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자나 온 시간을 더듬어 본다.
개인 프로필 -Personal Profile- ( 3 )
정년퇴직 그 후 18년
남 놀 때 나는 일했으니까,
남 일 하는 평일 나는 논다.
2023. 07. 31. 하기, 송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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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도
2021년 11월 ~ 12월
이렇게 아름다운 북한강 물과 남한강 물, 두 물이 만나는 곳을 아주 바쁘게 걸으며
획 돌아 나와야 했다. 두물머리 윗동네 양평군 서종면 산 만댕이에 위치한 선영을
참배한 후 대구(大邱)로 귀가하는 길 한낮에 이곳을 찾은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어설프게도, 땀 흘리며 분주하게 모든 것을 놓고 왔는데도 참 좋았다. 가슴이 이렇게
가벼운 것은 이곳을 놓치지 않고 그래도 다녀왔다는 설렘이 있기 때문이다.
2021.10.29. 양평 두물머리에서 촬영 : 하기
역시, 좋아요.
2021.11.5. 대구수목원 출사 촬영
우포늪 출사시 KBS 취재진과 인터뷰( 2021.11.10)
우리가 살아가며 함께 할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은 행복 중에 으뜸 일거다.
그날그날 그저 최선을 다해 챙겨주고 갈 곳을 안내하며 지낸다는 건 福중에 福이다.
2021.11.8 경주 불국사 앞에서
어디를 움직이면 항상 함께하는 형님이다. 5년 전에 사진반 동호회에서 만났는데
나도 그렇고 형도 그렇지만 혈육으로 동생과 형이 없다는 이유가 있었을까?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고 보듬어주는 취미가 같은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함께 하면
나보다도 더 아낌없이 나를 챙겨주며 베푼다. 나는 앞장서 계획하고 형을 보호한다.
하여튼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형은 나보다 다섯 살이 더 많다. ( 물레방아, 최육남)
2021.12.08. 안심 금호강 주변으로 고니를 만나러 가는 날 나에 애자(愛自. 전기자전거
완전 충전 시 80여 km 주파 143만 원으로 구매 )와 함께 지하철 1호선을 기다리며 거울에
보인 모습을 셀카로 담았다.
들판에서 만난 젊은 사진가이다. 내가 이곳 안심 금호강으로 고니 찾아 나가면 꼭 먼저와 있다.
겨울이 되면 저 멀리 북쪽 시베리아 / 몽골 지역에서 고니들이
그 먼 길을 날아와 겨울을 난다. 고니들을 만나는 겨울은 그렇게 좋다.
탁하고 메마르고 여유가 부족했던 겨울이 훅 지났다. 나에 주변이 허전했어도
어쩌던지 움직이려고 했다. 길었던 이 겨울에, 그 겨울에 고니(白鳥)들이 있어
나는 그들을 찾으면서 만족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고 협착증으로 자꾸만 조여
오는 허리를 펼쳐야겠다며 움직였다. 그것이 다 연륜에서 오는 거라고 주변에
모든 분들이 얘기를 해 주며, 참으며 본인이 안고 가야 한다고 하며 되뇌면서
나는 남들보다 더 움직였고 겨울을 즐기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모두가 힘찬
모습들이었다. 나 또한 그렇게 하려 무지 애를 썼었다. 척추 4~5번 협착이 많이도
불편하고 아프다. 수술이던 시술이던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돈다.
2021.12.18. 하기
2021. 12. 26. 나는 결혼을 한 것이 45주년이 되는 날을 맞았다.
매년 덤덤하게 잊고 넘겼는데 오늘에서야 옆지기에게 위로를 해준 것 같았다.
2021 년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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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2022. 1월 ~ 12월
누구나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 힘에 겨워 지칠 때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길 바랄 때, 우리는 여행을 떠 올린다.
낯선 여행지에서 의외의 사건을 겪고, 뜻밖의 인연을 만난다. 특별한 일 없이
걷고, 먹고, 쉬는 단순한 여행일지라도 그 과정은 넌지시 위로를 건넨다.
잠시라도 팍팍한 삶과 거리를 두고 떠나자. 주어진 시간이 하루뿐이라도 좋다.
