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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숲&풍경&바다

계룡산에서 만난 나무들

by 하기* 2008. 4. 1.

 

 

계룡산 에서 만난 나무들

 

 언   제   :  2008.3.27 (목) 07시 - 20시

   위    치  :  대전 광역시/충남 공주시 일원의

                   국립 공원  계룡산 (갑사.동학사)

   어 디로  :  갑사 ㅡ 삼불봉고개 ㅡ 남매탑 ㅡ 동학사

얼마나   :   도상거리 5.7 km (실거리6.5 km)  4시간 소요

만난 나무들  : 고염.말채.갈참 풍게.쉬.회화.합다리.굴참.비자.느티.편백.

  누구 랑  :  숲사랑 회원/숲사랑 단원 42명中 정상에 오른 숲 생태 해설가 32명이  

 

 

 

 
바람에 구름 가듯
 

 

 

 

 

경부 고속도로 금강 휴게소에서의 첫휴식 시간.모두가 그냥 마냥 좋아요

정말 솔직히 저쪽 千짜리 커피보다 삼백냥 이 커피가 더 좋은건 왜일까?

 

 

 계룡산 갑사 주차장 앞쪽에 위치한 계룡산 국립공원 안내도

 

 

 갑사 일주문을 통과하고 있다

 ............

 

계룡산  갑 사 

 

 

 고욤나무

  우리나라의 북쪽지방에서 잘자라며 숲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라는것도 흔하다.

 고욤은 작은 새알만한 크기로 먹을 육질이 별로 없고 종자만 잔뜩 들어 있어서

  식용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그러나 감나무 접붙이는 밑 나무로는 고욤을 쓴다.

 고욤은 한자로 소시(小枾)라고 하며 생즙을 내어 약용이나 염료로 쓰기도한다.

  우리 소담에'고욤 일흔이 감 하나 못하다'는 말이있다.자질 구레한 것이 아무리

  많아도 큰것 하나 못당한다는 의미 이다. 고욤 나무도 나무껍질 모양이 감나무

  와 꼭 같아서,  열매가 달리지 않을때는 구별하기 어렵다.그러나 감나무는 잎이

  두텁고 손바닥만하여 약간 둥근 타원형이고 고욤나무는 잎이 조금 얇고 작으며

 약간 긴 타원형이다.

  

 

 말채나무

말채나무는 또 번창하기를 소망한다. 마치 감나무로 착각할 만큼 독특한 인상을 주는

말채 나무는 새 하얀 꽃을 피운후에 가을에 까만 열매를 선사한다.충북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에는 5백 년 된 말채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단양 우씨 문중에서 후손이

번창하라고 심은 것이라 한다.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고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면

더욱 잘 달리게 되듯이 번창한 집안이  말채나무로 하여 더 번창하라는 뜻에서 심었을

것이다.큰 나무의 줄기가 한번 보면 잘 잊어버릴수 없게 생겼다.진한 흑갈색의 나무 껍

질은 두툼하고,깊게 세로로 길쭉길쭉 그물 모양으로 갈라지기 때문이다.봄에 한창 물이

오를때 가늘게  늘어진 가지가  말채찍으로 쓰면 안성 맞춤이 겠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새 순을 따라 여기까지 온 숲 해설단 보배님들 숲 생태의 생김에 열중인 모습들이 진지하다.아름답다.

 

 

 바람 소리에 장단 맞추는 갈참 나무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대개의 나무들은 단풍이 들자마자

떨어져 버린다.그러나 참나무 종류들은 늦가을까지,심한경우 이듬해 새잎이

돋아 날때까지도 잎이 그대로 달라있다.갈참나무 잎의 색깔도 황갈색이라 눈

에 잘 띄므로 가을 참나무로 부르던것이 갈참나무가 된 것이아닌가싶다.잎은

떡갈나무와 비슷하고,도토리는 졸참나무와 비슷하다.

 

 

 낙엽 지는 넓은잎의 큰키나무. 전국의 계곡 산기슭에서 크게 자란다.

