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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詩 들385

장석남 의 詩로 가꾸는 정원 세계 사진공모 은상 작품 (daum 까페에서 제공받음) [장석남 의 詩로 가꾸는 정원] 2020.03.02.조선일보 게재 [ 봄 비 ]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그러질 고운 꽃밭.. 2020. 3. 4.
2020.2월의 [좋은 글 / 詩] 2020.1월의 [좋은 글 / 詩] 잊지 말아야 할 철칙이 있다. 불쾌하다고 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을 외면하면 반드시 그 진실에 보복 당한다. "우린 문제없어"가 신앙이 될때 빠지는 함정이다.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진실은 "우리의 필요나 요구에도 정부나 이데오르기, 종교에도 .. 2020. 2. 26.
2020.1월의 [좋은 글 / 詩] 2020.1월의 [좋은 글 / 詩] 가장 좋은 것은 조금씩 찾아옵니다. 작은 구멍으로도 햇빛을 볼 수 있지요. 사람들은 커다란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오히려 사람을 넘어뜨리는 것은 작은 조약돌 같은 것이랍니다.오랫동안 내 좌우명이 되어온 말은 "작은일 일수록 더없이 중요한 일이다".. 2020. 1. 29.
좋은 글 좋은 글 [행복한 세상] 인간 관계는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일이 전부가 아닐까 싶다. 가끔 누군가에게 소홀하고,누군가가 내게 소홀했다고 해도 그럴 수 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일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살아내겠다는결심이 아.. 2019. 12. 7.
코스모스 피어있는길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늦가을이다. 내가 산책을 하면서 만난 길가 코스모스는 차거운 날씨에도 늦가을이 아쉬운지 한껏 뽐내고 있었다. 이제 영하의 날씨가 이어졌으니 이내 시들어 버릴것이다. 이별을 앞둔 선물일까, 코스모스의 고운 빛깔.정말 한철이다.절정기는 더욱 잠깐이다.적당.. 2019. 11. 14.
지금 이순간,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날 지금 이순간,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날 겨울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내 따뜻한 마음을 보냅니다. 시월의 맨끝날 저녁에.... 하기 집착하지 말고,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됩니다. ㅡ김수환 추기경 정말 좋았습니다. [원조 할매 소고기국밥]. 따뜻한 밥상 마련해준 쌤님, 고마웠습니다. Photo by 연꽃.. 2019. 10. 31.
좋은 시인을 찾아서 좋은 시인을 찾아서. 나태주 "나처럼 살지 말고 너처럼 살라고 격려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ㅡ (시, "풀꽃 1")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ㅡ (시, "풀꽃 3") ☎ 내년은 풀꽃시인 나태주(74) 작가가 등단한 지 햇수로 50년이 되는 해다.반세기 세월 동안 글 쓰는사람으로 살았다. 나태주는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총 41권의 창작시집을 출간했다. "풀꽃 3"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는 따로있다."시"라는 제목의 시다. 그는 여기에 시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써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을 담았다. [ 시 ]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지구 한모통이가 아름.. 2019. 10. 23.
시월 입니다. 시월 입니다. 맹꽁이들이 팔닥거리는 유수지에 나갔습니다. 맹꽁이들 울음소리는 들렸어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함깨 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자전차에 사진기 싣고 나갔습니다. 그렇게 푸르던 습지대의 갈대 숲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테크길을 걸으며 이렇게 담았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제법 찹니다.시월이 이만큼 와 있습니다.우리 더 힘찼으면합니다.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낡고 오래된 기차를 타고 천천히 그러나 입속에 스미는 가을에 향기처럼 엄연하게 그대에게 가렵니다 차창으로는 무심힌 세상이 다가 왔다가 사라지고 그 간이역에 누구 한 사람 나와 기다려주지 않는다해도 키차표 꼭 잡고 그대에게 가렵니다 그대가 기다리는 간이역이 이미 지나쳤는지 몰라도 그대 이미 나.. 2019. 10. 9.
