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쭁 파티]
일시 : 2010.12.24.정오
장소 : 콩밭 식당
대구 중구시니어클럽 관장(박원희)께서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숲 해설사업단 단원 40명에게
그 동안의 활동을 격려하면서 [쫑 파티]를 마련해 주었다.넉넉한 마음을 익히게 해준 관장님께
감사함을 전해드린다.아울러 우리들을 위해 노심초사 하며 잘 이끌어준 팀장(김정경)님.언제나
열정으로 숲해설단을 위해 혼신의 힘을쏱은 단장(한의웅)님.그리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활동한
숲해설사 쌤님들 감사합니다.[쫑파티]모습들을 편집하며 문득 여러 쌤님들 모습이 떠올라 미소
짓습니다. 고맙습니다. 내 곁에 있어줘서.... 2010.12.05. 카페지기 송정학
숲을 지나오다
- 김수영
참나무와 졸참나무의 숲입니다
나뭇진이 흐르던 자리
(상처 없는 영혼도 있을까요)
가을이 오면 그 나무의 단풍이 많겠지요
오솔진 숲으로 흐르는 여름해의 눈부신 역광
발효한 빛의 향기가 헤매이게 합니다
보이지 않는 꿀에 취해
더러운 흙에서 나서 죽을 때까지
쓸쓸하여 허기지는 것들
가을까지라면 더욱 무겁겠지요
푸른 채 떨어진 나뭇잎과 굳어가는 나무 줄기
잘 구워진 깊은 우물 같은 마음의 맨 밑바닥에서
벗겨낸 한 두름의 그늘은
그 그늘이 된 자리에서
더 낮은 곳으로 쟁쟁이 울립니다
상처 없는 영혼이 있을까요
살면서 오래 아파함도 기쁨이었지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사람들은 12월이 되면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을 한다.살면서 많은 선물을 주고받은 것 같다.그 선물들 중 어떤 것은 기억에 남고
어떤 것은 잊어버렸다.또 어떤 선물들은 찬란한 기억의 광채 속에서 지금도 빛나고 있다. 마음속 깊은 망각의 강물을 지나 마치
현재 처럼 생생하게 출렁이는 기억을 다시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선물들.오늘 우리는 관장께서 준 아름다운 선물을 흠뿍 받았다
두사람에 한마리의 꽁치를 쥔장께서 주었는데 오늘[지기]는 수지 맞았지 뭡니까? 한마리를
몽땅 차지했습니다요.................세상 사는게 가끔은 이런 맛도 있어야 신나는 건가 봅니다
몸을 낮추니 세상이 아름답다 이른 새벽 몸을 낮추어 .. 렌즈를 통해 몸을 낮추어 보니 세상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카메라의 앵글뿐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까지 달라집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 삶의 몫이라면 자신에게 무릎을 꿇어야 됩니다. 몸을 낮추는 일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낮은 문입니다. 몸을 낮추니 작고 하찮아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섬세한 색과 그 빛에 마음이 열리고 사랑이 생깁니다. 『헨리 밀러는 가녀린 풀잎같이 미약한 것이라도 주목을 받는 순간 그것은 신비롭고 경이로운 ..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하나의 우주가 된다』고 합니다. 이슬을 필름에 담으며 풀잎같이 미약한 우리를 위하여 한없이 낮아지신 당신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새벽마다 맺히는 수많은 이슬방울의 영롱함도 몸을 낮추어야만 볼 수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걷고 타고 담았다 > 숲&풍경&바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묘년 대목장터 (0) | 2011.02.01 |
---|---|
사랑하는 이가 있기에... (0) | 2010.12.25 |
2010년도 숲해설 마지막 날 모습들 (0) | 2010.12.06 |
우리들 모습들 (0) | 2010.12.01 |
가을을 아름답게 했던 풍경들 (0) | 2010.1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