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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우리나라

구룡포 ㅡ 호미곶 여행

by 하기* 2010. 1. 2.

 

 

 

 구룡포 ㅡ 호미곶 여행 

 

 

 

 오늘 동해안 근해 어업의 중심지인[포항 구룡포]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곳 [포항 호미곶]

을 찾았다.바닷바람에 맑고 넓은 동해바다가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해돋이를 볼 수 있었음 더 좋았을

텐 데...하는 아쉬움 속에 바다로 갔었다.그리고 이렇게 모습들을 담아왔다.      2010.01.03.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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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로 여는 세상

떠나는 이들을 위하여

                                                                   ㅡ 신대원

나더러 떠나라한다

또 떠나야 하는가

머물 곳 없는 길 떠나

발 닿는 곳 있거든 거기에서

거기에서 우선 멈춤 하며 살라한다

어린시절 꽃상여에 몸 싣고 그렇게 길 떠나신 할아버지

패거리 끼리끼리 몸 등지다 마음마져 등져버린 고향사람들

아주 오래된 어느 날 서울 시청 앞에 모였던 그 사람들

시방 약속처럼 하나 둘씩 모두 떠나고 

이래 저래 길 떠나는 사람들

그 억센 삶들이 비늘처럼 기억으로 돋아나

그래서 더욱 마음 설레는 이번 겨울

이제 나도 떠나야하는가

길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라고 정해놓은 시간이야 있겠냐마는

어디라고 가야 할곳 마련해두기라도 했겠냐마는

떠나라면 떠나가는 것

그 또한 우리들의 인생

남아있는 사람들아

떠나는 자가 걸어가는 길

결코 아름답기만 할까.

 

..................................................

 

소중한 우리 것.그것이 무엇인지 생각나게 합니다.떠나는 자들의 억센 삶 속에 말입니다.   

                                                                                                                 해설 <하재영 -시인>

 

  여행에 대하여

자동차는 달리고  한 손에 [디카]샷다 누르며 고속 도로 바람속을 헤집고 알 수 없는 설레임은  향수(鄕愁)로  다시피고,

그리운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들뜬 표정의 사람들 속에서  솜사탕처럼 커가고,떠나온 곳이 다시 그리워지는 어느 날

쯤 엔가 내 안에 남아있는 수많은 잔영(殘影)들을 기억하며 삶의 여백위에 투영된 낯익은 이름안고 떠나는 또 다른 너와

나의 아름다운 배회인가 보다.   [포항ㅡ구룡포 구간  산업고속도로 진입로 입구 고래 꼬리 조형물 네거리 앞을 지나며]

                                                                                                                                                  

 유난히 긴 방파제가 있는 곳에 한가롭게 떠 있는 소형 어선. 인디언들은 1월을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이라 한다지요.

새해를 삼일 앞두고 구룡포 포구와 호미곶을 찾은 건 일종의 신앙이었을지 모릅니다. 하루 한 끼 먹고 종일 아무 일 하지

 않아도 흰머리 나고,하루 한번 세수를 하고 종일 잠을 자도 주름이 패지요.오늘 돌아 본 구룡포 와 호미곶은 마음 깊은곳 

에 머물겠지요.좋은 하루 였습니다.그리고 이 여행기를 보고 있을 분들을 사랑합니다.아주 많이 말입니다....................

 

 [구룡포] 항에서 계속 925번 지방도로를 따라 12km 남짓 올라가면[호미곶] 해맞이 광장과 등대 박물관이 나온다. 

 

동해안 근해 어업의 중심지인 구룡포는 과메기로 유명한 곳이다.통대나무와 파이프로

 4단,5단의 건조대를 짓고 꽁치와청어를 널어말리는 과메기 덕장을 곳곳에서 볼수있다. 

 

꽁치와 청어를 바닷바람에 말린 과메기는 비린내가 없고 쫀득존득해 겨울철 별미중에 별미로 꼽힌다. 

 

  갈매기들의 울음소리... 바닷 새들이 쏟아내는 고함소리...한가롭게 떠 있는 저 큰배와 작은 배는 목적지를 향해 뱃고동을 울려주고 있었다.

