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詩 들394 거리 거 리 [ 거리 ] 당신과 나 사이에 거리가 있어야 당신과 나 사이로 바람이 분다 당신과 나 사이에 창문이 있어야 당신과 내가 눈빛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어느 한쪽이 창밖에 서 있어야 한다면 그 사람은 나였으면 당신은 그저 다정한 불빛 아래서 행복해라 따뜻해라. ㅡ 황경신의 시 [ 거리 ] 중에서. .................. ☎ 황홀한 이 계절을 함께 바라볼 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가을과 겨울이 마주한 11월의 거리에서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를 가늠해봅니다. 시인의 말처럼 "행복해라", 따뜻해라 주문을 걸어봅니다. ㅡ에디터 방은주. (KB화보 11월호 GOLD & WISE 첫 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임) 목마르게 가을 가뭄이 계속되었는데 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정거장에 내려 집.. 2022. 11. 28. 가을 가 을 가을 여행을 쉬엄쉬엄 다녀왔습니다. 愛馬타고 가다 내려 조금씩 걸어 다녔습니다. (대구ㅡ안동ㅡ영월ㅡ평창ㅡ인제ㅡ 속초(라마다 H. 1박) 동해ㅡ울진ㅡ포항ㅡ대구) 가을은 우리 곁에 와 있었습니다. 10월은 그렇게 아둥봐동 넘어가려고 합니다. 더 많이 따뜻함을 이어주고, 부족함을 채우고 다듬어서 건강들 하시기 바랍니다. 풀어놓을 여행모습들을 진솔하게 담아 왔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면 펼치렵니다. 2022.10.29. 하기 인제 북면 주변 (10/25) [ 가을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2022. 10. 29. 회룡포를 바라볼 수 있는 비룡산에 올랐다. 회룡포를 바라볼 수 있는 비룡산에 올랐다. . 회룡포 전경을 보겠다는 생각에 회룡포 마을 앞산인 비룡산 정상에 쉬엄 쉬엄 올랐다. 정상에 오르기전 약 150 여 m 의 계단길 옆에는 유명시인의 詩들이 나무 판에 쓰여져 오르는 사람의 피로를 반감시키고 있었다. 詩도 좋았고 정상에서 내려다 본 회룡포의 전경도 아름다웠다. 주변의 경관도 아름다웠지만 나무판 위에 시들이 울림이 나는 더 좋아 이곳에 소개를 한다. ( 2022.6.27. 다녀 옴) 2022.10.14. 편집 경북에서 볼거리가 많은 대표적인 예천에 가볼만한 곳인 회룡포 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태극무늬 모양으로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들고, 거기에 마을이 들어선 곳을 말한다.유유히 흐르던 강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원을 그리고 상류로 거슬러 흘러.. 2022. 10. 15. 당신은 소중합니다 당신은 소중합니다 [ 당신은 소중합니다 ] 풀숲에 가려 있어도 - - - 당신은 소중합니다. 신선한 가을바람이 동네 마실 다니기 좋게 불어오는 가을입니다. - - - - - - - - - - - 당신이 누구시든지 정리되지 않은 야외 풀숲에 가려있어도 - - - 당신은 소중합니다. ㅡ문화일보2022.9.22. 오피니언 란. 글 곽성호 기자. 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 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ㅡ 글,김숙귀 ☎ [객창감] :나그네가 느끼는 쓸쓸한 감정 or 여행에서 느끼는 낯선감정이나 집에대한 그리.. 2022. 10. 7. 죽은 여왕이 가르쳐준 것 죽은 여왕이 가르쳐준 것 생전에 다시 못 볼 대단한 규모의 장례식을 TV로 지켜보며 여왕은 죽어서도 열 까지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 전대미문의 애도 행렬을 통해 영국을 하나로 통합하고 전 세계 200여 나라 지도자들을 런던으로 불러모았다.40억 명이 시청한 장례미사에서 캔터베리 대주교는 여왕을 "살아서 봉사, 죽어서는 희망(Service in life,Hope in death)의 상징으로 칭송했다. 