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길을 걷다
벚꽃은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그래서 더 화사하고 더 반갑습니다.
언 제 : 2022.03.30. 14시~17시
어디서 :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용연사 벚꽃길
누 가 : 하기 혼자서
☎ 대구에 아름다운 거리 용연사 벚꽃길을 걸으며 벚꽃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용연사 벚꽃길은 송해 공원에 진입하는 대로변에 위치한 곳이라 교통이 참 좋다.
아름답고 풍성한 벚꽃길. 웃길, 아랫길 합쳐 3km 정도가 되는 도로변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한번쯤 지나 가보면 봄의 낭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구에 명소가 맞다.
" 펑! 튀밥 튀기듯 벚나무들
공중 가득 흰 꽃팝 튀겨 놓은날
잠시 세상 그만두고
그 아래로 휴가 갈 일이다."
ㅡ 황지우 [여기서 더 머물고 싶다] 중
벚꽃은 이전 여름이 끝나는 시점부터 "겨울눈"을 만들어 스스로 에네지를 저장합니다.
그렇게 길고 긴 겨울을 견디고 단단한 준비를 거쳐 새잎이 돋기 전, 눈부신 꽃을 피워 냅니다.
글. 트레비(Travie) April 2022. 김화승 기자.
아름다운 건 금세 사라진다. 꽃이 절정으로 치닫는 날은 겨유 사나흘뿐. 그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나는 아침 저녁으로 나가서 벚꽃길을 걷는다. 바쁜일 접어두고,
시인의 말처럼, 잠시 세상그만두고 휴가라도 온 듯이 그 순간을 만끽한다. 그까짖 벚꽃,
내년에 또 필텐데 뭐가 그리 대수냐고? 코로나 탓에 살갗으로 격지 않았나. 당연하게
여겨온 일상이 무너졌다. 사람을 못 만나고 여행을 못 간채, 3년이라는 세월을 그냥
잃어버렸다. 지금 피어난 벚꽃을 놓치면 다음 기회가 또 올 거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벚꽃이 만개할 것이다. 꽃터넬을 올려다 보며, 나는 좋아서 입을 벌리고 웃겠지, 이런
천국을 두고 딴 데로 이사를 가라고? 흥, 누가 더 바보인지 모르겠네.
ㅡ마녀체력(필명) "걷기의 말들" 작가-생활체육인
벚꽃 진입 입구 도로에서 인증숏을 담았다.
2022.4.1. 촬영 :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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