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호박같이 둥근, 둥굴지 않은 세상을 덜컹 덜커덩 거리는 기차를 타고 상경을 하였다. 연로하신 부모님 두분이 서로 의지하며 알콩달콩 살고 계시는 인천집에 와서는 추석 명절 인사를 드렸다. 2014년 추석날. 하기 [우정(友情) 과 사랑] ㅡ박만엽 ㅡ 살다보면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날씨가 계절처럼 반복되며 변하는 것도있고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외모나 세월따라 늙어가는 나이처럼 변해버리면 속절없이 돌아오지 않는 것도있다 그러나 살다보면 변함이 없는 것도 알게된다 가장 잘 변할 수 있는 마음이 불변(不變)할 수 도있는데 놀란다. [동백 아가씨] ㅡ 서안나 (1965~ ) 야야 장사이기 노래 쪼까 틀어 봐라이 그이가 목청하나는 타고난 넘이지라 동백 아가씨 틀어불면 농협 빚도 니 애비 오입질도 암 것도 아니여 뻘건 동백꽃 후두둑 떨어지듯 참지름 맹키로 용서가 되불지이 백 여시 같은 그 가시내도 행님 행님 하믄서 앵겨붙으면 가끔은 이뻐보여 야 남정네 맘 한쪽은 내삘 줄 알게 되면 세상 읽을 줄 알게 되는 거시구만 평생 농사지어 봐야 남는 건 주름허고 빚이제 비 오면 장땡이고 햇빛 나믄 감사해부러 곡식 알맹이서 땀 냄새가 나불지 우리사 땅 파먹고 사는 무지랭이들잉께 땅은 절대 사람 버리고 떠나질 않제 암만 서방보다 낫제 장사이기 그놈 쪼까 틀어보소 사는 거시 벨 것이간디 저기 떨어지는 동백 좀 보소 내 가심이 다 붉어져야 시방 애비도 몰라보는 낮술 한잔 하고 있소 서방도 부처도 다 잊어불라요 야야 장사이기 크게 틀어봐라이 장 사이기가 오늘은 내 서방이여 -시와문화, 2007, 여름 - 혼자 운전하며 먼 길 갈 때 소리꾼 장사익이 부르는 ‘[동백아가씨]’ 를 듣는다. 젊었을 때는 듣지 않던 동백아가씨를 장사익의 소리로 듣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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