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
박수일 (와룡초 교사)
아기가 걸어간다
맨발로
아장아장 걸어간다
예쁜 꽃신도 버리고 간다.
꽃신에 담긴 봄소식
싸리문 밖엔 바람이 분다.
대숲을 지나서 참새 떼가
돌아온다.
들판엔 검붉은 흙이
하마등처럼 일어선다.
텅빈 시골집 오동나무 끝가지에서
까치가 운다.
할아버지 얘기 같은 먼 산길에도
뽀오얀 안개의 봄이 서린다.
2010.3.23. 두류공원에서 하기
봄이 오는 길
박수일 (와룡초 교사)
아기가 걸어간다
맨발로
아장아장 걸어간다
예쁜 꽃신도 버리고 간다.
꽃신에 담긴 봄소식
싸리문 밖엔 바람이 분다.
대숲을 지나서 참새 떼가
돌아온다.
들판엔 검붉은 흙이
하마등처럼 일어선다.
텅빈 시골집 오동나무 끝가지에서
까치가 운다.
할아버지 얘기 같은 먼 산길에도
뽀오얀 안개의 봄이 서린다.
2010.3.23. 두류공원에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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