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맨 끝날
[튜울립 ]
어느 봄날
사랑을 한 것도 아니지만
난 당신의 모습에
나설 수 없는 부끄럼
그만 반했어요.
붉게 타버린 붉은 꽃 초롱
튜울립
한 송이 꽃만 남겨두고
연못가에 쉬고 있는
사라져 버린 튜울립 당신
청순한 모습의 당신에
사랑의 선언.
놓칠세라 불타는 사랑
ㅡ 최영희 시인
목포 신안출생 한국문학예술 작가협회원
<해설>
그의 사랑은 수동적이기 보다 매우 능동적이다.
0.8초가 반하는 시간이라는 통계에서 보듯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 그의 사랑은
계산되지 않은 열정이기에 아름답다.
-문병란 시인-
2011.3.31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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