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 소나무 숲길
충청북도 제천시 入口에 위치한 농경문화의 발상지인 인공호수[의림지]의 넓은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이 조성되여 있었다. 서울의 나들이 길을 돌아오다 우연히 이곳을 돌 아 나왔다. 이곳은 경부선 중부고속도로 제천 IC 에서 약4km쯤의 거리에 위치한 곳이였다. 돌아보며 카메라에 담았다.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 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ㅡ 나희덕 시인의 <천창호>에서 ㅡ
내려놓음 입니다 그토록 무성했던 나뭇잎들 남김없이 내려놓았습니다..
비움입니다 탐스럽게 익힌 열매들 후회없이 다 비웠습니다.
돋움입니다 온갖 수고 다 잊고 선 빈 나뭇가지에 다시 푸를 새움이 돋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욕망 더 갖고픈 욕심 다 버리고서야 찬란한 삶의 새봄을 맞을 수 있다고 12월의 나무, 당당하게 하늘을 가르킵니다.
[12월의 나무] ㅡ 정다움<달서구 도원동>ㅡ
예부터 한반도 거주민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데 소나무는 핵심적인 자원으로 활용했다 의식주 어느 분야에서건 쓰임이 소홀한 일이 없어, 그 존재만으로도 한국인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고마운 나무였다.그런데 거기서 그치지않고, 외적으로부터 한국인의 안위를 지키는 역활까지 수행했다. 한반도 역사의 단절을 불러올 뻔했던 절체절명의 시기인 임진왜란 당시 거대한 일본 수군의 군사력을 제압하는 전함<거북선>이 되어 백척간두에 선 조선의 생명을 지켜낸 주역이 바로 소나무다. ㅡ 계명대 교수< 강판권> ㅡ
2013.11.30.새벽부터 12.1.오후 늦게까지 서울쪽으로 나들이를 했다.[하기]와[복이]는 서울 창경궁 부근 혜화동 성당에서 [용학]이 아들 장가 보내는 것을 축하해 주었고,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베어스타운 스키장 콘도에서 1박을 하며 동창생들이 회포를 풀었다.집 오는 길에 경부선 중부 고속도로 주변 충청북도 제천시 入口 쪽에 위치한 [의림지]를 돌아보았다. 넓은 인공호수주변에 우람한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서[하기]와[복이]는 사진을 만들었다.아내도 스마트폰에 사진을 담아 공유한 모든이에게 보내주는 모습이 오늘따라 밉지만은 않았다.좋아 보였다.
2013.12.6.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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