누구보다 많은 이의 사랑과 작별인사를 받고 영면한 엘리지베스 2세는 비록 먼 나라 여왕 이지만 과거 영국과 오늘날의 세계를 어떤 세계사 교과서보다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아무리 여왕이라도 이렇게 전 세계가 애도하는 것은 여왕이 뭔가를 잘했기 때문이다. 역사의 평론가들은 그 이유를 여왕이 정치보다 높은 곳에 있.. 2022. 9. 25. 좋은 詩 & 글 좋은 詩 & 글 바람의 힘 & 도미 머리 조림 [ 바람의 힘 ] ㅡ 홍사성 (1951~ ) 바람이 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더위가 사라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 사는 일 다 그렇다. 기쁨도 슬픔도 ㅡ 고마운 아침 (책 만드는 집) ☎ 아득하여라, 우리 삶이여! 참으로 그러하다. 그렇게 무덥더니, 장마가 오더니, 태풍이 휩쓸고 가더니, 갑자기 더위가 사라졌다. 시치미 뚝 떼고 가을이 왔다. 이 시조의 참 맛은 종장에 있다. 마치 우리 사는 일처럼 그렇게 갑자기 온다. 그러니 너무 서두를 일도, 너무 절망할 일도, 너무 기뻐할 일도 아닌 것이다. 홍사성은 의리의 사나이다. 사형(師兄)인 설악 무산 스님이 입적한 뒤에도 스님의 유지를 받듦이 생전과 같다.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이던 그때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 그는 .. 2022. 9. 11. 파도타기 詩의 뜨락 참, 많이 아프다. 그래서 참고 이제 여기까지 와 있다. 참아야 했다. 얼마나 더 아프고 허리 휘어짐을 멈추게 할는지... 어제야 수술대에 올랐다. 나는 지금 껏 살아오면서 허리에 아픔을 참았던 게 꽤 있었다. 참고 참다가 어제(8.30) ㅊㅊ내시경 수술을 했으니 쑤심이 있을테고, 단단히 굳어지려고 더 아픔이 이어지겠지만 무조건 참고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나는 굳건하게 곧게 설 수 있고 사랑하는 이들과 어울릴 수 있을 테니까...아픔을 이겨내야 한다. 2022.8.31. 아침에 송정학 [파도타기] ㅡ고정희 둥근 젖무덤에 보름달 떠올라 하룻밤 사무치자 하룻밤 사무치자 팔 벌린 그 밤에 동쪽 샘이 깊은 물에 보름달 주저앉은 그 밤에 - - -. 느닷없이 부드러움이 두 가슴을 옥죄던 그 밤에 깊고.. 2022. 8. 29. 흐드러지다 장맛비가 하루 종일 내리다 저녁무렵 짐시 주춤했습니다. 길가에 씀바귀잎에 빗물이 흐드러지게 고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2022.7,19. 하기 씀바귀 잎에 영롱한 빗물이... photo by 하기 [ 흐드러지다 ] 긴 밤 그 거친 비 바람에도 꽃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도리어 화사하다 아직 때가 안 되어서란다 수분이 안 된 꽃은 젖 먹은 힘을 다해 그러니까 죽을 힘을 다해 악착같이 가지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으스러질 듯 나를 껴안고 있던 그대 팔이 잠들면서 맥없이 풀어지듯 때가 되면 저 거만한 꽃잎도 시나브로 가지를 떠난단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눈꺼풀 스르르 내려앉는 그 천만근의 힘으로 때가 되어 떠나는 일 그러하듯 때가 되어 꽃피는 힘 그 또한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때가 되어 그대 앞에.. 2022. 7. 19. 기뻐도 슬퍼도 함께 울이, 우리 [기뻐도 슬퍼도 함께 울이, 우리] 인생에는 희로애락의 순간이 있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그 순간들을 누군가 함께 할 수 있다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인생을 통해 겪 게 되는 다양한 상황을 접하며 때로는 기뻐서 울고, 때로는 슬퍼서 울기도 한다. 그 순간들을 함께하는 누군가는 "나" 라는 존재와 하 나를 이루며 "우리" 가 된다. 기뻐도, 슬퍼도 함께 울 이, 우리. ㅡ 도성현 (blog.naver.com/superdos) 2022.6.25. 편집 : 하기 2022. 6. 24. 