 6. 사랑을 사랑을 .. 안희선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사랑 앞에서 내 모든 게 허물어져도 좋을 것 같은, 이 기분을 무너진 나를 생각하자면, 억울하지만 그 사랑을 모른다면, 더 억울할 것 같기에 2008. 3. 15. [스크랩] 봄 -이성부- 모란동백 찬란한 봄이 다가옵니다. [2008. 3. 7. 금요일· 한국의산천] (※ 아래 모든 이미지는 지난해 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 2008 한국의산천 ▲ 개심사의 겹벚꽃 ( 벚꽃 한송이가 어른 주먹보다 큽니다)ⓒ 2008 한국의산천 ▲ 운산 용현리 벚꽃ⓒ 2008 한국의산천 [애송시 100편 - 제 50편].. 2008. 3. 7. 고도원의 아침편지 살아있는 것은 모두 흔들린다 단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랑을 해 본 사람이면 그 흔들림이 무엇인가를 안다 그 어지러움이 무엇인가를 안다 그대가 머물다 간 자리에 바람이 불어와도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에 덤덤해지고 무뎌진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흔들린다 - 오창극의 시집《살아있는 모든 것.. 2008. 3. 4. 좋은글 모음 봄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때도 너는온다 어디 뻘밭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으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2008. 3. 1. [스크랩] 좋은글 모음 / 제목을 클릭해 보세요 ,, 하나씩 클릭해서 보세요.... 동안산 울님들 내용이 우리네 삶의 일부 인듯해서 올려 보았네여...버퍼링이 좀 길어도 잠시 기다려 주세요! 어머니 짜장면 형 동전1006개 마지막 인사 아내의 빈자리 아들의 눈물 할머니와 학생 슬픈기도 큰돌과 작은돌 슬픈사랑(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사랑) 그녀의 편지 5.. 2008. 2. 15. 2 월 2 월 "벌써" 라는 말이 2월 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 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 2008. 2. 9. 한계령을 위한 연가 한계령을 위한 연가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는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 2008. 1. 16. [스크랩] 한국 현대시 100년 10대 시인 대표작 한국 현대시 100년. 10대 시인 [글·사진정리 한국의산천] 올해는 육당 최남선이 신시 ' 해에게서 소년에게 '(1908년)를 발표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한국시인협회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국문과 교수 10명이 뽑은 '10대 시인과 대표작'을 2007년 12월 14일 발표했다. 10대 시인(괄호 안의 대표작)은 김소.. 2008. 1. 12. [스크랩] 신정아 연서!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05년 12월 13일 전화하고 싶었어요. 낮부터요. 정오에는 우리 미술관에서 일하.. 2007. 12. 6. [스크랩] 고도원의 아침편지 -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김춘수의 시 <.. 2007. 11. 24. [스크랩]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당신에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당신에게...】 꿈을 꿀 수 있을 때 많이 꾸어라 세상의 현실은 그대를 차가운 존재로 만들 것이니 사랑할 수 있을때 많이 사랑하라 사람들이 그대를 불신하게 만들 것이니 모든 걸 느껴 보아라 바람이 불면 시원하다고 느낄 것이며, 비가 내리면 촉촉하다고 느낄 것이며, 해가 .. 2007. 11. 17. [스크랩] 우리가 걸어가는 길-전상열 우리가 걸어가는 길 전상열 산길은 언제나 곡선입니다 산길은 어디나 곡선입니다 산길은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산길은 사라졌다 나타납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 우리가 걸어가는 길 우리가 걸어갈 길도 결국은 산길입니다 2007. 11. 10. 용서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강향란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용서의 유익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당신의 마음에서 놓아주라. 그 상처를 더 이상 붙들지 말라. 상처를 준 사람을 어떻게 놓아줄 수 있는가? 용서하는 것, 그것만이 그들을 놓아주는 유일한 .. 2007. 10. 20. 이전 1 ··· 18 19 20 21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