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걷고 타고 담았다/사진은 몰카야

싸이 흠뻑쑈 공연장에 가다

by 하기 2 2023. 9. 9.

 

              싸이 흠뻑쑈 공연장에 가다

 

 

                 2023.8.20(일요일) 대구 스타디움 주 경기장에서 실시되는 [싸이 흠뻑쇼]를 보자면서

                 초대권을 육남이 형께서 보내 왔다.관람료가 지정석이 십 육만 원이었는데 보내 왔으

                 니 함께 참석을 한 것이다. 해가 질 무렵 입장을 하여 간간히 흠뻑 쏟아 붓는 물대포를

                 맞으며 피해 가며 [싸이흠뻑 쑈]를 3시간여 관람을 했다.괴성을 지르며 좋아하는 젊은

                 이들 틈에 앉아 우리도 소리소리 지르며 따라 했으니,兄과 나는 참 어지간한 늙은이가

                 맞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어수선한 흥분이 있었던 게 분명 한건지 나는 큰 실수를

                 한 것이다. 공연 사진을 찍었고 돌아오는 길에 그 카메라를 시멘트 바닥에 떨어트렸다. 

                 줌이 작동하던 렌즈가 꼼짝을않고 멈춰 서버렸다.A/S를 의뢰 했더니 렌즈를 교환해야

                 하는 망가짐에 수리비가 85만원이라고 하니 오늘 비싼 [싸이 흠뻑쇼]공연을 본 셈이다.

 

                                                                2023.8.20 싸이 흠뻑쑈 관람 후. 9.9. 편집을 했다  : 하기

 

 

 

 

 

 

 

 

 

 

 

 

 

 

 

 

 

 

 

 

 

 

 

 

 

     열기가 한찬 일 때마다 장치된 물대포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흠뻑 젖게 한 이름 그대로 흠뻑쑈였다.

     주최 측에서는 우의, 물 1병, 깜빡이 손 전등, 휴대용 가방을 입장객 모두에게 제공하여 흠뻑쑈를

     즐기게 했다. 무대 주변에 운집한 MZ세대들은 흠뻑 물벼락을 맞으면서도 좋아들 하며 저 야단이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카메라를 땅바닥에 떨어트려 작동이 안 되는 충격을 받았다는 것은

       나에 큰 잘못이다. 다소 위로가 되는 건 이름 있는 사진사 지인께서도 떨 구워 아예 카메라를

       폐기 처분했다며 알려주었다. 그렇게 누구나 한 번은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9.5. 수리를

       끝낸 카메라는 택배로 돌아왔다. A/S 점에서 나에게 보내와 다시 들고 사진을 담으려 나선다. 

 

 

     오늘 공연장에 함께 입장을 해 젊은이들 못지않은 행동을 했던 우리는 좋았다.

     형의 아들이 보내왔던 귀한 티켓을 선뜻 나에게 알려 주어 함께 했는데 형에게

     고마움 전한다. 내 비록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해 카메라에 흠집을 냈어도 나는

     살아 가는데 정신을 놓지 말아야 하는 교훈을 오늘 얻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다. 

 

2023.8.20. 사진 담다 : 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