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모임
언제 : 2017년 2월23일 18시 ~ 19시30분
어디서 : 진골목 송정식당
누가 : 성내 친목회 우리들 열다섯명
ㅡ 오랫만에 모임을 끝내고 모두가 모였습니다.
지난2월 첫 모임에서 오늘 회원들의 친목을 위한 만찬을 한다고 했었는데...
오늘 회장님 생일날과 겹치는 경사도 있어 만찬 모임에 뜻이 더욱 컸습니다.
큼직한 생일 축하케익을 자르며.힘차게 손벽치며 축하노래 크게 불렀습니다.
- - -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회장님! 생일 축하 합니다. ♪ ♬~~
[해피 버스데이]
오탁번 (1943 ~ )
시골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보고 뭐냐고 묻는 줄 알고
할머니와 서양 아저씨가 할머니가 친절하게 말했다
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ㅡ버스데이 !
시간이 제멋대로인 버스가 오늘이 할머니의 생일이라고 생각한
한참 후에 왔다 서양 아저씨가
ㅡ 왔데이 !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할머니가 말했다 ㅡ해피 버스데이 투 유 !
할머니 말을 영어인 줄 알고 할머니와 아저씨를 태운
눈이 파란 아저씨가 행복한 버스가
오늘은 월요일이라고 대꾸했다 힘차게 떠났다.
ㅡ 먼데이 !
☎ 월간<한국문학>(1980년 4월호)
참으로 절묘한 소통이다.영어 "영" 자도 모르는 할머니와 한국어 "한" 자도 모르는 서양
아저씨가 대화를 하다니,서로 제 맘에 겨워 잘도 받아 넘긴다. 서로 다 알아들었는데 점
입가경 버스다. 유쾌하게 흔들리며 가는 버스다. ㅡ<중략>ㅡ 참 말 많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얼마나 서로 소통하고 사는지 IT강국이 무색하게 불통, 먹통, 뿔뿔이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서로 통하지 않더라도 이 詩처럼 막 행복해지는 세상 어
디 없을까나.... 안상학 시인 ( 每日신문 안상학의 시와함께) 中
우리 살림 잘 꾸며 주는 온유 총무님, 감사합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하여튼 모이면 이렇게 좋은가 봅니다.
정겨운 분들이 모여 축하 노래도 부르며 손벽을 쳤습니다.
정말 멋있고 좋은 님들 새롭게 모셔와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수년간 숙성한 벌떡술에 송정이 만든 아구찜.된장국에 솥에서 막 꺼낸 밥.
출출했던 뱃속도 불룩해져 참 많이 좋았습니다.이런 시간이 더 많았음 합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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