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을 다시 찾아서
꽃무릇을 다시 찾아서
2023.9.17.(일요일). 아침 창문을 여니 가을 장맛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내 멈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그래 가 보자. 생각을 하고 대구수목원으로 가면서
절친 사우(寫友)들 에게 알렸더니 사우도 비가 온 후라 꽃무릇을 볼 수 만 있다면 가
려던 참이었다고 응답을 한다. 오전 10시쯤 사우와 만나. 대구 수목원에 도착을 했다.
대구 수목원에서 카메라에 담은 오늘 영상을 5가지로 분류, 편집하여 알리려고 한다.
2023,10.24. 일요일 오후 대구 수목원을 혼자 다시 찾아가 보았다. 며칠 전에 응달이
져 있던 곳에 꽃망울이 늦게 피었던 꽃무릇이 눈에 아롱 거렸기에 다시 갔던 것이다.
[ 꽃무릇을 찾아서 ] [ 수련꽃을 찾아서 ] [ 꽃무릇을 다시 찾아서]
[ 못난 돌(石)을 찾아서] [ 수목원의 여기저기 풍경 ] 順
2023.10.1 편집 : 하기
[꽃무릇 개화시기] : 9월 중순 ~ 10월 초순.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꽃무릇의 특징 ]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본래 이름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라고 한다.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이 진 후 에야
잎이 돋아나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 주는 듯해서 상사화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와는 엄연히 다르다. 꽃 색깔도 꽃무릇은
짙은 선홍색인데 비해 상사화는 연보랏빛이거나 노란빛을 띤다. 개화시기에도 차이가 있다.
상사화는 7월 말쯤 피지만 꽃무릇은 9월 중순이 되어야 개화한다.
[꽃무릇에 얽힌 이야기]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고창 선운사를 비롯해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이다. 우아한 자태의 연꽃과 달리 너무 화려하고 유혹적인 빛깔이지요
절과는 그다지 어울릴 것 같지는 않지만 유독 절집에 꽃무릇이 많은 이유는 뭘까?
바로 꽃무릇 뿌리에 있는 독성 때문이다. 코끼리를 쓰러뜨릴 만큼 강한 독성분으로
인도에서는 코끼리 사냥용 독화살에 발랐다지만 국내에서는 사찰과 불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용해 왔다. 절집을 단장하는 단청이나 탱화에 독성이 강한 꽃무릇의 뿌리를
찧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심은 것이
번져 군락을 이룬 것이다.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이곳 대구수목원을 비롯하여
팔공산 동화사 일원과 각 사찰 등에 많이 식재되어 있어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무릇은 이제 시들어 간다.
2023,9.24. 사진 담다 :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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