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모습들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
ㅡ 이해인 "봄 일기" 中에서 ㅡ
정말,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해관 부부>
양지 매실농원 쥔마님
[좋은 사람 근처]
삼밭에 쑥대
천성이 클 수 없는 쑥이었기에
삼밭에 섞여 곧게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괴로움 겪었을까
편백나무 사이에 서 있는 소나무
편백 닮지 못하고 생긴 대로 자라는데
지나는 사람에게 수없이 눈총 맞는다
편백처럼 쭉쭉 뻗지 못하면
근처에서 있지나 말 것을
자리 잘못 잡았다가 끝까지
돌놈 대접 받는다
햇볕 피하려면 큰 나무 밑이 좋다
괜찮은 인품 지닌 사람 옆에는
많은 사람 모인다
짬짬이 좋은 친구 근처에
머물고 있는 나도
쓸모 있는 사람 되겠지.
ㅡ시인 [안화수]
1959년 경남 함안 출생. 1998년 월간[문학세계]신인 문학상으로 등단
시집[까치밥] [명품악보]
현재 경남문협 기관지 계간<경남문학>편집장. 마산공업고등학교 교사
양지 매화농원 출사지 에서 <2017.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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