좋은 사람 근처 世界 寫眞 作品展 SAN FRANCISCO FOG Photograph by Kendisan Seruyan Forever With You - Modern Pops Orchestra [좋은 사람 근처] 삼밭에 쑥대 천성이 클 수 없는 쑥이었기에 삼밭에 섞여 곧게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괴로움 겪었을까 편백나무 사이에 서 있는 소나무 편백 닮지 못하고 생긴 대로 자라는데 지나는.. 2019. 9. 9.
좋은 글 & 시 좋은 글 & 詩 [ 풍선 ] -정채봉- 불어야 커진다. 그러나 그만. 멈출 때를 알아야 한다. 옆 사람보다 조금 더 키우려다가 아예 터져서 아무것도 없이 된 신세들을 보라. * 더운 날에도 항상 찾아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짧은 시 한 편 선물로 올립니다. / 둥근달 드림 지나가는 것은 지나가게.. 2019. 8. 6.
[여름 여행] & [오늘] [여름 여행] 인간이 타인의 환대 없이 지구라는 행성을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낯선 곳에 도착한 여행자도 현지인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인류는 오랜 세월 서로를 적대하고 살육해왔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이들을 손님으로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절실한 것들을 제공하고.. 2019. 7. 18.
좋은 모습, 그리고 詩 & 글 좋은모습, 그리고 詩 & 글 읽다 접어둔 '책' 과 막 고백하려는 '사랑의 말' 까지 좋은 건 사라지지 않는다. ㅡ서울 여의도 교보생명빌딩 외벽의 글판이 김남조 시인이 지은 "좋은것"의 시구로 6월3일 바뀌었다.바뀌운 선택한 배경이 완성되지 않은 것들이 품고있는 가능성과 희망의 가치를 .. 2019. 7. 14.
선시 (禪詩) 선 시 (禪 詩)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나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ㅡ오 현 .. 2019. 6. 25.
초대의 글 초대의 글 송정학 동기님, 그리고 사모님 귀하 민족중흥의 물결 속에 국가 간성의 일원으로 소명 받았던 우리 동기는 어언 반 백년의 장교 임관일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혹독한 사관 훈련과 반공이념으로 단련 받았던 우리들은 전후방 각지와 월남 전투에서 초급.. 2019. 6. 20.
나는 가끔 후회한다 나는 가끔 후회 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 였는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 였는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리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빈 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 처럼 - - -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것을. ㅡ 정현종 詩人이 지은.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2019년 6.14. 아침에 [하기]가 [죽도선생]집에가 얻어와 타이핑을 했다. 아,옛날이여 노래는 [다르]님이 모아둔 것을 얻어 왔다.좋은건 좋은게 맞다. Photo by 가족대표 2019. 6. 14.
봄날이 왔다 봄날이 왔다. 햇살 속에 바퀴가 있다 햇살이 있는 곳은 어디든 길이다. ㅡ문정희 < 여행길 > 中 [봄 꽃] ㅡ함민복(1962 ~ ) 꽃에게로 다가서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ㅡ시집<말랑말랑한 힘> (문학세계사) 中 ☎ .. 2019. 3. 28.
아름다운 회항 아름다운 회항 [아름다운 회항] ㅡ공광규 멀리 순항하던 비행기가 갑자기 비상착륙을 하려면 항공유를 모두 버리고 무게를 줄여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안전한 착륙을 위하여 정상항로에서 벗어나서 비싼 항공유를 모두 바다에 버리고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사람도 그럴때가 .. 2019. 3. 23.
숫눈 [ 숫 눈] 이른 아침, 숫눈을 밟는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은 설레고도 조심스럽다. 딛는 대로 발 모양이 찍히는 건 그만큼 두근거리고 그만큼 신중한 거다. 앞선 이의 족적을 쫓을 뒷사람에겐 방향키가 될 것이니 그 책무는 얼마나 막중한가. 글, 양은숙 <자연주의 생활 스타일리스트> (.. 2019.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