ㅡ 딱 하루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박하경 여행기 中)
나는, 허리가 약했나 보다, 10여 년 전부터 허리가 약하고 협착증세(척추관 막힘 현상)가
있어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다. 대학병원의 척추센터에서는 비수술로 견뎌 보자는 의견에
아프면 주사치료로 아픔을 달래고 버텨 왔는데... 수술이던 비수술이던 허리에 아픔을 달
내야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수소문한 결과 사위가 잘 알고 지내던 의사가 있다기에 믿고
허리를 맡겼다. 나는 운명적으로 선택을 했고 좋은 의사를 만나 1차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허리 4~5번 요추관 척주 협착증 1차 수술
병명 : 허리 제4 / 5 요추관 척추관 협착증
수술 일 : 2022.8.30. 오후 2시~5시 (입원 8/24 ~ 9/6)
수술명 : 후방 감암술
수술병원 : HJ 매그놀리아 국제병원
수술 집도의 : 정형외과 1 과장 장우석 박사
1차 수술은 내시경 로봇수술로써, 쉽게 얘기에 척추 4-5번 막혀있는 부위 3곳을
확장시켜 압박하고 있던 부위를 휘져어 막혔던 부위를 확장을 시켰다고 설명을 들었다.
수술 후 10여 일이 지나 철심을 제거하고 수술 부위가 말끔하게 아물어 갔다.
그때는 왜 그렇게 가볍던지, 다 나았다는 우쭐함에 수술 후 긴 기간(최소 50여 일)
을 요양하고 돌보고 서서히 움직여야 하는데, 수술 1주일 후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효과를 잃었다는 것을 2차 수술을 하고서야 알았다.
2022.825~9.2 매그놀리아 국제병원에 입원. 허리수술(후방감압술) 받음.
10여 일 간 입원수술 후 치료를 받을 때 대한 간병인협회에서 추천한 간병인을.
고용해 도움을 받았다 ( 중국 조선족 아줌마인데, 직업의식이 강했고 따뜻한 보살핌이 컸었다 )
2022.9. 5.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2022.10.20 설악산 속초 여행 중
- 2022.11. 11, 경남 통영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할 때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에 다가갈 수 있다. 긍정과 배려로 사랑을 실천하고 베풂과 나눔 속에 함께
누리는 감사의 온기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다.
2022.12.21. 하기
2022 년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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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2023. 1월 ~ 8월
우리가 처음 알게 된 것은 만 5 년여간 된다. 동네 사진반에 등록을 했을 때였었다.
나이가 나 보다 6살이 더 많다. 따지고 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마음이
맞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또 취미와 취향이 같았고 넉넉하게 손에 쥔 것이 큰 형께서는
늘 앞장서 해결을 했고 나는 옆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눈여겨보며 보살펴 함께 걸으며
서로 많이 의지 했음을 느낀다. 혈육을 나누지는 않았어도 그러기에 인간적으로 더
가까워졌는지도 모른다. 서로를 챙기며 끝까지 서로 지켜 준다. 그리고 늘 함께 사진을
담고 다닌다. 우리가 어디를 가던지 "나 지금 형과 간다". "나 지금 하기와 간다"라고 하면
옆지기들께서는 아무 말이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게 같다. 해서 함께 있는 사진이 많다.
2023.1.1. 금호강가에서 일출을 담았다.
2023.1.25. 속초 리마다 Hotel 23층에서 촬영
2023.1.23. 강원도 영월 선 바위 위에서
2023년 한식날 조부모님 두 분을 이장하여 가족 묘원으로 옮겨 부모님과 함께 모셨다.
막내 아우와 함께 이장에 따른 모든 것을 치렀다.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조부모님 이장 작업을 완료한 후
2023.4.10 호미곶에서. 육남이 형 과 함께.
탁하고 메마르고 여유가 부족했던 겨울이 훅 지나갔다. 나에 주변이 허전했어도 어쩌던지
움직이려고 했다. 길었던 이 겨울에, 그 겨울에 고니(白鳥)들이 있어 나는 그들을 찾으면서
만족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고 협착증으로 자꾸만 조여 오는 허리를 펼쳐야겠다며 움직였다.
그것이 다 연륜에서 오는 거라고 주변에 모든 분들이 얘기를 해 주며, 참으며 본인이 안고서
가야 한다고 하며 되뇌며 나는 남들보다 더 움직였고 겨울을 즐기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모두가 힘찬 모습들이었다. 나 또한 그렇게 하려 무지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2023.2.18. 하기
2023,3.15 남원 광한루 앞에서
전남 구례 사성암에 올라서
2023.5.20(4/1) 나에 생일이다. 일흔일곱 번째 생일이었다.
※ 77세 - (喜壽) 희수를 맞았다. 참 힘들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ㅡ70세(古稀) 고희. ㅡ77세(喜壽) 희수. ㅡ 80세 (傘壽). ㅡ 88세(米壽). ㅡ99세(白壽).
어, 그런데 2023,6.28. 법령으로 우리나라도 만 나이 수를 적용한다 하니
나는 그만 한 살이 줄어들어 만 나이 76세가 되었다. 한 살 더 젊어진 건데......
