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가을 여행을 쉬엄쉬엄 다녀왔습니다. 愛馬타고 가다 내려 조금씩 걸어 다녔습니다.
(대구ㅡ안동ㅡ영월ㅡ평창ㅡ인제ㅡ 속초(라마다 H. 1박) 동해ㅡ울진ㅡ포항ㅡ대구)
가을은 우리 곁에 와 있었습니다. 10월은 그렇게 아둥봐동 넘어가려고 합니다.
더 많이 따뜻함을 이어주고, 부족함을 채우고 다듬어서 건강들 하시기 바랍니다.
풀어놓을 여행모습들을 진솔하게 담아 왔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면 펼치렵니다.
2022.10.29. 하기
인제 북면 주변 (10/25)
[ 가을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자신에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여 살겠습니다.
ㅡ 김준 업의 시 [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중에서
한계령 정상 (10/25)
사계절을 인생에 빗대어 말할 때
열매 맺고 수확하는 가을은
중년 이후의 인생과 닮았다고들 합니다
가을의 풍요를 누리기 위해
열심히 씨 뿌리고 가꾸는 농부처럼
인생의 아름다운 기운을 맞이하기 위해
많이 사랑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ㅡ KB 화보. GOLD & WISE. 10월호
에디터, 방은주
영월 선돌 전망대( 10/25)
곧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탕웨이가 노래한 '만추'는 "무엇이 우리를 기다린다한들
어떻겠어요?. 늦가을, 늦지 않았어요"로 끝난다. 늦가을은 쓸쓸하지만, 혹은 쓸쓸해서
아름답다. 그리고 늦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모두 괜찮다. 괜찮을 것이다. 괜찮으면 좋겠다.
[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 中 ㅡ단국대 자유교양대학교수. 대중음악사 학자.
평창 오대산 전나무길 입구(10/25)
2022.10.25. 촬영 :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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