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좀 사이소!
2014.2.23. 오후에 2호선 긴차 타고 문양역에 내렸다. 주섬주섬 사진을 몇장 담아 왔다.
[소금꽃] ㅡ 임형신 ㅡ
한 됫박의 멸치가
한 됫박의 보리쌀을 기다리는 무안군 일로 장터 봄 햇살 노랗게 튀고 있는 난장에 반쯤 눈을 뜨고 졸고 있는 늘그막의 아버지 사흘에 죽 한 모금 먹어도 사람 행실 잘해야 한다던 서슬 퍼런 말씀은 놓은 지 오래다 황사 바람 심술 부리는 장 모퉁이 일용할 양식을 기다리는 해 긴 봄날에 마른 이마에 허옇게 피어나는 소금꽃 바람벽도 없는 오일장 바짝 마른 갯것들 줄줄이 뉘어놓고 봄볕 한 짐 짊어진 허리 두드리던 철둑길 옆 아버지의 작은 장터 회귀하는 멸치 떼를 따라 나 이곳에 와 있다 ---------------------------------------------------------- ·시집 ‘서강에 다녀오다’(황금알刊)에서 ·시인 <임형신> 약력 : 1948년 전북 정읍 생, 2008년 ‘불교문예’로 등단
2014.2.26. 수요일 [문화일보] 오피니언 <새로 나온 詩>에 게재된 내용임
2014.2.23.오후1시 반. (일욜) 문양역 에서 내려 500냥 하는 커피 한잔마시고 몇시간을 거닐다 왔다.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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