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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詩 들384

모란 봄날에 2022.4.4. 대구일보 19면 오피니언에 실린 "문향 만 리" [ 모란 봄날에 ] ㅡ 박진형 느지막이 머리 깎고 해인사 장경각 지킴이 하다가 그 일 또한 심드렁해져 이십 년 남짓 팔만대장경 한글로 옮겨 적다가 주름만 잔뜩 늘어난 종림 노사에게 어느 보살이 서울 부암동 먹기와집 한 채를 턱, 하니 시주로 내어놓았습니다. 몇 날 며칠 마음에 담아 두고 쩔절매다가 그새를 못 참아 해인 편집실로 냉큼 주어 버렸습니다. 풍문에 전해 들은 보살이 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내달려 와 몇 번 종주먹질해대자 반가부좌 한 종림 스님 뜬 눈 도로 감고는 거가 거라, 그 한마디에 뜰 귀에 마악 피기 시작한 모란꽃도 제풀에 그만 지고 말았습니다. ㅡ [고령 문학] (2021, 제25집) ☎ 게으른 사람은 못 하는 게 3, .. 2022. 5. 6.
10원짜리 동전에 담긴 국보급 위로 중앙일보에 실렸던 (2.28.)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경주 불국사 다보탑 현재 통영되고있는 십원짜리 동전 중앙일보에 실렸던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10원짜리 동전에 담긴 국보급 위로 [장원] 다보탑을 줍다 ㅡ 강영석 하루의 무게를 주머니에 구겨 넣고 퍼줄 같은 보도블록 하나, 둘 더듬다가 가로등 기대고 있는 십 원을 주었다 수많은 눈 길 속엔 짐 같은 존재였는지 짓밟히고 채이다가 생채기만 남은 흔적 검붉은 이끼 사이로 팔각 난간 상처 깊다 시퍼렇게 날 선 바람 난도질하는 골목길에 몸 하나 담고 남을 몇 원 짜리 박스 포개 힘겹게 허기를 줍는 백발의 부르튼 손 먼 곳만 바라보며 걷던 발길 멈춰 섰다 발끝을 찌른다 딛고 섰던 바닥이 오늘 난, 국보 20호 단단함을 보았다. ☎ 이달의 심사평 .. 2022. 3. 3.
재미난 시 한편 소개 합니다 [재미난 시 한 편 소개합니다] 충남 고교 여교사 이정록 시인이 쓴 [ 정말 ] 이란 시인데, 남편이 일찍 죽음의 슬픔을 역설적이고,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지만 읽다 보면 마음이 짠~해지는, 전혀 외설스럽지 않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입니다. [ 정말 ] ㅡ 이정록 "참 빨랐지! 그 양반" 신랑이라고 거드는 게 아녀 그 양반 빠른 거야 근동 사람들이 다 알았지 면내에서 오토바이도 그중 먼저 샀고 달리기를 잘해서 군수한테 송아지도 탔으니까 죽는 거까지 남보다 앞선 게 섭섭하지만 어쩔 거야 박복한 팔자 탓이지 읍내 양지 다방에서 맞선 보던 날 나는 사카린도 안 넣었는데 그 뜨건 커피를 단숨에 털어 넣더라니까 그러더니 오토바이에 시동부터 걸더라고 번갯불에 도롱이 말릴 양반이었지 겨우 이름 석자 물어본.. 2022. 2. 19.
좋은 글 / 시 좋은 글 / 시 다행 이도 당신을 만나 참으로 행복 합니다. ㅡ 글 밭, 류 영 숙 서예가의 "행 복" 中 안심 가남못(池) 에서 촬영 [ 음력 설날 아침에 붙이는 글 ] 음력 설날 아침입니다. 진솔한 인사를 드립니다. 이곳을 와 주신 님께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통을 주는 아픔이 있다면 우짜던지 참고 이겨야 하겠지요. 설날을 맞았으니 진짜로 한 살을 더 먹아야 하는 건지, 한 살을 품어야 하는 건지, 덤덤하기만 해도 확실히 한 살 더 받았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잘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지난 것을 되돌아보고 그래도 잘 왔네요, 하면서 기지개를 켭니다. 정말 움켜쥔 게 뭐 별로 없어도 내가 먼저 주어야 세상만사가 훤해지는 것이 분명하잖습니까? 꼭 그렇게 사는 한 해를 만들어 보려는 작은 소망을 설날에.. 2022. 1. 31.
