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 공원 나들이
일시 : 2009. 2. 27.오후 1시~3시반
장소 : 두류 공원 이쪽 저쪽,만댕이
누구 와 누가 : 철이, 허비.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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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섯 - 긴머리 소녀
빗소리 들리면 떠오른 모습 / 달처럼 탐스런 하얀 얼굴 / 우연히 만났다 말없이 가버린
긴머리 소녀야
눈 먼 아이처럼 귀 먼 아이처럼 / 조심 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머리 소녀야 / 눈 감고 두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눈 먼 아이처럼 귀 먼 아이처럼 / 조심 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머리 소녀야 / 눈 감고 두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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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였다.지금부터 이곳 저곳 山만댕이 모습들을 좌~악 둘러 본다. 자~~출발!
몇일전, 환이님을 호주로 보내놓고, 다소들 허전한 마음으로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철이님이
우릴 부른다고 허비님이 폰으로 하기를부른다.그곳에 가면 보리밥 원조 부폐집에 음식 맛이 즥인단다.
가 보니 입맛이 정말 좋았다.모두들 좋아 하는걸 두번 세번,네번,다섯번을 쬐끔식? 천천히들 먹었다,ㅋ
저 MTB 싸이클 한대값이,검은 넘은300. 흰 넘은150 이란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고 그런가 보다, 모두들 옹기종기 모여 자기 할일들에 열심이 였다. 걷는 사람에 뛰는사람.앉아서 손에
든거 내려치며 못 먹어도 Go를 외치며 소리지르는사람,기웃거리며 구경하는사람.그냥 못 본체 씨익 지나가는 우리들.........
소나무에 솔방울이 엄청 많이 달렸다.
정말 시~커멓게도 많이도 달렸다.
지금 뭐해요? 능청 떨지요?
이곳의 그 유명한 테레반? 함께 앉았다면 간다고 했다.....
에이~~~ . 발걸음을 돌린다.오늘은.....퉤퉤..
.
그리고 구석구석을 돌았다.히히덕거리며 수다떨며 이곳저곳을 앵글에 담았다.저쪽 만댕이 가면
왜, 그런게 있다는 철이 님에 설명에 하기는 귀가 쫑끗 거렸는지 뒷짐지고 어슬렁 따라 붙어가다
혼자 처져 만댕이에서 그들에 붙들려서야 아니야,나는 아니야 하며 냅다 뛰는데 놓치를 않고.....
하기는 C껍 했다.... ...................................................................................................
우측 만댕이에서 금룡사 지붕이 화면 중앙에 히미하게 보였다.
바람은 저 혼자 일때는 바람이 아니다.구름을 밀고 가거나 ,솔숲속에 으연하게 서있는 소나무
사이를 지날때 이는 소리의 움직임이 바람인것이다.나는 오늘 바람을 찾아 소나무 숲으로간다
그 숲 속에서는 엊그제 책에서 만난 학이 나의 빈 술잔에 송로수 한잔을 따라 줄 지도 모른다.
ㅡ에로스적 인 바람을 동양의 은은한 멋과 미학으로 승화시킨 은유다 ㅡ
☞수필가 [구활]씨가 쓴[구활의 풍류] 中에서....
사실은말야 이곳에 또 그들이 있어,좀있어봐...그들을 찾으려 이곳으로 발을 들여놓고 만댕이로 또 올랐다.우리는...또 맞날거야 곧.
공기도 좋았다.제 멋대로 자란 소나무들이 그래도 울창했다.
빈다.기원드린다.정성을 들여서 합장을 한다.
터벅 터벅 걷는다.더 느리게 느리게 우리는 가야한다.
아니다.다 산다는게 그런거다.이제 편하다.함께山 오르던 산 동무도 半년전에 집으로 보냈 단다.
카니 이케 좋다 ! 하기는? 요즘 어떠냐 며 철이님은 웃는다. 하기도 같이 씨익 박장 대소 했었다.
똑 같다며..................................................................................................................
아니야,그친구가 날 버린게 아니고 내가 못이겨 뛰쳐 나왔다는, 쐬주 한잔에 취한 등뒤에 여인의 목소리
슬며시 옆에서 들으며 웃음 지으며 '디카' 샸다 연신 눌러대는 허비님 표정은 마스크속에 숨겨져 있었다.
어? 븥잡아줘요. 옆으로 넘어지잖아요...
헤 헤..그케 좋냐? 그럼요 오늘 정말 시원했답니다.
남자는 역시 이발소에 십일에 한번씩은 가야 하는게 맞죠?
좌~악 도열하여 늘어선 베롱나무에서는 새움이 틀려고 속삭이고 있었다.
저 나무를 베롱나무라 부르기도하고 간지럼 나무 라고도 한다. 제 몸을
살살 긁으면 잎파리가 움직인다나요,꽃이 오랜동안(석달열흘)피어있어
백일홍 이라고도 부릅니다.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고 자꾸만 미소짓게하는건 건강하게 살아가는 줄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봄이오고 있었다.산수유가 노랗게 피기 시작한 봄날이 저렇게 오고 있었다
허비님 왈ㅡ하기는 작년보다 볼에 살이 빠진것 같아?.
맞아요. 아랫배 잡히던 뱃가죽도 쑥 들어 갔다구요.ㅎ
그 접사 사진 낼 보내는 거지요?
산책나온 아기와 엄마는 저렇게 행복하게 봄을 만들고 있었다.
연못속에 잉어는 빙빙돌고,감히 오리는 입을 물속에 넣지를 못하고..애써 못 본체하는 오리들...여기서도 진풍경일쎄....
힘찬 붕어와 잉어들.정말 다부지고 힘찬 녀석들 모습과 벌러덩 벌린 입들좀 봐라,불현듯ㄱㅁ이 생각났다.ㅎㅎ
던져준 과자 부수러기를 향해 달려드는 입들......
포근한 날씨에 공원광장에 모여든 사람들 1
포근한 날씨에 공원광장에 모여든 사람들 2
포근한 날씨에 공원광장에 모여든 사람들 3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순간의 소중함을 안다. 그래서 그들은 참 매력적이다.
모델의 포즈 .그들도 찍었고 나도 찍었다.
사진찍는 방법을 공부하는 니콘 동호회원들의 모습들
저 짊어진 가방 구해야겠다.좀 클까? 상표 봐 두었다..열 냥은 더 할텐가?
멀리 보이는 뭔가를 찾을줄 아는 모습에서 행복을 읽을수 있었던 오늘이었다.
삶
.............. 졸립다.잠이 쏫아진다.자야겟다. 그리고 낼 편집을 더 잘 하련다. -2009.3.2.22:22-
잔잔한 풍경모습이 평화롭다
그리고 멋도 꽤 있었다.크게 웃을수도 있었다,오늘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순간의 소중함을 안다. 그래서 그들은 참 매력적이다.
길 양옆에 숫자 331,332...그 숫자는 금요일 마다 들어서는 번개시장의 점포 좌판 번호 이다.
이제 한 바퀴 좌아악 돌아 나왔다.많은걸 보고 느낀것도 꽤 있었던 나들이었다..
나옹선사의 가사 한 가락이 떠올랐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선냄도 벗어 놓고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 우주는 나를 보고 곳 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 강같이 그름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2009.3.3.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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