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사(般若寺) 사찰
지난 늦 가을날(2024.11.15.) 함께 시간 보내며 지내는 동호회원 따라 서
늦가을 단풍이 곱게 떨어지는 풍경을 담아왔다.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인근에 자리한 월류봉을 지나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그래도
월류봉 ㅡ>반야사(般若寺) ㅡ> 법주사ㅡ> 말티재 고개를 지나며 사진을
담아왔다.
오늘 일찍 월류봉을 찾은 다음, 2번째 코스로,월류봉 인근에있는 반야사
사찰을 돌아보았다. 한적하였고 인적이 드문 사찰이었다. 사진에 담았다.
하는 일이 워낙 많아(?) 돌아다니다 보니 보관하고 있던 사진을 늦게서야
올리게 되었다. 시차를 두고 다녀왔던 곳에 늦 가을 모습을 올리고 있다.
2024.12.10. [하기]
일 시 : 2024.11.15. 오전
어디로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강면 인근에 반야사(般若寺)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인근지역에 위치)
누 가 : [하기]가 몸 담고 함께 활동하는 동호회원 13명.
어떻게 : 알들 살뜰 운영하며 기백만 원 모아둔 총무가 있었기에 미니 버스를
대절하고 현지 음식으로 배 채우고, 가볍게 출사 나들이를 한 것이다.
사진이야 잘 찍는 이들이 함께 갔으니, 잘 담아 줄 것이다. 나는 그냥
어린아이들 마냥 좋았다. 분위기를 잡아 주었다.
통일신라시대 말인 846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백제와 신라
석탑의 양식을 절충해 만든 고려시대 석탑의특징을 잘 나타내 준다고 한다.
반야사는 1464년(세조 10년) 세조의 허락을 얻어 크게
중창했다고 하는데, 세조는 속리산 복천사에서 9일 동안 법회에
참석한 뒤 이 절에 들러 새로 지은 대웅전에 참배했다고 전해진다.
세조가 이 절에 들렀을 때의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피부병을 가지고 있던 세조가 대웅전을 참배하자 문수동자가
나타나더니, 세조를 절 뒤에 있는 망경대 연천으로 인도한 후
목욕을 하라고 권했다고 한다
세조가 목욕을 시작하자, 문수동자는 왕의 불심이 지극하므
로 부처의 자비가 따를 것 이라는 말을 남기고는 사자를 타고
사라졌는데, 목욕을 하고 나온 세조는 신기하게도 피부병이
모두 다 나았고,황홀한 기분으로 절에 돌아와서 어필을 하사
했다고 한다.
극락전 앞에는 보물 제1371호로 지정된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 이다.
극락전 앞에 있는 배롱나무는 수령 500년에 고목으로
매년 7~8월이 되면 분홍빛 고운 자태를 보여준다고 한다.
반야사는 경내만 따지면 규모가 크지 않은 사찰이다.
대신 문수전과 편백나무숲, 관음보살상 등은 약간 동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고자 한다면 시간과 체력이 좀 더 소모될 것 같았다.
반야사에는 호랑이가 한 마리 살고 있는데, 물론 진짜 호랑이는
아니다.반야사 경내에서 옆산을 보면 호랑이 형태가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수 천년 동안 흘러내린 파쇄석이 산 허리에 쌓여 자연스럽게
호랑이 형상을 이룬 것으로, 높이 80여 m, 길이 300 여 m에 달하는
표현 그대로 덩치가 산(山)만한 호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멀리 산 전체를 보면 호랑이 형상이 나타난다.
반야사 앞 개울가는 물이 맑게 흐르고 운치있는 다리가 만들어져 있었다.
비가 오건 말건 절대로 못말리는 취미들이 닮았다는 공통점을 알 수 있잖은가.
모두들 나름대로 풍경을 담고 있다. 이 나이에 이 좋은 취미를
품고 살아가는 우리는 그래도 행복한 것이 아닌가? 모두가 풍요롭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각자 모습들은 여유로웠다.
2024.11.15. 사진을 담아,
2024.12.10. 편집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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