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 詩 들

겨울비와 함께

by 하기* 2008. 12. 3.

 

겨울비와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예보.

나무에 간신히 붙어 있던 잎들이 순식간에 떨어진다.

하늘을 가득 메웠던 짙푸른 여름날의 흔적은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 시인의 눈엔 하늘을 향해

두 손 들고 간구하는 성자()다.

 

“…내 안에 나를 다 덜어내고서야

얻을 수 있는

저 무한 공간 하늘

겨울나무는 이제서 자유롭다.”

(김소엽 ‘겨울나무·2’)

                                                                      동아일보 오늘의날씨 강 수 진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