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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줄 메모·낙서

그래야 겠다.

by 하기 2 2008. 3. 15.

 

 

요 며칠 초봄 치고 참 따뜻 하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예년보다

벚꽃이 나흘이나 빨리 온다는 소식 이다. 화사한 꽃망울을 품었

다가 이내 봄 바람에 고이고이 꽃잎을 날려 보낼 모습을 떠 올리

니 따스한 기운이 몸에 스민다.이제 두툼한 옷들은 다음 겨울을

기약하고 꽃잎처럼 밝고 보드라운 봄옷을 꺼낼 시간이다.........

 

                               ㅡ 동아일보 오늘의 날씨 김희균 기자 ㅡ

 

요, 며칠 사이를 뒤 돌아 본다.멋내고 달려온 지난, 여름,가을,겨울을........

문득 제 자리에 갖다 둬야 하는 큼직한 걸 발견하곤 움찔 하며  긴- 장고에

들어와 있다. 어느 누구에 잘못도 없어 보이지만 그게 그것이 아님을 알았

 으니  조용히 가고 싶을 뿐이다.이런 문자가 와 있다." 너무 하신듯 합니다"

 아니다. 내가 너무 하는게 분명 아닌데...이것 저것 느끼게 해 주던 그 사람

 의 표현에서 감지 되었던 허전함도 콱 채워 주긴 역 부족 상태가 온 것이고

 특히  뭔가 보일듯한 꼬리를 움켜 쥐려고 하는 언냐의 모습을 보면서,  아 !

 정신이 퍼뜩  들고 있다면, 설사 지금 까지  콱 찼던 만족이 있었어도 다소 

 쬐금 부족한 허전함을 찾아 나서는 것이 더 흐믓한 이 봄을 맞고 싶은 마음

   아닐까? 훌훌 가벼워 지고싶다.모두를 위해 그렇게 해야 할것 아니겠는가...

 

                                             2008.3.15. 정오를 지나면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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