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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음악 감상실

하늘에서 별을 따다가 (경쾌한 노래)

by 하기 2 2014. 8. 10.

 

 

 

                     하늘에서 별을 따다가 

 

 

 

 

 

[ 틈 ]

 

              ㅡ곽대근 (1957 ~  )   

 

틈이 있는 사람은

그 틈을 메우기 위해

창호지를 두껍게 발라도

바람이 들어올 때가 있다

 

하루를 즐겁게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우리들

눈 위에 난 발자국을 보아도

가지런하지 않고

비틀거리며 살아온 흔적이 보인다

 

틈이 있다는 것은

자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저 넓은 세상을 걸어가는

새를 보라

생각 하나쯤 가슴에 달고

조그만 풀숲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고 있다

 

                                      - 시집 『발원지』, 문학예술 출판부, 2011.

 

 

깊이 있는 시, 우주적 담론의 시만이 시가 아니다. 생활하면서 깨달은 것을 소박하게 기술함으로써 삶을 보다 높

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이런 시가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틈은 인간의 불완전함을 이르는 말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다. 완전하다면 그는 신일 것이다.

시인은 삶의 목표를 행복에 두고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면을 극복하려 한다. 그리하여 틈을 막으려 하

고 가지런히 발자국을 내며 바르게 걸으려 하고 그러한 노력을 멈추지 않으려 한다.  그리하여 행복한 삶에 도달

하려 한다.  퇴계 선생은 평생의 목표를 허물을 하나하나 지우는 것으로 삼았다.  모든 허물이 없어지면 도(道)에

이르리라 믿었다.   이 시의 화자도 무엇인가를 이루려하기보다는 불완전한 부분을 하나하나 지우는 네거티비즘

(Negativism)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14.5.8.매일신문 오피니언 [권서각의 시와 함께]

                                                                                                          권서각 시인 kweon51@chol.com

 

 

 

거문도 여행길에서 <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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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 V.A.

아주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다 볼 곳 없네
정말 높이 올랐다 느꼈었는데
내려다 볼 곳 없네

처음에는 나에게도 두려움 없었지만
어느새 겁많은 놈으로 변해 있었어
누구나 한번쯤은 넘어질수 있어

이제와 주저앉아 있을수는 없어
내가 가야할 이길에 지쳐쓰러지는 날까지
일어나 한번 더 부딪혀 보는거야

때론 큰 산 앞에서 무릎 끓고서
포기도 하려 했어
처음처럼 또다시 돌아가려고
무작정 찾으려 했어

처음에는 나에게도 두려움 없었지만
어느새 겁만은 놈으로 변해 있었어
누구나 한번쯤은 넘어질수 있어

이제와 주저앉아 있을수는 없어
내가 가야하는 이길에 지쳐쓰러지는 날까지
일어나 한번더 부딪혀 보는거야

마이웨이

가사 출처 : Daum뮤직

 

 


2018.6.7 산자락 ㅡ하늘에서 별을따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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