그렇다면 어치피 금년 희수기념일을 그냥 보냈으니 내년에 喜壽잔치를 벌여보자,
돼지 한 마리를 잡던가, 기념품을 한 100 여개를 만들어 돌리고 싶은 생각이다.
自我
七 十 七 年, 今日時
나는 77년이 흘러 오늘을 맞이했다.
일기가 고루 지 않은 요즘이다. 무조건 건강을
최우선으로 다듬고 관리하여야 한다. 그렇게 아니하면
병신이 되던가 죽어야 한다.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아픔이 있다면 숨기려 하지 말고 의사 찾아가 조치를 받자.
2023.4.17 경남 창녕 남지 유채밭에서.
2023.5.13. 이곡장미 공원에서
2023.5.1. 대구광역시 중구청에 전시한 우리들 작품 앞에서
2023.5.20 포항 영일만 앞에서
[살 만하셨나요, 칠십 평생이?.]
힘들 때도 있었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더할 나위 없이 살았어요. 삶이 한 달은 짧은데 하루는 길어요. 70년은
순식간인데, 오늘 하루는 역시 길고, 잘 사는 방법이 별거 없더라고요. 하루를
잘 채우면 돼요, 근데 그게 어렵죠. 꾀부리지 않고 교만을 경계하고, 오늘 만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입은 닫고 귀는 여는 거. 그럼 자기중심이 잡히고 중심이
잡히면 중요한 게 보여요. 전 지금 제 삶이 가장 좋습니다.
2023. July. by 잡지 짓는 이. 이선정
2023. 5.10. 수서역에서 만난 동기생 ( 송정학. 조기준. 지상백) 기준이는 1년간 간부후보생
교육을 받으면서 떨어지지 않았던 룸메이트였다. 정말 각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사이다.
기준이는 중령, 나는 소령까지 계급을 쥐었으나 더 쟁취하지 못하고 전 후방각지에서 근무
를 했었고 월남 전투에도 함께 참전을 했었다. 이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데 안타까운 것은
기준이는 위장과 식도부위에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다. 상태가 좋아지고는
있다는데 먹어야 하는데 예전 같지가 않다고 연락을 해왔다. 조기준 君의 완쾌를 염원한다.
경남 울산 원동역 앞에서
동호회원이 초청한 매화 밭에서
2023.5.20 송해공원에서
내가 1983년 대구광역시로 보직을 받아 작은 아파트에 입주하여 살았던 그때
그 시절에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 일곱 가족 (총 8명의 가족 중 1명이 떨어져 7명의
가족이 상존) 들이다. 지금은 시내 곳곳으로 보금자리를 넓혀 살고 있지만 40여 년
간을 월 1회 모임을 하며 지내는 우리들이다. 어디에다 내놓아도 자랑할 수 있는
우리들 일곱 가족이다. 그 일곱 부부가 지난 2023. 3.28 ~3.30.2박 3일간을 경상남도
통영으로 여행을 했다. 코로나를 잘 극복했다고 우리는 잘 먹고 잘 자고 배도 타고
통영 장사도 섬 여행도 했다. 30대 중반에 만나 인연을 맺었던 우리는 70대 중반으로
훌쩍 이와 있는 지금이다.
2023.4.4. 하기
진해 군항제 행사장에서
2023.3.28. 진해 군항제 행사장에서
어느덧 꽉 찬 5월의 봄 끄트머리입니다.
"내일도 결코 내 것이 아니라"는 어느 시인의 시구가 떠 오릅니다.
신록으로 가득한 유월을 누려야겠지요. 내년을 기약하기엔 너무 머니까요.
밝고 맑고 순결한 이 계절을 살아감에 감사하며,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2박 3일간 여행을 끝내고 왔던 저녁 이름 있는 동네 짜장면 집에서 탕수육/간짜장 만찬.
2023.4.23. 경남 합천 황매산에 올라
2023.6.5, 대전 현충원에서 먼저 간 동기생들 묘비를 찾아 나섰다.
2023.6.5, 대전 현충원에서 모였던 동기생들.
2023.6.7. 경남 산청군 지리산 아래에서
ㅡ R은 초등학교 3학년에 만나 지금껏 쭉 함께 하는 뿡알친구(김양복)이고, L은 최육남兄이다.
