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어 오랜만에 길을 나섰다.
팔공산 단풍을 봐야겠다고 아양교 지하철역에서 내려 급행1 번 버스를 탔다 그리운 사람이 더욱 그리워지는 눈이 부시게 푸르른 가을이다." 당신 생각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는 함민복 시인의 "가을" 이란 한 줄의 시와 함 께 가을이 익어 가고 있다. 팔공산 길가의 나무들은 붉게 색책을 하고 있었다 2012.11.5 하기
팔공산 공원에 소풍나온 유치원생들
뜨거운 여름이 지난 자리에 어느덧 살포시 가을이 내려 앉았다.울긋불긋 색색의 고운 빛갈로물들은 단풍들이 어서 오라며 손짓한다.
가을은 소리없이 색으로 인사한다.저마다 뽑내는 색들의 향연에 가을 여행은 언제나 풍성하다.낭창낭창 휘적휘적 걷고 싶은 길이다.
그냥 그렇게 왜 그런지 카메라와 사진에 대해 푹 빠져서 이리 저리 다니며 몰두 하고 싶지는 않다.
밝고 큰 카메라 새로 구입하여 사진에게 푹 빠지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작지만 내 것(Leica카메라) 에 대해 빛에 밝기와 감도 화이트바렌스 등... 익히지 못했던 사진에 대한 공부와 내 카메라 다루는 기술을 익혀서는 좀더 깨끗하고 밝은 사진과 영상을 만들어 와 나에 Biog 와 Cafe 에다가 지금보다 좀더 밝은 모습들을 올리고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면....,
그냥, 조용히 사진에 푹 빠져 뛰지 않으면서도 훗날 나이 더들어 뫃아둔 사진들을 꺼내 편집해서 사진 기념회고展 같은 뜻있는 아주 작은 전시회라도 열 수 있다면...
팜프렛을 정성드레 만들어서 내 아는 이들에게 손에 쥐어줄 수 있다면...
참 멋 있을것이다. 모두가 좋아 할 것이다.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럼 참 좋겠다.
2012.11.8. 하기
숲을 지나오다 - 김수영-
오솔진 숲으로 흐르는 여름해의 눈부신 역광 보이지 않는 꿀에 취해 가을까지라면 더욱 무겁겠지요 상처 없는 영혼이 있을까요
아침 일찍 염불암을 올랐던 형들도, 길가에 단풍 만나 사진 만들고 온 나도 모두가 모였다. 자~ 모두들 건배!
뜨겁게 살자! 어, 그러면 태울 수 도 있는데, 타도 좋다는 말인가..... 하기
지금 나는...
똥 눌때 똥 누고 밥 먹을 때 밥 먹어야 하는데 똥 누러 가서는 밥 생각하고 밥 먹으러 가서는 똥 생각하는 것처럼 세상을 꺼꾸로 살아간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이 고통스럽다고 남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인생을 산다.
ㅡ이글은 " 깨달음 " <법륜 스님 지음>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2012.11.8 하기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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