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 伏 다음 날
초복날에 이런 문자 멧세지를 띄웠다. " 낼 [금욜] 12시30분 반월당 모여 소 돼지 닭 오리 中 하나
잡죠 뭐 / 폭우가 내려도 열외 없슴다". 7/14 12 :03 p 발신 하기 수신 철이 허비 곰씨 약천산
초복은 어제였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 우리는 만났다. 우리 만남이 얼마나 똑똑했는지를 알게 한 오늘이었다. 초복날인
어제 허비님과 약천산형아는 초복행사가 있어 모임에 나갔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턴지 줄을 좌악 서 30여분을 기다리다
伏 짜증이 쫌 있었다 했지요?. 초복날에 비하면 오늘 모인 우리는 세가지 서비스를 더 받으며 힘있는 대우에 짱이였지요
[내가 포도 밭에서 일 할때]
포도는 잡초도 자라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자란다고 하더라
그 목마름이 얼마나 타올랐기에
물을 찾는 뿌리가 수십척 땅속
암반수에 이른다고 하더라
포도나무 가지에 움이트고
작은 꽃들이 피어날 무렵이면
님이 와서 말한다고 하더라
너를 사랑 한다고...
ㅡ 이어령(74) 이화여대 석좌교수의[내가 포도 밭에서 일할때] 部分중
언제나 모이면 삐까번쩍, 좀 으리으리 하잖은가? 모두들 씩씩한 모습을 보여줘 감사함을 전한다.
도야지 두루치기 상추쌈에 소주 한잔. 어깨가 다소 쳐져 있던 우리 몸을 벌떡 일어나게 해 주었다.
한방 삼계탕 ㅡ 우리가 선택한 초복의 삼계탕 ㅡ
우리 일행 중에서 정말 제일 바뿐 사람이 하나 있다...누구일까요?
하여튼 모든것에 열심인데...특히 자시는 것 하나는 절대 남에게 지지않는 용감하고 씩씩한 공통된 모습에 우리들이다.
수없이 헤어지는 교차로에서 반사경 속의 색종이처럼 모였다 흩어지는 사람들.
잠깐 손을 들었다 그대로 잊고 마는 분망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즈음,어떤 잘못
을 저질렀어도 내 편이 되어줄 사람, 침몰하는 배에서 보트위에 먼저 태울 사람
을 가진다는 건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ㅡ좋은 글 中ㅡ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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