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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조류 & 동물

물 위를 뛰어다닐 수 있는 물닭

by 하기 2 2021. 2. 18.

 

       물 위를 뛰어다닐 수 있는 물닭

 

 

         자전거를 타고 금호강변 뚝길을 천천히 움직였다. 목적이야 고니를 보겠다고 나선 길이였는데...

         늦닺없이 새까만 녀석들이 화들짝 거리며 나를 보더니 모두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을 했다.

         처음에는 먼 거리에 보니 기러기 인지 오리인지 이 녀석들을 분간을 못했다. 물 위를 걸으며

         풍덩거리더니 모두가 날기를 시작하는데, 어떻게 표현하지? 와, 이거야말로 정말 장관이었다.

         무조건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차분하게 인터넷을 뒤져 자료를 찾아보았다. 값진 공부를 했다.

 

                                                                                                      2021.2.18. 하기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무협지나 판타지 영화를 보면 물 위를 걷거나 뛰는 사람들이 나온다.

              이런 멋진 능력을 가진 친구가 새들 중에도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물닭이다. 물닭은 닭과 비슷하게

              생기고 몸은 검은색이라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특별한 발을 가지고 있다. 물닭의 발은 여러 마디의

              둥근 빨판 모양이 붙어 있는 편평한 발가락을 가지고 있는데 이 발가락은 물속에 잠수했을 때 추진력을

              주고 물 밖에서는 미끄러지지 않게 해준다. 이러한 발을 ‘판족’이라고 부르는데, 이 판족은 물닭뿐만

              아니라 논병아리류도 지니고 있다. 물닭은 주위에서 위험을 느낄 경우 날개짓과 함께 수면을 박차서

              달릴 수 있는데 이것 역시 판족의 도움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영화에서처럼 우아하진 않지만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물닭이 새삼 부러워진다.

 

 

 

          [ 형 태 ]

          크기: 약 39cm 정도의 크기이다.

          채색과 무늬: 암수의 색은 동일하며,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다. 눈은 적갈색이고,

          이마와 부리는 흰색을 띤다. 어린 새의 몸 윗면은 성조와 유사하나, 흑갈색 기운이 있다.

          주요 형질: 부리와 이마가 흰색을 띠며 부리 끝은 검다. 전체적으로 통통한 체형이며,

          비행 시 둘째날개깃 끝이 흰색으로 보인다.

 

          [ 생 태 ]

          서식지: 갈대나 기다란 물풀 등 물풀이 무성한 저수지나 호수 등에서 서식한다.

          먹이습성: 곤충, 작은 어류, 식물의 줄기 등을 먹는다.

          행동습성: 헤엄을 치거나 물풀 위를 걷고 가끔은 잠수도 한다. 우리나라는 10월경에 찾아와

          겨울을 나는 겨울철새이지만 일부 무리는 번식도 하는 텃새이기도 하다. 갈대 등 키 큰 수생

          식물이 무성한 저수지에서 주변의 풀 등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고, 회색 바탕에 갈색 반점이

          있는 알을 10개 정도 낳는다.

 

 

 

 

 

 

 

 

 

 

 

 

 

 

2021.2.15, 촬영 :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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