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서 숲해설
일시 : 2010.7.15 (목)
장소 : 수목원 일대
누가 : 숲해설 단장(한의웅)
누구에게 : 숲해설단 1조 / 2조
오늘은 숲 해설단 단장 (한의웅)이 1조 / 2조 단원들에게 직접 숲에 대한 해설을 하였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와 대구의 꽃 [목련]. 광나무 피라칸다 와왜나무 맥문동 은행나무
홍가시나무 등을 재미있게 술술 풀어서 우리가 잊지않게 설명을 해 주었다. 감사 드린다
온대지방에서 7~10월의 약 100일 동안 줄기차게 피는 아름다운 꽃나무이다. 보통 키가 2~4m이지만 가로수로 심는 교목도 있다.
그루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많은 가지를 치며 나무껍질은 회색이다. 잎은 마름모꼴의 계란 모양으로 어긋나며 얕게 3갈래로 갈라진다. 잎자루가 짧고 잎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종 모양으로 새로 자라난 가지에 돋아난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피며 꽃자루가 짧다. 꽃은 매일 이른 새벽에 피며 저녁이 되면 시들어 말라 떨어지는데, 3개월 동안 매일 새 꽃이 피어 계속 신선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꽃은 홑꽃과 여러 형태의 겹꽃이 있는데, 꽃잎이 5장으로 된 홑꽃은 도란형(到卵形)이고 밑부분이 서로 붙어 있으며, 지름이 보통 6~10㎝이다. 겹꽃은 일반적으로 홑꽃보다 작고 지름이 4~5㎝이다. 꽃잎의 기부에 있는 진한 보라색 또는 적색의 원형 무늬를 단심(丹心)이라고 하는데, 화맥(花脈)이 단심과 같은 빛을 띠고 짧게 또는 길게 방사하는 것들도 있다. 무궁화는 보통 홑꽃·반겹꽃·겹꽃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반겹꽃과 겹꽃은 일반 꽃들과 같이 수술이 꽃잎으로 변한 것으로, 수술이 일부만 변한 것은 반겹꽃, 거의 다 변한 것은 겹꽃이 된다. 꽃의 빛깔은 흰색·분홍색·연분홍색·보라색·자주색·청색 등이다. 수술은 많은 단체웅예(單體雄蘂)로 되어 있고, 암술대는 수술통의 중앙부를 뚫고 위로 솟아나와 있으며 그 정상부인 암술머리는 5갈래로 갈라져 있다. 꽃받침은 난상피침형(卵狀披針形)이고 그 밑에 꽃받침보다 짧은 선상(線狀)의 외악(外咢)이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5실로 되어 있는데 완전히 익으면 5조각으로 터져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씨들이 멀리 퍼진다. 씨는 10월에 익고 모양은 편평하며 털이 있다.
무궁화는 아담한 관목의 꽃나무로 정원수로 널리 심고 있으며 울타리로도 이용된다. 옛날부터 동서양에 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진 무궁화는 나무껍질과 뿌리를 각종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제로 써왔다. 또한 꽃봉오리는 요리에, 꽃은 꽃차의 재료로 써왔으며, 나무껍질은 고급제지를 만드는 데 이용하고 있다.
번식은 주로 영양번식인 꺾꽂이·접붙이기로 한다. 육종할 때는 씨를 싹틔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무궁화가 자가불화합성(自家不和合性)이기 때문에 씨로 번식하면 모본의 좋은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지 못해 기대하는 품종을 얻을 수 없다. 재배할 때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점은 무궁화가 양수(陽樹)이기 때문에 양지바른 곳에서 재배해야 하며, 습지에서는 입고병(立枯病)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매우 건조한 땅도 적당하지 않다. 비배(肥培) 관리는 일반 꽃나무와 같다.