12월 좋은 글 / 시 12월 좋은 글/시 [ 12월 ] ㅡ 나태주 하루 같은 1년. 1년 같은 하루, 하루 그처럼 사라진 나 그리고 당신. ☎ 그러고 보니 우리들 모두는 이미 달력의 마지막 장 앞에 서 있다. 어떤 이는 하루 같던 1년을 사셨고, 다른 이는 1년 같은 하루를 사셨다. 코로나와 함께다.ㅡ지금이 훨씬 더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나의 12월이다. [12월은] 12월은 우리 모두 사랑을 사작하는 계절입니다. 잠시 잊고 있던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확인하며 고마운 일 챙겨보고 잘못한 일 용서 청하는 (중략)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벗으로 가족으로 다가가는 사랑의 계절입니다. ㅡ이해인의 시집에 실린 "12월은" 중에서 ........................ 12월은 "사랑을 시작하는 계절"이라는 시인의 글을 마음속.. 2021. 12. 29.
사랑방 이야기 [추한 노인 & 멋진노인] 사랑방 이야기 대구 안심못 일출(11/29) [추한 노인 & 멋진 노인] 저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한 교수로 7년 전 퇴직을 하고, 6년째 서울 노인복지관을 순회하며 [건강과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추한 노인&멋진 노인]이란 내용을 강의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저는 3년 동안 복지관 노인 2015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강의안을 얻었는데, 추한 노인의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냄새가 나는 노인입니다. 입을 열면 구취(口臭), 몸에서 나는 체취(體臭). 옷에서 나는 의취(衣臭)등이 노인의 악취(惡臭)입니다. 이는 나이들수록 자기 몸 관리의 태만에서 야기됩니다. 둘째는 잘난 체 하는 노인입니다. 모임에 가면 거의 70~80% 이야기를 독점하는 노인입니다. 늙을수록 함구개가(緘.. 2021. 12. 9.
십일월 십일월 [ 십일월 ] 사랑하지만 보내야 하겠어 텅 빈 적막 늦가을의 고요 홀로 깊어가는 속뇌임 누구와 달빛사랑 꿈꾸고 있는지 자꾸만 지워지는 이름 앞에 붙들고픈 십일월 ! 문득 주민등록증을 보다가 황당한 느낌이 들어 내 나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허둥대던 날처럼 아직도 욕심의 언저리 벗어나지 못하고 늦가을 저녁의 풍요를 꿈꿨어 해는 자꾸 서쪽으로 기울잖아 이젠 십일월의 나무처럼 내려놓을 때가 되었어. ㅡ배귀선의 시집 중 " 십일월 " 추워지는가 싶더니 입동이 코앞입니다. 겨울 채비를 해야겠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정리하듯 시시때때로 마음자리도 들여다보고 가지런히 다독여주어야 합니다. 쓸쓸하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멋있는 이 계절, 멋진 추억으로 가득 채워야겠습니다. ㅡ에디터 방은주 글 KB은.. 2021. 11. 5.
좋은 글 좋은 글 [ 중후년의 계절 ] 일단 "은퇴 후의 삶"에 드리워진 잿빛을 거둬보자. 그리고 은퇴 후 당신이 꿈꾸는 삶을 생각해보자. 매일 돈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건물주? 나쁘지 않다. 주야장창 질릴 때까지 여행 다니고 골프 치기? 나쁘지 않다. 그런데 이보다 조금 더 멋지게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자. 어릴 적 혹은 학창 시절의 꿈. 당신이 진짜 행복할 수 있는 그 꿈. 사회에 나와 죽어라 일만 하느라 미룰 수밖에 없던 그것을 꿈으로 구체화해야 한다. ㅡ 최승영의 중에서 흔히 가을은 중년의 계절이라고들 합니다. 봄에 프릇한 새싹을 틔우는 청춘을 거쳐 여름 태양과 온갖 비바람을 견디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다 가을이 되면 낙엽을 떨구며 겨울 채비를 하죠. 인생 후반기를 맞이하여 불.. 2021. 10. 23.
동행 & 대추 한 알 좋은 글 & 詩 [ 동행 ] 같이 걸어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돌이켜 보면, 나는 늘 혼자였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혼자였다. 기대고 싶을 때 그의 어깨는 비어 있지 않았으며, 잡 아 줄 손이 절실히 필요했을 때 그는 저만치서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 산다는 건 결국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다. 비틀거리고 더듬거리더라도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길임을. 들어선 이상 멈출 수도가지 않을 수도 없는 그 외 길…. 같이 걸어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아아, 그것처럼 내 삶에 절실한 것은 없다. ㅡ 글 쓴이 모름 [ TV 조선 ] 뉴스9 에서 캡처 [ TV 조선 ] 뉴스 9에서 캡처 그렇게 또 가을은 우리 곁에 돌아.. 2021. 9. 28.
