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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사진은 몰카야

[스크랩] 컴팩트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차이점 이해하기

by 하기* 2012. 5. 23.

 

 

 

 

사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시는 것 중 하나가 어떤 카메라가 좋은카메라 인가요?” 하는 질문입니다.

 

아무래도 비싼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겠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저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카메라를 어떤 용도로 쓰시려고 하시죠?”

 

각각의 카메라는 용도에 맞게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을 보러 나가는데 포크레인을 끌고 나갈 수는 없고, 험준한 비포장 산악길을 오르면서 경차를 몰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모래사막을 스포츠카를 몰고 달린다면 낙타보다도 느리게 갈 것이 뻔하고, 얼마 못 가서 고장이 나 버리겠죠.

 

카메라도 마찬가집니다. 용도에 맞는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을 촬영할 때 가장 좋은 카메라고 가장 적합한 카메라일 것입니다.

 

인물을 찍을 것인지, 풍경을 찍을 것인지, 낮에 찍을 것인지, 밤에 찍을 것인지, 실내에서 찍을 것인지, 실외에서 찍을 것인지, 이런 다양한 변수에 따라 카메라와 보조촬영장비들이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진가들이 DSLR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인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일반적인 4X6 사이즈나 5X7 사이즈로 인화하거나 잡지나 신문들에 사진을 싣는 경우 컴팩트 카메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A3사이즈 이상, 또는 전지크기  이상의 인화물을 원하는 경우는 화소가 높고, Raw파일(파일 압축방식의 한 형태)가 지원되는 DSLR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대형인화가 목적이 아니라면 컴팩트 카메라도 훌륭한 카메라가 될 수 있고, 실제로 많은 프로 사진가들이 컴팩트 카메라를 애용합니다.

 

이 연재의 목적처럼 컴팩트 카메라를 작품의 사진자료 및 도록용 스틸컷 촬영의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먼저 컴팩트 카메라가 이러한 용도에 적합한 것인가를 따져봐야 할 것이고, 그를 위해서 카메라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특성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겠죠.

 

따라서 이번 장에서는 컴팩트 카메라와 DSLR카메라의 차이점을 통해 각각의 특성을 살펴 보고자합니다.

 

첫 번째로 컴팩트 카메라와 DSLR의 가장 큰 차이점은 렌즈의 교환 유무입니다.

 

이미 컴팩트 카메라가 1000만 화소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화소의 문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화소가 인화물의 화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겠죠? 그렇다면 차이점은 렌즈를 교환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왜 그것이 중요한 것일까요? 그것은 화각 즉 렌즈가 받아들일 수 있는 대상의 범위 때문입니다.

 

컴팩트 카메라의 사용설명서를 꺼내 제원이라는 부분을 살펴보시면 렌즈라는 항목에 25-125mm (35mm 환산 규격), 28-112mm (35mm 환산 규격), 35-140mm (35mm 환산 규격) 같은 내용이 나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렌즈는 광각, 표준, 망원렌즈로 분류하는데 표준렌즈란 사람의 눈과 비슷한 시야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통 50mm 내외의 렌즈가 이에 해당합니다.

 

사람 눈보다 더 많이 보여주는 화각의 렌즈는 광각렌즈라고 부르는데 50mm 보다 작은 mm를 갖는 것이고, 사람 눈보다 더 좁은 화각을 보여주는 것이 망원렌즈입니다.

 

따라서 렌즈 항목에 나와있는 25mm-125mm라는 의미는 25mm의 광각영역에서 50mm인 표준영역을 포함해 125mm의 망원영역까지 이 렌즈가 지원한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이것은 컴팩트 카메라가 줌렌즈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3배줌, 5배줌이란 의미는 1배일 때 광각이고 배율이 올라갈수록 망원으로 간다는 의미입니다.

 

DSLR의 경우는 줌렌즈의 지원범위가 16-35mm(광각렌즈), 24-70mm(표준렌즈), 70-200mm(망원렌즈)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DSLR이 갖는 기계적인 특성과 그 한계로 인해 렌즈자체가 위의 범위를 움직일 때 가장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렇다면 왜 카메라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렌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느냐 하는 의문이 드실겁니다. 그 이유는 렌즈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50mm 이하가 되면 광각의 영역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광각렌즈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의 시야보다 훨씬 넓고 많은 부분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많은 부분을 보여주다 보니 렌즈를 통한 이미지의 왜곡이 발생합니다. 즉 촬영 대상물을 광각렌즈로 촬영을 하면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심한 왜곡이 생기게 됩니다.

 

 

 

<사진 A>                                                  <사진B>

 

위의 두 사진에서 사진 A 17mm 광각 렌즈로, 사진 B50mm 표준 렌즈로 동일한 거리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사진 A>의 경우 양 옆으로 보이는 기둥과 액자의 수직각이 안쪽으로 휘어져 왜곡이 발생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사진 B>의 경우는 액자의 수직각이 직선으로 왜곡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컴팩트 카메라로 작품의 사진자료 또는 도록용 스틸컷을 촬영할 때 줌렌즈가 광각렌즈의 영역인 상태에서 촬영을 하게 되면 왜곡된 이미지를 얻을 수밖에 없고,

 

이것은 작업에 치명적인 결함이 됩니다. 따라서 컴팩트 카메라의 경우는 줌렌즈를 표준영역에서, DSRL의 경우는 50mm 내외의 렌즈로 촬영하는 것이 왜곡된 이미지가 아닌 실제와 가까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삶과 여행 그리고 흔적
글쓴이 : 신기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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