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담았다
☞ 위 치 : 금호강 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자전거 종주길<진천川-강창교-강정보-고령 다산면-달성 사문진나룻터>
☞ 일 자 :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오후
☞ 날 씨 : 맑음
☞ 카 메 라 : LEICA x VARIO 28 ~70 mm<1:3.5 -6.4 /18-46 ASPH> / Panasonic Dmc-GX8 <14-140mm>
☞ 여 행 지 : 여행 코스 참조
☞ 여행시간 : 3시간 30분
☞ 여행거리 : 약 35 km
☞ 참가인원 : [하기] 혼자.
☞ 여행코스 : 유천동 유천초교-진천천- 낙동강/금호강 합류지전 뚝방길- 강창교- 강정보- 고령 다산면-달성사문진
나룻터-화원유원지 관망대- 유천동 유천초교
☞ 이동수단 : 자전거< 총 소요시간 3시간30분 >
☞ 특이사항 : 자전거 타며 여기 저기 사진기를 들이댄다. 그렇게 가을을 담아 보았다. 이 사진들을 보는 이들께서 썩
좋지야 않을지 몰라도 나는 좋아서 좌악 펼쳐놓고 이렇게 골라를 본다. 누가 뭐라든 내 좋은게 좋은것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없다. 유천초교앞 화성파크드림 집에서 출발 금호강/낙동강 변 뚝방
길 따라서 강창교- 강정보- 고령 다산면 마을앞 지나 사문진 나룻터 유원지까지 자전거 패달을 밟았다.
참,희안타.욱찍거려 끌던 허리협착증도 자전거 타며 사진 만들고 거닐다 와도 괜찮으니, 또 할 수 밖에.
[산다는 것]
산다는 것
무얼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닌데
찌꺼기 걸러버리고
그래도 때 묻어 있거든
애 퉤, 침 뱉어 버리고
머언 산, 머언 산 바라보다가
해 져도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거든
어두움에나 파묻혀 보는거지.
<서정태 시집 "그냥 덮어둘 일이지" (시와)중에서 >
강청교 아래 금호강 자전거 종주길 따라 걷는 사람들...
[여름은 가고 가을은 오고]
ㅡ시인/솔거 최명운
덧없이 그렇게 훌쩍 가버릴 걸
지독한 더위 혼을 빼놓았네요
어김없이 소소한 가을이 오는데
더워 죽겠다고 엄살을 부렸네요
자라던 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곱게 피웠던 꽂진 자리 결실 열리네요
세월의 순리에 따를 걸
비바람 가슴으로 받고
햇살에 그을러 여름을 만끽할 걸
갈피 잡을 수 없는 혼돈이라 했네요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 보면
넉넉한 가을이 오는 것을
맑게 피다 간 계절 찬양하네요
내가 행한 작은 것에서부터
타인이 행한 큰 것들도
가을이란
커다란 계절 앞에 추억 속으로 묻히네요
노란 사판화 몇 잎
기다란 줄기 끄트머리에 핀 달맞이꽃
하늘거리는 둑길 코스모스
가을에 만날 넉넉한 느낌 친구네요
아~아 이제 가을 냄새가 나요
그대 당신도 좋은 향기가 나네요.
태움은 더 얻기 위한 수단이라는 걸 알게해 주었다.
올해 김장 배추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산다는 것은]
ㅡ오세영 ㅡ
산다는 것은
눈동자에 영롱한 진주 한 알을
키우는 일이다
땀과 눈물로 일군 하늘 밭에서
별 하나를 따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가슴에 새 한 마리를 안아
기르는 일이다
어느 가장 어두운 날 새벽
미명(未明)의 하늘을 열고 그 새
멀리 보내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손 안에 꽃 한 송이를 남몰래
가꾸는 일이다
그 꽃 시나브로 진 뒤 빈주먹으로
향기만을 가만히 쥐어 보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그래도 산다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자전거
저 뚝길을 힘차게 걷는 이들이 젤 행복한 거다. 봐요,저 부인을...얼마나 건강해 보입니까?.
[강정보]다리와 [더 다크]조형물이 낙동강의 흐름과 함께 조용하다.
[ 노 을 ]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 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ㅡ시인 <김용택>ㅡ
달성 사문진 나룻터 / 화원유원지
숨 돌리며 여유를 찾으며 땀 흘린 자욱 걷어내는 모습이 시원해 보인다.
Photo by 허비
Photo by 진등
고령 다산 마을 뒷편으로 하루 해가 넘어갔다.
2015.10.15. 편집
TO :
오랫만에 곁으로 갑니다. 내 좋아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한 동안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한 사이
시월도 절반을 넘겼습니다. 가을 속으로 한참 들어 와 있는 지금을 이제야 알려 드립니다.
동안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좋은생각]이라는 책 귀퉁이 한켠에 이런 글귀를 발견했습니다.
[사랑은 어느 날 닥쳐온 사건의 선물이지만, 우정은 함께한 시간의 선물이다]- 이진경 글- 라는
글귀가 참 좋아 소식과 함께 띄워드립니다.하는 일 더 멋지고 행복하십시요.소식도 주심 고맙게
보관하겠습니다. 종종 사진 만들어 보여 드릴까 하는 마음입니다. 2015.10.15. 늦은밤 하기,송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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