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중앙신인 문학상
안단테 그라피
김보람
자취생의 하루는 몇 그램 향기일까
편지 뜯듯 풋풋하게 바람과 마주하면
은은한 풍금소리가 메밀곷처럼 피곤했다.
홀로라는 말 속에는 현재형이 숨어있다
낡은 나무의자에 헐거워진 못들처럼
전설의 가시나무새,휘파람을 엿듣는다.
느리게 좀더 느리게 생각의 깃 세운다
마음껏 헤메고 마음껏 설레고 나면
노을진 지붕 아래로 또 하루가 놓인다.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당선자에 해당하는 제19회중앙시조
백일장 연말 장원은 김보람(20)씨가 차지했다.연말장원 출신 최연소
시조 등단자다.올 1월부터 11월까지 열린 중앙시조 백일장 입상자로
부터 새 작품을 받아 당선작을 뽑았다.약력=▶1988년 경북 김천 출생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공예디자인과 2학년
중앙일보<2008.12.15.> 23쪽 문화면에서.. 2009.1.4.하기옮겨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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