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장터 풍경 ( 2 )
2020. 9.11. 오후. 오늘 나는 장터에 가려는 계획이 없었는데 우연히 화원 5일
장터가 열리는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사진장비 없이 휴대폰만 손에 들었는데
그래도 나는 장터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었다.꽤나 많은 사람들이 붐볐었고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넘쳐났었다. 팔고 있는 사람들. 사고 있는 사람들. 나같이
구경만 하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붐볐고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질서만은
잘 지켜지고 있었다. 장터 구경을 나와서 나는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물건을
사러 나온 사람이나 상품을 파는 상인들이나 정감이 묻어나는 그 많은 이야기
들이 나에 가슴에 파고들었다. 삶의 현장에서 많은 것을 느꼈던 날이었다.
사진을 담은 장비 : 갤럭시 S9 휴대폰
2020.9.28. 편집
며칠을 기다려 벼르고 또 벼려 장에 오니 소소하게 사야할 물건들이 어디 한 두 개이랴
할매는 장바구니 구루마를 다 채 우고서 비닐봉지를 앞에 묶어 힘이 들어도 신이 난다네.
시장통을 여기 저기 한 바퀴 돌아다니며 사고 싶은 물건을 다 샀는지 기분이 좋아 나서는
할머니는 가득찬 장바구니 구루마를 천천히 끌면서 쉬고 또 쉬면서 귀갓길 가네.
글.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2020.9.11. 촬영 :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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