2022.8.25. 1차 수술 후 10여 일이 지나 철심을 제거하고 수술 부위가 말끔하게
아물어 갔다. 그때는 왜 그렇게 가볍던지, 다 나았다는 우쭐함에 수술 후 긴 기간
(최소 50여 일)을 요양하고 돌보고 서서히 움직여야 하는데, 수술 1주일 후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였는데... 그것이 잘 못된 행동이라 6개월 후부터는 왼쪽 허벅지
통증을 다시금 느끼기 시작을 했다. 그러니까 두 곳 중 한쪽은 말끔한 정상이 돼
었는데 한쪽은 고통이 오게 된 것이다. 빤히 불편하여 다시 주치의를 찾아가 수술
해 줄 것을 요청하여 2차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허리 5번 요추관 척주 협착증 수술 2차
병명 : 허리 제4 / 5 요추관 척추관 협착증
수술 일 : 2023.6.15. 오후 1시 30~4시 30분(입원 6/14~ 6/19)
수술명 : 후방 감암술 및 좌측 제5 요추 신견공 강암술
수술병원 : HJ 매그놀리아 국제병원
수술 집도의 : 정외과 1 과장 장우석 박사
2차 수술
나는 지난 14일 에는 요추협착으로 상경 입원 후 6월 15일에 찬 수술실로 옮겨져
예리한 메스가 척추 4, 5번 부근을 휘졌었고 넓혀질 때는 눈물을 흘렸답니다.
2023.6.19. 좀 일찍 퇴원해 대구에 와 이제 좋아지고 쉼을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그래도 다녀야지요. 받아들이면서 천천히 할 일을 하면서 저도 힘껏 버틸 겁니다.
그렇게 지금껏 살아온 게 복 받은 접니다.
수술 후 협력병원인 영남대학 병원을 오가며 수술 부위를 소독하고 관찰했다.
이제 이렇게 좋아지고 있다. 하루 평균 5000여 步를 걸어도 통증이 없다. 그래도 아직은
불편한 저림이 있는데 그것은 요즘 한방으로 침을 맞으며 다스리고 있다, 복용
하는 약도 1/3로 줄였다. 열심히 침대 위에서 운동도 생활해하고 등짐 가방도,
걷는 것도 먹는 것도 신경을 쓴다. 지금 상태라면 예약해 둔 해외여행(10/6.부터
미동부. 캐나다) 도 가능 할 것이라 생각을 한다. 유명한 의사를 만나게 힘을 쓴
서울의 사위에게 감사하고 아픈 부위를 2차에 걸쳐 집도해 주었던 장우석 박사
에게 신뢰와 큰 고마움을 전한다. (2023.. 8.8. 후기로 씀)
2023.8.8. 경북 경산시 하양읍 들녘에서
[하기]는 자가용(? ) 냉방차( 지하철 / 시내버스)를 타고 현장에 도착을 하였다.
한쪽 밭에 해바라기는 시들고 있었고 그나마 한쪽의 해바라기는 환하게 피어 있었다.
모레(2023.8.10. 태풍 6호 카눈)쯤 태풍이 지역을 통과한다는 예보인데 그래도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 해바라기 사진을 담았고 좋았다.
2023.8.14. 경주 황성공원에서
2023년 8월까지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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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 그 후 18년
2023년 8월 15일이다.
정년퇴직 그 후 18년 2개월이 지났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3년여 동안 지나왔던 생활을 다시
다듬으면서 가슴을 어루만지며 기지개를 켠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며 가장 많은 큰 일들과 어려운
일을 치르며 나는 여기까지 왔다. 슬기롭게도 치명적인 순간을 잘 넘겼고 참으며 정상을 찾은 거다.
2022.8. 1차 허리 4~5번 요추 협착증 수술 // 2023.6. 2차 허리 5번 요추 협착증 확장 수술을 받았다.
참 많이도 아픔을 참으며 아프면 주사를 맞다가 죽던 살던 믿고는 몸을 맡기고 수술대 위에 누웠다.
그리고 정상 가깝게 와있다. 수술 한 달 후부터 5~7000 步를 매일 걷고 있다. 거짓말처럼 좋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아껴야 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 하다 보면 정말 주저앉을
수 있으니 무조건 내 몸을 아껴야 한다. 나 대신 아파주고 죽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이 내게
주어 쥔 운명이다. 원로 김남조 詩人의 詩 귀절이 생각이 나 비망록을 들춰내 찾아보았다.
[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 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히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 주는 이 됩시다.
정년퇴직 후 18년을 회고하면서... 2023.8.15. 하기, 송정학
2023.8.15. 프로필 ( 3 ) 편집 : 하기
ㅡ프로필 ( 4 )로 계속 ( 2023. 9월 ~ )
세월이 흘쩍 지난 5~7년 후를 생각을 하며 이어져 갈 것이다.
건강에 어려움이 더 따를 것이다. 그러나 순응을 하면서 받아
들이고 놓을 것은 놔 주면서 손에 쥔 것은 주면서 베풀며 살자.
2023.8.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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