 풍게나무는 잎의 가장자리 전체에 모두 톱니가있다.풍게나무를 처음

 이곳에서 만났다,갑사입구에서 처음만나는 풍게나무다.사랑해야겠다

 

 

쉬 나무

밤을 환히 밝히는 쉬나무. 소등나무 라고도 부른다.  열매로 기름을 짜서

불을 밝힌것이다. 아무 곳에서 커다랗게 잘자라며 기름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열매를 지천으로 달고 있어 동백나무/ 때죽나무와 함께중요한 기름

나무로 대접 받았다.조선시대 양반들은 이사를 가면서 쉬나무와회화나무

종자는 반듯이 챙겨 갔다고한다.쉬나무는 열매로 기름을짜서 등불을밝혀

공부를 했고, 뻗음이 단아하고 품위가있어 학자의 절개를 상징하는  회화

나무 또한 있어야 했기 때문이 였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좌측에 쉬 나무 와  우측에 회화 나무 

회화나무는 천년을 마다 않고 오래 살수 있으며 멋스런 모양을 만들므로 정자 나무

로 제격이다. 나무가지의 뻗음이 조금은  제멋대로 인데, 이를두고 학자의 기개를 상

 징한다 하여 학자수(學者樹)라 부르며 영어 이름도 스칼라 트리이다.그래서 널리 알

 려진 양반 동네에가면 아름드리 회화나무 몇 그루쯤은 심심찮게 볼수있다.멋 스럽다 

 

 

 계룡산 8경중 하나인 용문 폭포.

 

 

용문 폭포에 시원한 물줄기흐름과 자연의 오묘함에 푹 빠져있는 '지기'와'방장'.남들은 벌써 저만큼 갔다....

 

 

   계룡산 6부능선 계곡 물줄기

 

 

 삼불봉의 한 봉오리

 

 

 계룡산 8부능선 계곡 높은곳까지 왔는데도 물 줄기는 계속 흐르고 있으니 이곳이 명산임을 알겠다.

 

 

 숨 고르는 곰씨님 맑은물님 부지런히 발길 옮기는 솔내님.뭐가 그리도 바쁜가요? 영희님 국장님은.....

 

 

 힘이 좀 드네요.오늘 답사 산행은,,,,땀도 흘리는김에 왕창 흘렸다.홍건하게......

  

 

남매탑 7층석탑 과 5층석탑 

  

 

 남매탑 / 달빛에 풍경은 계룡 8경중 한곳이다

 

 

 삼불봉 넘어 남매탑 앞의 이정표

 

 

합다리 나무 / 계룡산 삼불봉 아래에서 처음 만나본 합다리 나무다,더 알아야 겠고,사랑해야지,,,,,

  

 

 합다리 나무에 대한 보충설명을 해 주실분 정보 좀 주십시요.

   

 

굴피 나무

굴피 집의 지붕은 굴참나무 껍질로 만들어 덮는다. 이 나무는 두꺼운 코르크가

발달하여 세로로 깊은 골이 지니, 다른 나무와 구별하기 쉽다.경기 지방에서는

골이 굴이라 하는데,나무이름은 '껍질에 굴이 지는 참나무'에서 굴 참나무가 된

것으로 보인다.굴 참나무 껍질은 예로 부터 비가 새지않고 보온성이 좋아 지붕

을 이는 재료로 널리쓰였다. 얼마전 까지만해도산골에는 너와집이 흔했다.너와

 (나무기와)를 만들 소나무나 전나무가 없으면 굴참 나무를 벗겨 지붕을 이었다.

이런 집을 굴참나무의 껍질<皮>로 만들었다 하여 굴피 집이라고 부른다./////

 

 

 

 

고사목 

  

 

 험상궂다. 이 친구는 모진 풍파 혼자서 다 견디고 나서도 싱싱하였다 

  

 

계룡산 풀과 나무 답사에 나섰던 숲 생태 해설가들  

 

 

 인고의 세월을 바위틈에서 버티며 끝내 바위틈을 뚫고 나온 느티나무. 

 

옛 시골  동네 어귀에는 정자 나무 한그루씩  어김없이 이 느티나무가 버티고

서서는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곳에 느티나무는 강인한 뭔가를 알려주고 있다.

  

 

 쉼 없이  쭈 ~욱 이어져 흘러 내리는 맑은 계곡물 소리는 어찌도 듣기 좋았는지 모른다.

 

 

 비자 나무

 

 

 비자 나무 (주목과)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고 어린 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다.

