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진 들녘
중복이 지나고 대서도 지나고 나니 한여름으로 달리고 있다
오늘따라 구름이, 해짐이 유별나게 좋았다. 해서, 나도 정말 좋았다.
내 살고 있는 집 베란다 창문을 통해 바라본 들녘 풍경이다.
사진으로 옮긴다는 게 무모하게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풍경이었다.
2021.7.23. 하기
[ 노 을 ]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 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ㅡ시인 (김용택 1948~ )ㅡ
2021.7.22. 촬영 :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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