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만난 좋은 글과 시
흔히 우리는 *화무십일홍 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아니다.오늘 와 보니 *화무오일홍 이라는 이야기가 맞는 듯 했다.
이곳에 꽃들이 오일 전에 그렇게 화창했는데 모두가 갔다.
꽃이 지고 있어 썰렁한 분위기였다.우리의 세상도 간혹 그렇게 된다.
그러나 그게 끝이 난 것은 분명 아니다,다시 핀다,우리 삶도 그렇찮은가.
[ 하기 ]
기대지 말라!
기대하지도 말자!
다 주려고 말고
다 받으려 말자 !.
* 2025년 생일 날을 맞으며 나는,
컴 앞에 앉아 이 글이 생각이나 메모를 했다.
내 생일,4월이 시작되던 날(음) [ 하기 ]
[봄날]
저렇게 하염없이 치는 것은
봄이 온다는 것이다
오대양 어디쯤 동백이 폈다는 전갈처럼
사랑도 속수무책으로
그렇게 오는 것이다.
☎ *정하해 ㅡ2003년 [시안] 등단
시집 [젖은 잎들을 내다버리는 시간] [바닷가의 오월]외
대구시인협회 이사.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
꽃은 피는게 아니라 나타난다. 잠시 한 눈을 팔다 돌아보면
거기 꽃이 있다. 집 앞 놀이터의 산수유가 그렇다. 어제만 해도
없었는데, 아니 없던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엔 노랗게 봄꽃. 이윽
고 진달래가, 벚꽃이 홀연히 나타나리라.죽은 듯 말라붙어 있던
가지에서, 이곳저곳에서. *소생의 계절이다. ㅡ(중약)ㅡ
마침내 따뜻해지고 환해지는 계절이 오면 마음 어딘가 탁 트이고
새 용기와 희망이 솟아난다. 내가 환영하는 것은, 선배가 사진을
찍는 것은, 여전히 살아있는 나 자신이 아닐까.*사월이다. 사방을
뒤엎는 생기는 "죽은 땅" 을 딛고 서기에, TS 엘리엇은
"가장 잔인한 달" 이라 노래했다지. 그러나 소생이란 기쁨은 죽음
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나는 또 안다(잘 안다). 그러므로 기억을
하려 한다. 지금과 미 래가 어디에서 도래하였는지를.
*유희경 시인 씀
ㅡ경북일보 게재 유희경의 시 : 선 (詩:選) 중에서 옮겨와
205.4.15.[하기] 옮겨 타이핑 쳤음
봄 날이 저렇게 속수무책으로 가고 있는데,
이곳 내가 사는 곳에서 또 산불이 났습니다.
왜 저리도 요란스러운 봄 날 인지 어휴, 정말 밉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마음 다 잡고 건강해야지요,내일이 있잖아요.
2025.4.29. 하기.
2025.5.14밤, 방명록을 뒤져 편집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