 앞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에 회색의 숨구멍 줄이 2개가 있다. 암수 딴 그루이

고,연 노란색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달고있고 암꽃은 어린가지 밑 부분에 달린

다.열매는 붉은 자주색으로 �는다.잎이 非자로 배열하는 형상이 뚜렸하다.손

바닥을 펴서잎의 끝부분을 눌러 보았을때 가시처럼 찔리는 감촉이 있으면비자

 나무이고 그렇지 않으년 주목 나무 이거나 개 비자나무이다. ▣비자 나무로 만

든 바둑판을 최고로 친다.실제로 비자나무 바둑판 1개가 가격이 2~3억에 거래

된 전례가 있다.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 1개는 3여평 아파트 한채 값이다▣

 

 

 동학사 공부방

 

 

동학사 검물벽에 당당하고 우화한 느티나무.

정자 나무에서 밀레니엄 나무까지 '늣회' 나무라는 이름이 느티나무로 되였다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중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둥 <더 하고

뺄것 하나없는 완벽한 기둥이라는 뜻>은 모두 느티나무로 만들었다. 

 

 

 동학사 대웅전 지붕 우측 모서리

 

 

느티나무

최근 산림청에서는 새 천년을 맞아 우리나라 번영을 상징하고

국민에게 희망과용기를 줄수있는 밀레니엄 나무로 느티나무를

선정하였다.이나무는 당당하고 우아한 그모습말고도 속에 갖춘

성질까지 다른 나무가 감히 따라올수 없을 정도로 뛰어 나다.

 

 

 

편백 나무

일본이 원산지인 늘 푸른 비늘 잎나무.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거나 바람막는 방풍림으로 심는다.나무는 수평으로 퍼져 원뿔모양이다.

편백은 잎의뒷면에 숨구멍이 모여있는 부분이 하얗게보이며 잎이Y자처럼

생겼다. 잎의 끝이 동그스름 하게 생겼다. 목재는 연하고 가볍고 아름다운

광택이 있어 선박이나 건축재 관재등으로 쓰인다.

  

 

산수유 나무 /마을근처 들에는 산수유,꽃에는 꽃받침이 없다.꽃대가길다

 

이른 봄 가장 먼저 피는꽃이다.산수유 다음에 목련과 개나리가 핀다.

산수유 꽃은 잎이 나기전 먼저 핀다.봄이 되면 상춘객 대문에 몸살을

앓기도 한다.꽃이지고 푸르러지면 산수유를 잠시잊어버리게 된다,그

러다 가을이깊어지면 예쁜열매를 보게되는데 봄에 첫사랑 처럼 다가

 왔던 꽃생각이 아니 날 수가 없다.   열매는 한약재로 폭 넓게 쓰인다.

 

 

 

생강 나무 /숲 속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것은 생강나무,꽃에는 꽃받침이 있다.꽃대가 짧다.

잎을 찢거나 가지를 분지르면 생강 냄새가난다.새 싻은 차 대용으로 쓰인다.멋쟁이 옛 여인

들의 삼단같은 머리를 다듬던 동백기름이 생강나무에서 나온다.왕비나 빈의 품계에 오르지

못한 이름 없는 궁녀들이 생강나무 기름으로 머리 단장하고 멋부리며 꿈처럼 찾아줄 임금님

을 기다렸다는 생강나무는 그래서 옛 궁궐에 거목이라 할수있는 커다란 나무가 많다..........

 

 

 계룡산 자락끝 주차장 맞은편에 능선. 편히들 잘 가십시요.하며 인사를 건네는 온화한 모습이다.

...........

 

 

 

 

 

오늘 땀을 흠뻑 흘리며 계룡산 답사 산행에 올랐던 우리는

건강하게 잘 끝냈다. 항상 시작은 버거운것 같아도 가볍게

히히덕 거리면서 제법 크게 소리 지르며 수다들 또 떨면서

여기 까지 왔다.풀과 꽃 나무를 알아가면서 그들을 만났고

사랑을 알게되였고,풀어서 버려야 한다는걸 우리 모두는�

 혔다고  강변하면 그 누가 얼마나 알아 줄런지 몰라도 그냥

그렇게 좋았던 하루 였었다.           2008.4.6 편집      하기

......................

 

다들 그러더 군요.   "봄이 오면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것 같아"

이것 참, 그런 얘기는 저도 아무에게나 할 수 있지요.허지만 주변

에서 해 준 그한마디 때문인지 요즘 기분이 참좋습니다.피곤한일

�은 일에도 웃을수 있고요.그런데 정말 기적이 저에게 생기는 걸

 까요.당신을 만나 버렸잖아요.그게 봄 때문인지 그 얘기 때문인지

이번 봄. 참 행복 합니다.               ㅡ매일 신문 서상근 기자 ㅡ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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