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 詩
[ 동행 ]
같이 걸어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돌이켜 보면, 나는 늘 혼자였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혼자였다. 기대고 싶을 때 그의 어깨는 비어 있지 않았으며, 잡 아 줄
손이 절실히 필요했을 때 그는 저만치서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 산다는 건 결국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다.
비틀거리고 더듬거리더라도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길임을.
들어선 이상 멈출 수도가지 않을 수도 없는 그 외 길….
같이 걸어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아아, 그것처럼 내 삶에 절실한 것은 없다.
ㅡ 글 쓴이 모름
[ TV 조선 ] 뉴스9 에서 캡처
[ TV 조선 ] 뉴스 9에서 캡처
그렇게 또 가을은 우리 곁에 돌아와 있다. 더 천천히 걸으며 즐기면서
내 몸 체크하며 다듬고 시월을 만들어야겠다. 모든 게 꽉 차지 않아도 천천히
사진을 담아보자. 앞을 더 보며 옆과 뒤도 보면서 걷자. 그리고 나를 더 사랑해야지.
2021.9.28.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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