 

구룡포항 포구에 밤새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 와 우물처럼 깊고 까만,떼꾼한 눈을 한 어부들을 뭍으로 보내 쉬게하고는... 배도 쉬고있다.

 

작은 포구의 갯마을 섬들에다 징검다리를 놓고 사람들을 부른다. 고향처럼 푸근히 다가온다

 

 아무에게도 얘기 않고 혼자 훌쩍 떠나 온 [구룡포] ㅡ [호미곶] 바닷길 여행길.    심각대위에 쎌프로 설치했던 저 작은

[디카]는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어 이겨내지 못하고,내 앞에서 바닥에 또 곤두박질 쳤다.그래도씩씩하게 영상은 잡혔다

 

릴 낚씨대를 힘차게 던지고 낚씨줄 건져올리는 건강한 여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다는 그래서 모든 이에게 저렇게 좋은가 보다...

 

 갈매기들의 울음소리... 바닷 새들이 쏟아내는 고함소리...밀려오느 파도 소리...삶의소리가 들려온다.

 

 우리나라 지도의 호랑이 꼬리 부분이다.저 꼬리부분에서 부터 포항까지의 해변도로는 조용하면서도 시원했다.포항시에서 925번

 지방 도로에 접어들면 눈이 부시도록 푸른바다를 끼고 구불구불한 해안도로가 이어진다.겨울 바다 풍경은 그림이되고 시가 된다.

 

 해풍에 쫀득쫀득 건조되고 있는[ 과메기 ] 덕장

 

가끔은 쳐 놓았던 꽁치 그물어망에 함께 올라 온 다는 오징어. 과메기 덕장옆에 초라(?)하지만  이렇게 잘 건조 되고 있었다.

  

사람의 양손을 바다와 육지에 각각 설치한 조형물 "상생의 손"이 햇살을 움켜 잡으

 려는 듯 마주 보고있다.육지 새천년 기념관 광장에 서 있는 상생의 손 ㅡ왼쪽 손ㅡ 

 

 동해 바다 물속에 잠겨 서있는 "상생의 손"  ㅡ 오른쪽 손 ㅡ

 

지도상으로 보면 동해로 가장 많이 튀어나와 있어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 구경할 수 있다는 이곳이 호미곶 앞바다. 

육당 최남선이 조선10경 중 가장 아름다운 일출장소로 꼽는 곳이다.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곳이 호미곶.

 

이런 삶도있고 저런 삶도있다(있을 것이다).낙담 말고 순응하는 내 마음 속에 숨 고르며 찾으면 된다.만족한 삶을.지금은...저 파도를 보라 ! 

 

 올해가  경인년 호랑이 해.            ㅡ"虎 시절 오 길" 바라는 마음이다 ㅡ

우리나라 지도의 호랑이 꼬리부분에 해당해 이곳을[호미곶]이라 부른다.

 

 가장 많이 튀여나온 호미곶에서 바라본 포항쪽 육지가 수평선 끝 부분에 아련히 보이고 바다위에 떠 있는 배들이 한가롭다.

 

  포항시에서 925번 지방 도로 로 접어들면 눈이 부시도록 푸른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한 해안도로가 이어진다.겨울 바다 풍경은 그림이 되고 시가 된다

 

등 뒤에 "상생의손"이 담겨있는 저 검 푸른 동해바다의 해풍이 몹씨 차겁다.정신이 번쩍 맑아지고 있었다.

ㅡ내 모습 이렇게 큼직하게 담아주던 아가씨에게  나도 그들에 카메라에 큼직하게 모습을 답례로 담아 주었다ㅡ

   

 

오늘도 어떻게 하면  이 벅찬 감동을 나누고 공감하는 글과 사진을 전할 수 있을까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

잘 쓰지 못 한것같아 신경이 쓰이는 글에 더 많은 격려를 해 주는 사람을 볼때마다,부족함조차 따뜻이 감

   싸 주는 큰 배려를 배우게 된다.가끔은 이렇게 답답 할때는 이렇게 흭 돌다 와야 한다.그래야 건강하니까...

모습이 좀 꺼벙하지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요.             2010. 01.03.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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