詩想과 세상 詩想과 세상 [ 처서 ] 모래내 천변 오동 가지에 단 한 번의 인생을 용서하며 제 노래에 제 귀가 타들어가며 맞댄 두 꽁무니를 포갠 두 날개로 가리고 벗은 옷 지락을 걸어놓은 사랑을 나누는 저녁 매미 팔월도 저문 그믐 단 하루 멀리 북북서진의 천둥소리 단 한사람 정끝별(1964~ ) ☎ 오늘이 처서 (處暑)다. 더위가 그친다는 뜻이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져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뜰어진다"고 했다. 조상들은 처서가 지나면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에 말리는 음건 (陰乾)이나 햇빛에 말리는 포쇄를 했다고 한다. "방충망으로는 여치와 풀 벌레가/ 딱 붙어서 문설주처럼 꿈적대지 않"고 "갈색으로 말라가는 옥수수 수염을 타고 들어간 바람이/ 이를 꼭 깨물고 빠져나" 오는 냉기가 느껴지는 처서 무렵이다.. 2021. 8. 23.
좋은 글 & 詩 좋은 글 & 詩 - - - - -(전략) 내가 누구이고, 삶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영원히 늙지 않은거란 생각이 든 오후였습니다. ㅡ김윤덕 (조선일보 주말뉴스부장) 아무튼, 줌마 코너 中 옮김. [ 건널목 ]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배운 대로 살지 못했다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지내놓고 나서야 그것은 이랬어야 했음을 알았다. 나는 모르는 것이 많다. 다음 발길이 닿을 그곳을 어찌 알겠는가. 그래도 한 걸음 딛고 한 걸음 나아가 낯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신호를 기다리며 이렇게 건널목에 서 있다. ㅡ김용택 ( 1948 ~ ) 2021.8.4. 편집 : 하기 2021. 8. 4.
매미 외 1. 좋은 시 & 글 [ 매미 ] 그 깊고 어두운 오랜 시간 동안 거듭거듭 자기 정체의 허물을 벗고 대지가 가장 뜨거운 때 지상에 나와 목마른 한철을 이렇게 울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울어야 하는 숙명이라면 무슨 섭생조차 즐길까 누군가의 복받친 가슴에 맺힌 이슬 몇 방울이면 그만. ㅡ 조기조 시인 ☎ 매미는 태어나기 전 3년 내지 7년을 땅 속에서 유충으로 살다가 지상에 나와 서 한 달가량 살다가 죽는다. 짧게 살아가지만 그들은그들은 밤낮 최선을 다해 울다가 가는 것이다. 몸속에 울음판이 있어서 사는 시간 동안 울다가 매미는 죽는다. 시인은 매미에게 굴레 써진 숙명 같은 것을 읽어내고 있다. 우리네 한 생이 각자에게 얽힌 어떤 숙명의 굴레에 매여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ㅡ2021.. 2021. 8. 1.
백하 (白夏) - 1 백하 (白夏) - 1 백이운 (1955 ~ ) 천둥 번개가 찢고 간 조선의 여름 하늘 우리 하느님 하얀 모시적삼 피 배듯 피 배듯 왁자한 쓰르라미 붉은 울음. ㅡ우리 시대 현대시조 100 인선 50 "슬픔의 한 복판" ........................................................ ☎ 신(神)이 울었던 그해 여름 흰옷 입은 백성들의 나라 조선의 여름은 희다. 그 여름 하늘을 천둥 번개가 찢고 간다. 1950년 6월 25일. 오! 나의 하느님이시여. 어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하얀 모시 적삼에 피 배듯 쓰르라미가 왁자하게 붉은 울음을 자지러지게 운다. 그 무서웠던 여름을 절제된 감성으로 그려냈다. 백이운 시인은 "흰 여름"을 주제로 한 스물여섯 편의 시조를 썼다. .. 2021. 6. 25.
6월 뻐꾸기 좋은 詩 [ 6월 뻐꾸기 ] 버려진 철모가 휴전선 미루나무 아 래서 쓰르럭 쓰르럭 녹이 슬고 있는 되뱉지 않으려 해도 끽끽거리는 6월 한낮. ㅡ 이처기(1937~ ) 시조시학(2020 겨울) ☎ 다시 6월. 자다가도 문득 가위눌려 깨는 달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우리는 이 고통, 이 부끄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른다 해서 그 한(恨)들을 잊을 수 있을 것인가? 뜨거운 한낮, 휴전선 미루나무 아래 버려진 철모가 녹이 슬고 있다. 이 계절 뻐꾸기는 끽끽 거리며 운다. 뻐꾸기야 제 울음을 울겠지만 아직도 진행형인 고통 속의 듣는 이는 되뱉어지지 않는 아픔의 소리로 들린다. 이런 소리를 이처기 시인은 시조 DMZ에서 "부처도 구제하지 못한 독경 우는 소리"라고 묘사하고 있다. 동족상잔의 생지옥을 경.. 2021. 6. 21.
