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詩 들394 좋은 글 & 시 좋은 글 & 詩 [ 풍선 ] -정채봉- 불어야 커진다. 그러나 그만. 멈출 때를 알아야 한다. 옆 사람보다 조금 더 키우려다가 아예 터져서 아무것도 없이 된 신세들을 보라. * 더운 날에도 항상 찾아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짧은 시 한 편 선물로 올립니다. / 둥근달 드림 지나가는 것은 지나가게.. 2019. 8. 6. [여름 여행] & [오늘] [여름 여행] 인간이 타인의 환대 없이 지구라는 행성을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낯선 곳에 도착한 여행자도 현지인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인류는 오랜 세월 서로를 적대하고 살육해왔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이들을 손님으로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절실한 것들을 제공하고.. 2019. 7. 18. 좋은 모습, 그리고 詩 & 글 좋은모습, 그리고 詩 & 글 읽다 접어둔 '책' 과 막 고백하려는 '사랑의 말' 까지 좋은 건 사라지지 않는다. ㅡ서울 여의도 교보생명빌딩 외벽의 글판이 김남조 시인이 지은 "좋은것"의 시구로 6월3일 바뀌었다.바뀌운 선택한 배경이 완성되지 않은 것들이 품고있는 가능성과 희망의 가치를 .. 2019. 7. 14. 선시 (禪詩) 선 시 (禪 詩)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나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ㅡ오 현 .. 2019. 6. 25. 초대의 글 초대의 글 송정학 동기님, 그리고 사모님 귀하 민족중흥의 물결 속에 국가 간성의 일원으로 소명 받았던 우리 동기는 어언 반 백년의 장교 임관일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혹독한 사관 훈련과 반공이념으로 단련 받았던 우리들은 전후방 각지와 월남 전투에서 초급.. 2019. 6. 20. 나는 가끔 후회한다 나는 가끔 후회 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 였는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 였는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리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빈 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 처럼 - - -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것을. ㅡ 정현종 詩人이 지은.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2019년 6.14. 아침에 [하기]가 [죽도선생]집에가 얻어와 타이핑을 했다. 아,옛날이여 노래는 [다르]님이 모아둔 것을 얻어 왔다.좋은건 좋은게 맞다. Photo by 가족대표 2019. 6. 14. 봄날이 왔다 봄날이 왔다. 햇살 속에 바퀴가 있다 햇살이 있는 곳은 어디든 길이다. ㅡ문정희 < 여행길 > 中 [봄 꽃] ㅡ함민복(1962 ~ ) 꽃에게로 다가서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ㅡ시집<말랑말랑한 힘> (문학세계사) 中 ☎ .. 2019. 3. 28. 아름다운 회항 아름다운 회항 [아름다운 회항] ㅡ공광규 멀리 순항하던 비행기가 갑자기 비상착륙을 하려면 항공유를 모두 버리고 무게를 줄여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안전한 착륙을 위하여 정상항로에서 벗어나서 비싼 항공유를 모두 바다에 버리고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사람도 그럴때가 .. 2019. 3. 23. 숫눈 [ 숫 눈] 이른 아침, 숫눈을 밟는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은 설레고도 조심스럽다. 딛는 대로 발 모양이 찍히는 건 그만큼 두근거리고 그만큼 신중한 거다. 앞선 이의 족적을 쫓을 뒷사람에겐 방향키가 될 것이니 그 책무는 얼마나 막중한가. 글, 양은숙 <자연주의 생활 스타일리스트> (.. 2019. 3. 3. 동백꽃 동백 꽃 [동백 꽃] 최창순 (양평문인협회회원) 사방이 검푸른 바다로 포위당한 오동도, 갯 바람이 거친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위를 후려친다 거친 파도에 살점 뜯긴 크고 작은 바위들. 짐승을 닮았다 억겁 (億怯)의 세월 묵묵히 받아준 고통의 흔적이다 돌 틈바구니에서 어제와 다름없이 붉.. 2019. 2. 6. 당당히 빈손을 당당히 빈손을 약국과 세탁소와 슈퍼와 머리방과 문구점...이런 낮은 삶의 흔적들을 지나 쳐야 사랑에 도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랑은 인생을 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은 환희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나누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목적지는 삶을 지나쳐야만 갈 수 있다. ㅡ매일경제.. 2018. 12. 8. 8월 은 어쩜 내 마음을 그리도 알았는지, 내 불방이 삭막함을 아셨을까? 서울에 사는 사진작가 가족대표(박명서)께서 오늘 좋은 연꽃과 배롱나무꽃을 잔뜩 e-mail로 보내 주셨다. 내, 좋은 글 쓰질 못해도 좋은 글을 보면 스크랩을 해둔다. 방명록 곳간을 뒤져 찾으니 궁합이 맞는 8월을 예찬한 시 .. 2018. 8. 16. 김용택 시인의 [엄마의 꽃詩]묶음 자기 것을 움켜쥔 채 놓지 않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결코 움켜쥘 수 없다. 물건 하나를 사려 해도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순리다. 아낌없이 베풀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게된다. 많이 나누고 많이 베풀면 벌과 나비가 모이듯 당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 2018. 8. 10. 삶 삶 photo by 인터넷 [ 삶 ] ㅡ 김지하 이제 어디라도 고즈넉한 곳에 가 옛 연인의 지금 주름살 깃들어라 하나 둘 셋 넷 비 맞은 새모냥 빗방울 헤아리는 소리 듣고 살으리 털고 털면서 서 있으리 나 이제 아무것도 아니고 남녁으로부터 불어오는 즐거워 사는 것도 아니매 바람 한 오리 선뜻 내.. 2018. 7. 24. 폭포 ( 1 ) 폭포 ( 1 ) Photo by 가족대표 [폭포] ㅡ김수영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2018. 7. 17. 물소리는 그리움 물소리는 그리움 지금은 없어지고 근사한 연륙교로 뒤비뀐 대구 동촌 출렁다리<린바이트 9층 Room>에서 내려다 본 전경 대구 달성 옥포 송해공원에 물레방아 지갑, 스마트폰,우산을 잃어버리면 "아차" 하고 바로 압니다. 하지만 "현재" 라는 시간은 잃어버린지도 모르게 흘러갑니다. 과.. 2018. 7. 16. 유월이 갔다 유월이 갔다. 모든것이 시작이 절반이라 하는데...2018년이 절반을 지나고있다. 모든것은 지금껏 잡음없이 잘 처리 되었던 유월이였는데 가고있다. 또 다시 절반이 시작된다. 절반이 끝나는 년말에는 더 보람 있었다고 뽐낼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 보자. 그게 바로 잘 살아가는 일일테니까... 2018. 6. 30. 나무 나무 [나무] ㅡ 윤동주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 하면 바람도 자오. 곡절없는 인생이 없고 사연없는 사람이 없듯이 우리의 삶도 세월만큼이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모든게 다 그렇게 늙어갑니다. 힘 내셔야 합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무.. 2018. 6. 6. 이전 1 ··· 3 4 5 6 7 8 9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