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를 타다가 만난 왜가리 / 고니 한 마리
2012.8. 22.
[인생의 시차 뛰어넘어 늘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누가 감히 노인이라 하랴]
어제 신문을 보니 일흔의 나이에 한글을 배워 시집까지 낸 할머니 얘기가 실렸다.틈틈이 쓴 69편의 시를 모아 [치자꽃 향기] 라는 시집을 펴낸 진효임 할머니다. 동네 복지관에서 한글을 배워 3년 만에 낸 시집 이다. " 못배운 사람이라 긴 글을 못 써서 시를 썼을 뿐 " 이라며 손사래를 치는 그 분을 보며 새삼 그동안 나는 뭘 했나 싶다.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 라는 가사로 유 명한 노래, [가을편지]의 주인공인 최양숙 할머니가 11월 초 KBS 홀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다. 나이 일흔에 갖는 생애 첫 단독 콘서트라고 한다.고은의 시에 김민기가 맬로디를 붙인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청아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가 궁금했는데, 바로 그 분이 칠순의 나이에 무대에 선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인생의 시차를 뛰어넘어 늘 최선을 다해 사는 이런 분들을 누가 감히 할아버지 할머니,노인 이라고 하겠는가. ㅡ 2012.9.26. 중앙일보 오피니언 [분수대] 배명복 논설위원 글 ㅡ 2012.9.27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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