햄릿증후군 [ 햄릿 증후군 ] 김숙희 그 누가 버렸을까, 박달나무 저 책꽂이 재활용품 모퉁이에 소낙비 맞고 있다 더 둘 것, 하는 마음이 집안까지 따라왔지 살다 보면 이러한 일 어디 한둘일까 지난날 아차, 하다 놓쳐버린 말 한마디 다음에, 다음에 하다 엇갈렸던 길도 있지. ㅡ 둥근 것의 힘 (작가, 2022) ......................................... ☎ 김숙희 시인은 1998년 시조 생활로 등단했고, 시조집으로 "꽃 네 곁에서". "둥근 것의 힘" 과 시조선집 "엉겅퀴 독법" 이 있다. 누구든지 어떤 일 앞에서 망설일 때가 많다. 어떤 결정이 과연 옳은지를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해서 제목이 "햄릿증후군"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허둥댄다. "햄릿 증후군"은 수동적인 생.. 2022. 6. 15. 모란 봄날에 2022.4.4. 대구일보 19면 오피니언에 실린 "문향 만 리" [ 모란 봄날에 ] ㅡ 박진형 느지막이 머리 깎고 해인사 장경각 지킴이 하다가 그 일 또한 심드렁해져 이십 년 남짓 팔만대장경 한글로 옮겨 적다가 주름만 잔뜩 늘어난 종림 노사에게 어느 보살이 서울 부암동 먹기와집 한 채를 턱, 하니 시주로 내어놓았습니다. 몇 날 며칠 마음에 담아 두고 쩔절매다가 그새를 못 참아 해인 편집실로 냉큼 주어 버렸습니다. 풍문에 전해 들은 보살이 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내달려 와 몇 번 종주먹질해대자 반가부좌 한 종림 스님 뜬 눈 도로 감고는 거가 거라, 그 한마디에 뜰 귀에 마악 피기 시작한 모란꽃도 제풀에 그만 지고 말았습니다. ㅡ [고령 문학] (2021, 제25집) ☎ 게으른 사람은 못 하는 게 3, .. 2022. 5. 6. 10원짜리 동전에 담긴 국보급 위로 중앙일보에 실렸던 (2.28.)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경주 불국사 다보탑 현재 통영되고있는 십원짜리 동전 중앙일보에 실렸던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10원짜리 동전에 담긴 국보급 위로 [장원] 다보탑을 줍다 ㅡ 강영석 하루의 무게를 주머니에 구겨 넣고 퍼줄 같은 보도블록 하나, 둘 더듬다가 가로등 기대고 있는 십 원을 주었다 수많은 눈 길 속엔 짐 같은 존재였는지 짓밟히고 채이다가 생채기만 남은 흔적 검붉은 이끼 사이로 팔각 난간 상처 깊다 시퍼렇게 날 선 바람 난도질하는 골목길에 몸 하나 담고 남을 몇 원 짜리 박스 포개 힘겹게 허기를 줍는 백발의 부르튼 손 먼 곳만 바라보며 걷던 발길 멈춰 섰다 발끝을 찌른다 딛고 섰던 바닥이 오늘 난, 국보 20호 단단함을 보았다. ☎ 이달의 심사평 .. 2022. 3. 3. 재미난 시 한편 소개 합니다 [재미난 시 한 편 소개합니다] 충남 고교 여교사 이정록 시인이 쓴 [ 정말 ] 이란 시인데, 남편이 일찍 죽음의 슬픔을 역설적이고,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지만 읽다 보면 마음이 짠~해지는, 전혀 외설스럽지 않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입니다. [ 정말 ] ㅡ 이정록 "참 빨랐지! 그 양반" 신랑이라고 거드는 게 아녀 그 양반 빠른 거야 근동 사람들이 다 알았지 면내에서 오토바이도 그중 먼저 샀고 달리기를 잘해서 군수한테 송아지도 탔으니까 죽는 거까지 남보다 앞선 게 섭섭하지만 어쩔 거야 박복한 팔자 탓이지 읍내 양지 다방에서 맞선 보던 날 나는 사카린도 안 넣었는데 그 뜨건 커피를 단숨에 털어 넣더라니까 그러더니 오토바이에 시동부터 걸더라고 번갯불에 도롱이 말릴 양반이었지 겨우 이름 석자 물어본.. 2022. 2. 19. 좋은 글 / 시 좋은 글 / 시 다행 이도 당신을 만나 참으로 행복 합니다. ㅡ 글 밭, 류 영 숙 서예가의 "행 복" 中 안심 가남못(池) 에서 촬영 [ 음력 설날 아침에 붙이는 글 ] 음력 설날 아침입니다. 진솔한 인사를 드립니다. 이곳을 와 주신 님께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통을 주는 아픔이 있다면 우짜던지 참고 이겨야 하겠지요. 설날을 맞았으니 진짜로 한 살을 더 먹아야 하는 건지, 한 살을 품어야 하는 건지, 덤덤하기만 해도 확실히 한 살 더 받았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잘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지난 것을 되돌아보고 그래도 잘 왔네요, 하면서 기지개를 켭니다. 정말 움켜쥔 게 뭐 별로 없어도 내가 먼저 주어야 세상만사가 훤해지는 것이 분명하잖습니까? 