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폴짝 튀어 나오는 날
어린 시절 학교가 파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조으면 '어디까지 가는냐 개굴아 ~ '라는 동요를 흥얼
거리곤 했다. "울타리를 넘어서/논두렁을 지나서"라는
대목에서는 아스팔트길에 개울이라도 흐르는 양 폴짝
폴짝 뛰기도 했다. 산속 어딘가 잠자던 초록 개구리가
경칩(驚蟄)이라는 소리에 폴짝 튀어나올 것 같은 봄이다.
동아일보 오늘의 날씨 김희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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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인 오늘 나는 컴 학원엔 결석을 하고 팔공산 동봉을 올랐다
광통회 3 월 정기 산행 모임이 팔공산 에서 실시 되었다. 20 여명
참석을 했고 4 명 (송정학.김한겸.도수길.박사동)만이 동봉 정상
을 올랐고 나머지 모두는 염불암 까지만 돌아 왔다. 조금은 힘겨
운 눈길 산행이 였다. 몇일 전 눈이내려 등산로가 아이젠 없인 걷
는데 엄청 힘이 들었다. 혼자서 사진만들며 동봉에올랐는데 먼저
3명이 정상을 밟고 하산 길 300 m 지점에서 나와만났다.600m지점
에서 식사 할테니 속히 다녀 오라는 얘기듣고 혼자 동봉 정상에
올라 심호흡 하고 사진 촬영후 하산 600 m 지점에 와서 3명과만나
늦은 점심 식사후 먼저 하산시켰다. 일행을 떠나보내고 혼자 식사
후에 짐을 챙기며 장갑 한쪽이 없어진 걸 이때야 알았다 왔던길을
다시오르며 장갑을찾아 동봉쪽으로 다시 오르기시작했다. 없었다.
장갑을 찾지를 못하고 동봉을 하루에 두번을 오르는 기록을 세우
는 진풍경을 만들어 낸 날이다. 어쩌냐, 체념하고 혼자 다시 낙타봉
능선을 걸어서 하산을 하여 일행과 조우한 시간은 예정시간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4시30분쯤이 였다.나는 지쳐 있었다. 힘도 들었다
하산주를 하며 나를 기다리던 알행이 그래도 박수를치며 반갑게 맞
아 주는 배려가 있었기에 기운을 차렸다. 오늘 팔공산 동봉을 두번씩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고, 식당에서 제공한 노래방 에서 노래 세곡을
목청껏 부른후뛰며 몸추스리고, 팔공山에서 급행버스 타고 하산했다
2008.3.5. 23 :19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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