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너무 그리운 날
떠나보낸 사람
가끔씩
뒷모습이 아른거려
눈을 감는다
살프시 풍겨오는
꽃내음에
닥아오는
또
다른 그리움
이제는
..
.
[엉겅퀴]
ㅡ 강희동
너무 많은
그리움이 있으면
한 곳도
그립지 않다
강둑에 앉아 생각난 사람
있으면 강둑이 파랗다
바람으로 흐르는 기억들
꽃대궁 간질인다
흔적 없는 고요
달빛 무너진 도라지 밭둑
엉겅퀴 피누나
엉거주춤한 시간의 언저리에
엉겅엉겅 엉겅퀴
꽃피누나
ㅡ 영남일보(2011.7.30 토) 금주의 신작시
<강희동 시집 "지금은 그리운 사람"中에서>
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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