꼭 그렇게 사는 한 해를 만들어 보려는 작은 소망을 설날에.. 2022. 1. 31. 12월 좋은 글 / 시 12월 좋은 글/시 [ 12월 ] ㅡ 나태주 하루 같은 1년. 1년 같은 하루, 하루 그처럼 사라진 나 그리고 당신. ☎ 그러고 보니 우리들 모두는 이미 달력의 마지막 장 앞에 서 있다. 어떤 이는 하루 같던 1년을 사셨고, 다른 이는 1년 같은 하루를 사셨다. 코로나와 함께다.ㅡ지금이 훨씬 더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나의 12월이다. [12월은] 12월은 우리 모두 사랑을 사작하는 계절입니다. 잠시 잊고 있던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확인하며 고마운 일 챙겨보고 잘못한 일 용서 청하는 (중략)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벗으로 가족으로 다가가는 사랑의 계절입니다. ㅡ이해인의 시집에 실린 "12월은" 중에서 ........................ 12월은 "사랑을 시작하는 계절"이라는 시인의 글을 마음속.. 2021. 12. 29. 사랑방 이야기 [추한 노인 & 멋진노인] 사랑방 이야기 대구 안심못 일출(11/29) [추한 노인 & 멋진 노인] 저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한 교수로 7년 전 퇴직을 하고, 6년째 서울 노인복지관을 순회하며 [건강과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추한 노인&멋진 노인]이란 내용을 강의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저는 3년 동안 복지관 노인 2015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강의안을 얻었는데, 추한 노인의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냄새가 나는 노인입니다. 입을 열면 구취(口臭), 몸에서 나는 체취(體臭). 옷에서 나는 의취(衣臭)등이 노인의 악취(惡臭)입니다. 이는 나이들수록 자기 몸 관리의 태만에서 야기됩니다. 둘째는 잘난 체 하는 노인입니다. 모임에 가면 거의 70~80% 이야기를 독점하는 노인입니다. 늙을수록 함구개가(緘.. 2021. 12. 9. 십일월 십일월 [ 십일월 ] 사랑하지만 보내야 하겠어 텅 빈 적막 늦가을의 고요 홀로 깊어가는 속뇌임 누구와 달빛사랑 꿈꾸고 있는지 자꾸만 지워지는 이름 앞에 붙들고픈 십일월 ! 문득 주민등록증을 보다가 황당한 느낌이 들어 내 나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허둥대던 날처럼 아직도 욕심의 언저리 벗어나지 못하고 늦가을 저녁의 풍요를 꿈꿨어 해는 자꾸 서쪽으로 기울잖아 이젠 십일월의 나무처럼 내려놓을 때가 되었어. ㅡ배귀선의 시집 중 " 십일월 " 추워지는가 싶더니 입동이 코앞입니다. 겨울 채비를 해야겠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정리하듯 시시때때로 마음자리도 들여다보고 가지런히 다독여주어야 합니다. 쓸쓸하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멋있는 이 계절, 멋진 추억으로 가득 채워야겠습니다. ㅡ에디터 방은주 글 KB은.. 2021. 11. 5. 좋은 글 좋은 글 [ 중후년의 계절 ] 일단 "은퇴 후의 삶"에 드리워진 잿빛을 거둬보자. 그리고 은퇴 후 당신이 꿈꾸는 삶을 생각해보자. 매일 돈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건물주? 나쁘지 않다. 주야장창 질릴 때까지 여행 다니고 골프 치기? 나쁘지 않다. 그런데 이보다 조금 더 멋지게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자. 어릴 적 혹은 학창 시절의 꿈. 당신이 진짜 행복할 수 있는 그 꿈. 사회에 나와 죽어라 일만 하느라 미룰 수밖에 없던 그것을 꿈으로 구체화해야 한다. ㅡ 최승영의 중에서 흔히 가을은 중년의 계절이라고들 합니다. 봄에 프릇한 새싹을 틔우는 청춘을 거쳐 여름 태양과 온갖 비바람을 견디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다 가을이 되면 낙엽을 떨구며 겨울 채비를 하죠. 인생 후반기를 맞이하여 불.. 2021. 10. 23. 이전 1 2 3 4 5 6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