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너에게 묻는다 ㅡ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 었느냐 ?
ㅡ안도현 詩人 ㅡ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중략)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장도 되지 못하였네.
ㅡ안도현의 [연탄 한장] 中에서 ㅡ
이발을 하러 갔다. 아내는 요즘 개성있고 더 젊게 머리 다듬는 저 옆에
미장원에 가서 머리 손질하면 좋다고 한다....하지만 난 아니다.그래도
20년단골집 남산동 동네이발관을 지하철 긴차타고 가서 머리를깍았다
돌아오는 길가에 막 내다 버린 연탄재를 보았다 그리곤 얼른 주머니에
[디카]를 꺼내 사진을 만들었다.오늘은 가벼운 날이었다2010.2.5.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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