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9月등산
언제 : 2009.9.1 (화) 10 :00 ~17:00
어디에서 : 팔공산 자연공원 분수대 앞에 모여
깔딱고개 넘어 탑골 등산로 따라 소나무 숲길 지나서
낙타봉8부능선 휘돌아 염불암 넘어 산 만댕이에서 점심 후
동화사 거쳐 성공식당에 모여 하산주 후 노래 한곡씩한후 해산
누가 : 광통회원 25명( 준 회원 10명 포함)
푸른꿈이 보내옴
[시가 있는 아침]
한 몸이었다가 서로 갈려 다른 몸이 된 하양 보라 알맞게 섞어 핀 도라지도
시집 간 딸과 싸웠단다 방긋거리고
서로 상처 받고 이이잉 벌소리 바쁘고
듣는 나도 아파온다 새 노래 하늘에 맑다
약수통 둘러메고 산길로 향한다 이렇게 온 세상 하늘이
아이 밴 옥수수 일가가 마음 하나 비우면
수수하게 인사하고 다 친구인 것을.
짝을 진 노랑나비 훠어-훨
아는 체 손짓한다 '하 루' - 박준영 (1940 ~ )
[시평]
세상살이 섭섭하다고요? 가족들도 서운하고요? 그럼 이 시처럼 배낭 하나 둘러메고
산길 들길 걸어보세요.앞 배 불룩 아이 밴 엄마,뒷등 달싹 동생 업은 누나 옥수수 가족
인사하네요.나비며 도라지며 벌레며 제각각 예쁘게 사는 자연가족들 방긋방긋 인사
하네요.꾸밈없이 천진스러운 이 시 읽다 보니 사람가족 자연가족 모두 한 가족이네요.
토라진 마음 자연스레 비워지네요. <이경철 -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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