무궁화의 'syriacus'라는 종명은 '시리아 원산'이라는 뜻이지만, 학계에서는 원산지가 시리아라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이라는 설을 가장 유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옛 문헌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널리 심었던 것은 분명하다. 최근에 중국의 후난성[湖南省]·푸젠 성[福建省] 및 광시좡족 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일대에 널리 자생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한반도에서 무궁화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국의
〈산해경 山海經〉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상고시대의 지리·풍속을 널리 조사해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의 제9권 해외동경(海外東經)에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는데……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는 시든다"(君子之國在其北……有薰花草 朝生募死)라는 구절이 있다. 군자국은 한반도라는 것이 밝혀졌고, 훈화초는 무궁화를 일컫는 중국의 옛 이름이다. 또한 중국의 〈고금주 古今注〉에는 "군자의 나라는 지방이 천리나 되는데 무궁화가 많더라"(君子之國 地方千里 多木槿花)라는 구절이 있다. 이상의 문헌만으로도 한반도에는 수천 년에 걸쳐 무궁화가 널리 자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신라의 효공왕이 897년 7월 당나라의 광종(光宗)에게 국서를 보낸 일이 있었는데 그 국서 가운데 신라를 자칭하여 근화향(槿花鄕)이라고 한 구절이 있다. 이 국서를 초한 사람은 중국에까지 문장가로 이름이 나 있던 최치원으로, 그의 문집인 〈최문창후문집 崔文昌候文集〉 제1권에 그 초안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러한 기록으로 미루어보아 이미 신라시대부터 한국을 '무궁화 나라'[槿城]라고 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궁화가 어떻게 한국의 나라꽃이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조선의 윤치호 등의 발의로 애국가를 만들면서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음으로써 조선의 나라꽃이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대한민국이 수립된 직후인 1949년 10월 대통령 휘장과 행정·입법·사법 3부의 휘장을 모두 무궁화로 도안하여 문교부가 제정·사용했고, 1950년에는 태극기의 깃봉을 무궁화의 꽃봉오리로 제정했다.
무궁화(無窮花, Hibiscus syriacus)는 아욱과의 식물로, 대한민국의 나라꽃이다. 작은키나무로, 2~3미터의 높이에 팔목 정도의 굵기로 자란다. 꽃잎은 길이가 4~10센티미터이며 달걀 모양으로 깊게 3갈래로 갈라져 있다. 보통 5장으로 되어있는 것이 많으나, 일부 종에 한하여, 다수의 꽃잎으로 이루어졌다. 7월에서 9월에 꽃이 피는데, 새벽에 꽃이 새로 피었다가 오후에는 오므라들기 시작하고 해질 무렵에는 꽃이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씨에는 잔털이 붙어 있다.
- 구당서 ‘신라전(新羅傳)’에는 신라를 가리켜 ‘근화향(槿花鄕, 무궁화의 나라)’으로 말하고 있다.
- 무궁화는 산해경에 '아침에 펴서 저녁에 지는 훈화'로서 '군자국(君子國)에 대한 설명에 언급되었다.
- '무궁화'로 불린 것은 조선시대 이후로, 그 이전에는 '목근(木槿)' 또는 '근화(槿花)', '순(舜)' 등으로 불렀다.
- '무궁화'는 애국가의 후렴구에서도 등장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꽃이다.
무궁화의 이용
무궁화는 대체로 관상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나, 다른 용도로의 사용도 가능하다. 무궁화의 겉껍질은 벗겨서 종이의 원료로 사용하며, 말려서 약으로도 사용한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꽃과 잎은 차로 마실수도 있다. 근화는 열대 아열대에서 자라며, 관상용으로 키울 때에는 집에서 생육이 가능하다. 목근은 난대성 수종으로 100여 년 전까지는 차령산맥 이남에서만 생육되었다가 점차 개량하여 휴전선 인근까지 생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전
- 무궁화의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 무궁화의 영어 이름인 "샤론의 장미(The Rose of Sharon)"는 이스라엘의 샤론 평원에 핀 아름다운 꽃이란 뜻을 담고 있다.
- 무궁화는 십자군이 시리아에서부터 유럽으로 옮겼다는 식물이다.
- 가지가 잘 꺾이지 않는 섬유질이어서 흔히 울타리로 사용한다.
- 우리 조상들은 불면증을 이겨내기 위해 무궁화를 차로 마셨는데, 그렇게 마시면 잠이 잘 온다.
- 무궁화의 즙은 무좀, 설사, 눈병, 생리 불순, 위장병 등의 여러 질환에 효과가 있다지만 현재 성분 분석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