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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아름다운 모습

봄을 즐기는 아름다운 모습

by 하기 2 2021. 4. 13.

 

 

봄을 즐기는 아름다운 모습

 

 

 

 

도심에서 1년에 벚꽃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1주일 정도다. 한꺼번에 확 피었다가
2, 3일의 차이를 두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5장의 꽃잎은
하염없이 떨어져 버린다.

그야말로 '화개작야우( 花開昨夜雨 - 어젯밤 비에 꽃이 활짝 피었더니) /
화락금조풍(花落今朝風 -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떨어지네)' 조선 중기
문장가 송한필의 한시 [우음 (偶吟)]의 표현이 딱 맞는다.

비슷한 시기에 꽃피는 살구나무, 배나무,복사나무 등 장미과에
속하는 몇몇 나무 역시 꽃잎이 단숨에 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비처럼 내리는 꽃잎을 화우(花雨) 혹은 산화 (散花)라고 한다.
꽃다운 나이에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어버리면 '산화했다고' 고 쓰기도 한다.

ㅡ 이종민의 나무오디세이. 꽃잎이 지는 풍경도 아름다운 벚나무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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