재석이 삼촌 호국 영웅들의 용기 & 헌신영원히 기억 [제석이 삼촌] 왼손 하나뿐이지만 사과나무 가지치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 울 어무이가 옛날부터 놀다가 장갑 한 짝만 잃아뿌고 와도 퍼뜩 가서 찾아올 때까지는 집에 오지도 말라꼬 그랬는데 전쟁에 나가 싸우다가 팔을 하나 잃아쁬다 아입니까? 그르이 어무이가 분명히 팔 찾아오라칼낀데 겁이 나서 집에갈 수가 있어야 지예. 그래서 내 억수로 좋은 생각을 했다 아입니까? 손 잃아뿐 걸 어무이한테 안 들켜야 되겠다. 왼손 하나로 두 손 있는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 아입니까. 팔 하나가 없는 재석이 삼촌 나라에 팔을 바친 재석이 삼촌 항상 웃는 나무 같은 재석이 삼촌 한쪽 팔을 휘휘 저으며 논으로 일 나가는 고맙고도 고마운 재석이 삼촌. ㅡ박성빈 -2020년 보훈 콘텐츠.. 2021. 6. 11.
참, 많이 기다렸었다, 나는. 좋은 詩 / 글 2021.4.24. 경남 창녕 남지에서 [아름다운 곳 ] 봄이라고 해서 사실은 새로 난 것 한 가지도 없다 어디인가 깊고 먼 곳을 다녀온 모두가 낯익은 작년 것들이다 우리가 날마다 작고 슬픈 밥솥에다 쌀을 씻어 헹구고 있는 사이 보아라, 죽어서 땅에 떨어진 저 가느다란 풀잎에 푸르고 생생한 기적이 돌아왔다 창백한 고목나무에도 일제히 눈 펄 같은 벚꽃들이 피었다 누구의 손이 쓰다듬었을까 어디를 다녀와야 다시 봄이 될까 나도 그곳에 한 번 다녀오고 싶다 ㅡ문정희 시인 "아름다운 곳" 全文 2021.5.11. 경북 청도 읍성 에서 힘들면 한 숨, 쉬어가요. [쉼표'가 필요해] '자기 계발' 이라는 허울 좋은 명목 아래 숨 가쁘게 달리다 보면 지금 내가 무얼 하고 있는지, 과연 이게 맞는 건지,.. 2021. 5. 26.
시조가 있는 아침 시조가 있는 아침 2020 봄날. 대구시 달성군 진천川 변에서 담았던 젊은엄마와 남매 어머니 박구하(1946~2008) 만약에 나에게도 다음 생이 있다면 한 번만 한 번만 더 당신 자식 되고 싶 지만 어머니 또 힘들게 할까 봐 바랄 수가 없어라. ㅡ유고시집 "햇빛이 그리울수록" .................. ☎ 가정은 사랑의 원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제는 어린이 날이었고, 모레는 어버이날이다. 세상에 가정처럼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 모든 사랑의 원천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힘의 근원이다. 시인은 만약에 다음 생이 있다면 한 번만 더 당신의 자식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를 또 힘들게 할까 봐 바랄 수가 없다고 한다.세상에 많은 사모곡 (思母曲)을 봐 왔지만 이렇게 간절한 시는 처음 보.. 2021. 5. 7.
좋은 시( 詩 ) 좋은 시( 詩 ) 나는 좋은 詩와 좋은 글을 직접 짓는 것은 필력이 둔해 못해도 오가며 좋은 시(詩)와 글 보면 스크랩하는 여유는 그래도 있어, 담아온 내 사진과 함께 쭉 펼쳐 놓으면서 마음에 여유를 얻는다. 2021.05.01. 하기 2021.4.5. 경남 양산 원동역 에서 [ 사랑에 답함 ] ㅡ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ㅡ 중앙일보 2021.4.27. 15면 나태주 시인(사랑만이 남는다) 전면광고 中에서 2021.4.6. 경북 경산 반곡지에서 [ 사월 상순 ] - 박 목 월 누구나 인간은 반쯤 다른 세계에 귀를 모으고 산다... 2021.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