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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만큼

공원을 거닐다

by 하기* 2014. 7. 26.




                  공원을 거닐다






                                                                                   Photo by 청계
             
 나는 오늘도
 쪼그리고 앉아야만 볼 수 있는 꽃의 얼굴과
 아주 오래 아득해야만 볼 수 있는 나무의 얼굴에 눈독을 들이며
 제 얼굴로 사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ㅡ안상학 시인의 <얼굴> 중


  " 자연의 흐름에는 우리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내 삶의 모습과 닮은,  혹은 같은 자연의 모습에 기대어 감정을
    이입해 보게 된다.거기서 나를 읽어가며,나를 위로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찾아가는 길이다 "
                                                    ㅡ안상학 시인
 


                     Photo by 청계




















                                                                            Photo by 청계
            
여름입니다.              
장마가 온 건지 간 건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녁에는 엄청 비가 내려 들녁에 물이
흠뻑하고 넉넉하다
하는데...

이곳은 후줄거리다 말고는 이렇게
쨍쨍 목이타니 영 재미 없네요.



오늘은 사진 공부하는 모임에서 달성공원에 아기 호랑이를
보겠다고
카메라 들고 나왔습니다.하던일 지인께 부탁한후
다음 내 더 해주기로하고
쇠잔해진 심신을 짊어지고, 많이
좋아지고 있는
엉치끌고 일행을 따랐습니다.



이맘때면 나와 있어야 하는 공원 벤치에 정다운 사람
왔다 간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오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돗가에 물장난치는 어린이도...호랑이 재롱도
카메라에
담고 공원 만댕이까지 걸었으니 내려와야 했습니다. 내려
가면서 희덕대면
모든걸 그제야 알았습니다. 우린 시간
만들어 하고픈 일 해야하고 보고프면 가 봐야 합니다. 



고은 시인의 < 그 꽃 > 詩가 스칩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Thank you

                      2014.7.27.편집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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