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詩 들394 어떻게 말할까 어떻게 말할까 " 어떻게 말할까 " 하고 괴로울땐, 진실을 말하라. ㅡ 마크트웨인 ㅡ 2016. 5. 1. 노을 노을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도 없어도 누구보다 잘 나지 않아도 그런 내 밖의 비교대상을 세우지않고 내 마음의 평.. 2016. 3. 29. 석양 석양 [2월은 시샘달] 파릇한 잎이 언뜻 고개를 내미는가 싶더니 찬바람의 으름장이 몸을 숨깁니다. 봄에게 자리를 내주기가 못마땅한 겨울이 심술을 부리는가 봅니다. 시샘달이라 불리는 2월, 잎샘추위가 찾아올 땐 몸도 마음도 단단히 여미세요. 시린 투정을 들어주다간 봄과의 따스한 .. 2016. 2. 16. 삶의 완성을 위한 유언장 삶의 완성을 위한 유언장 삶의 완성 위한 유언장 최준식/이화여대 교수·한국학 흔히들 하는 말로 우리가 죽은 뒤 통장은 물질을 남기지만 유언장은 마음을 남긴다고 한다. 우리가 몸을 벗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중요한 것은 유언장을 쓰는 일과 사전 의료 .. 2015. 12. 20. 평생 웬수 평생 웬수 동아일보 2015.5.21.개재 내용 “낱말을 설명해 맞히는 TV 노인 프로그램에서 천생연분을 설명해야 하는 할아버지/여보, 우리 같은 사이를 뭐라고 하지? / 웬수 / 당황한 할아버지 손가락 넷을 펴 보이며 / 아니 네 글자 / 평생 웬수….”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느 노부부의 실.. 2015. 12. 6. 산속에서 산속에서 [초겨울 편지] ㅡ김용택 앞 산에 고운잎 다 졌답니다 빈 산 그리며 저 강에 흰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2015. 12. 4. 오늘 [오늘] ㅡ具常 시인ㅡ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 2015. 11. 22. 토막말 [토막말] ㅡ 정 양 (1942 ~ ) 가을 바닷가에 누가 써 놓고 간 말 썰물 진 모래밭에 한 줄로 쓴 말 글자가 모두 대문짝만해서 하늘에서 읽기가 더 수월할 것 같다 정순아보고자퍼서죽껏다씨펄 씨펄 근처에 도장 찍힌 발자국이 어지럽다 하늘더러 읽어달라고 이렇게 크게 썼는가 무슨 막말이 .. 2015. 10. 23. 버킷 리스트 (Bucket List) 버킷 리스트 ( Bucket List ) 은퇴 후 인생은 길다 당신의[버킷 리스트(Bucket LIST)] 에 LIST 는 있는가? Leisure - Insurance - Safe asset - Travel 여가 보험 안전자산 여행 "LIST"<리스트> L = 여가 Leisure I = 보험 Insurance S = 안전자산 Safe asset T = 여행 Travel 영화 속 은퇴 이야기 <버킷 리스트> 생애 최후.. 2015. 10. 13. 여름은 가고 가을은 오고 여름은 가고 가을은 오고 [여름은 가고 가을은 오고] ㅡ시인/솔거 최명운 덧없이 그렇게 훌쩍 가버릴 걸 지독한 더위 혼을 빼놓았네요 어김없이 소소한 가을이 오는데 더워 죽겠다고 엄살을 부렸네요 자라던 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곱게 피웠던 꽂진 자리 결실 열리네요 세월의 순리에 따.. 2015. 10. 9. 그가 그리울 때마다 이 시를 읽습니다 그가 그리울 때마다 이 시를 읽습니다 김태훈 기자 scoop87@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조선일보 주간매가진 입력 : 2015.10.08 <목요일> 04:00 [김태훈의 알콩달콩 詩] 바람의 말 ㅡ 마종기 ㅡ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 2015. 10. 8. 김태훈의 알콩달콩 詩 [아내에게 배우는 "새로운 삶"] 작은 밭 [김태훈의 알콩달콩 詩] 아내에게 배우는 '새로운 삶'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발행일 : 2015.09.17 / 조선일보 주간매거진 D4면 [작은 밭] 평생 아이들 자라는 것만 보다가 퇴임하고 들어앉은 나에게 허구한 날 방구들만 지고 있으면 어떻하냐고 아내가 불쑥 내민 호미 한 자루 하느님, 나는 손.. 2015. 9. 18. 어느날 오후 어느날 오후 늦 여름 어느날 오후 잔차를 타며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 주막을 지나며 午睡에 빠져든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자기 모습을 드러낸 쌤님들을 발견하고 사진기 셧터를 눌렀다. 쉬는 모습들이 참 여유롭다.모름지기 우리에 삶은 이래야 한다. 구월 초하루 하기 [ 농담 ] ㅡ이문재 .. 2015. 9. 1. 국수 먹고 커피 마시던 날 국수 먹고 커피 마시던 날 우리 즐겨 찾는 곳 흔이들 단골집이라 한다 하던일 그만하고 밀린일에 욱직거리던 몸을 푼다는 핑계로 십오일을 뒹굴며 넌 책읽고 난 컴치며 폰도 끄고 몸 풀자 했었지. 오랫만에 둘이는 만났다 누가 뭐라거나 말거나 이것 저것 보며 크다 작다 위다 아래다 그.. 2015. 6. 30. 세상의 모든 비탈 세상의 모든 비탈 [세상의 모든 비탈] ㅡ황인숙 (1959 ~ ) 걷는 게 고역일 때 길이란 해치워야 할 "거리" 일 뿐이다 사는 게 노역일 때 삶이 해치워야 할 "시간" 일 뿐이듯 하필이면 비탈 동네 폐지를 모으는 할머니들 오늘 밤도 묵묵히 납작한 바퀴 위에 동드러시 높다랗게 비탈을 싣고 나른.. 2015. 6. 26. [Essay] 따뜻한 이별 [ESSAY] 따뜻한 離別(이별) ㅡ정경헌 씀 ▲ 종이신문보기 ㅡ"원장님. 저는 병원에서 안 죽어요. 그러니 정신을 잃더라도 큰 병원으로 보내지 마세요." 겨우 말을 내뱉고는 이내 책상에 머리를 파묻는다. 하얗게 센 머리털 사이로 식은땀이 흘러 뚝뚝 떨어진다. 잠시 후, 힘겹게 고개를 쳐들더.. 2015. 4. 30. 해 짐 [해 짐] 삼각대 들고 쉬엄 쉬엄 걸으며 앞산 만댕이 전망대에 섰던 날. [해 짐]을 보았다. 산을 올라와[해 짐]을 보고 모두가 그렇게 좋아하며 아쉬워한다.사진을 찍는다. 어느 시인(藝香도지현)이 이런말을 나에게 전해 주었다. 삶의 모든 무게와 고통으로 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데,그 .. 2014. 10. 21. 사랑하니까, 그리고 또 사랑하니까 골목 길 사랑하니까, 그리고 또 사랑하니까 사랑이 다가오는 순간은 미세한 떨림에서 시작된다. 첫 떨림의 순간이 사랑의 파장을 일으켜 첫 만남으로 이어지고 한 달이, 그리고 100일이 지나면서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 사랑하니까- - - 그리고 또 사랑하니까 - - - 영원이 되는 것이.. 2014. 9. 15.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