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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숲&풍경&바다

[스크랩] 1.숲해설가2기 양성과정 앞산숲현장수업

by 하기 2 2007. 8. 1.

앞산숲체험 탐방로와 다양한 식생에 관한 설명으로 현장수업의 문을 열었습니다.

 

탐방로에서 만난 때죽나무에서 때죽납작진딧물벌레혹집을 발견!

이은숙선생님의 생생한 현장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때죽납작진딧물이

때죽나무의 가지끝에 알을 놓으면 때죽나무는 오히려 집을 지어주고

벌레들을 이 벌레집에 가두어둡니다.

나무와 벌레를 통해 숲의 나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의 알집에는 50여마리의 진딧물이 들어있으며 7월이 되면 탈출하여

나도바랭이새(벼과식물)로 이주하였다가 다시 가을이 되면 돌아온답니다.

진딧물집을 화상에 붙이면 좋다고 합니다.

 

나무가 많은 지점에서는 내나무 찾기를 공부하였습니다.

눈을 감고 감각이나 촉각에만 의지해서 내나무를 찾는 놀이입니다.

 

청미래덩굴을 발견!

이 덩굴식물의뿌리가 중금속을 몸밖으로 배출해주는 약용성분이 있다는 것과

잎에는 방부성분이 있어 청미래덩굴잎으로 떡을 싸서 판다는 망개떡에 대해서도...

그 떡이 다름아닌 찰떡이라는 사실이 저도 신기했습니다.



 

헐벗은 숲의 빠른 복원을 위해 심었던 밀원식물인 아카시나무 숲을 보면서

지금은 사양길을 가고 있는 아카시나무 외에도 우리 숲에는 다양한 밀원식물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역시 숲의 빠른 회복을 위해 심은 속성수인 리기다소나무 숲을 보면서

줄을 지어 식재된 숲이라는 것과 다양한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있고

비에 씻기어 드러난 뿌리와 사람들의 발에 밟혀 제 몸을 스스로 치유하느라

송진을 내어 아물기를 반복하는 소나무를 보면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이은숙선생님의 해설은 그래서 감동을 더했습니다.



 

나무껍질에 수염난 소나무할아버지 '리기다소나무'입니다.


 

탐방로 길에 설치된 안내판도 좋은 해설자료입니다.

 

청설모는 겨울잠을 자지않는 동물입니다.

다람쥐는 겨울양식을 삼으려고 이 곳 저 곳에 도토리를 숨겨두고 못찾아서

도토리를 주식량으로 얻는 대신 참나무 씨앗을 숲 곳곳에 퍼트리는

훌륭한 숲속농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출처 : 숲엔
글쓴이 : 최명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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