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철 이 에게.
먼저 깊은 애도 와 함께 명복을 빌면서, 소식 띄운 다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어찌하지 못하는게 을철이가
겪어야 했던 그런 아픔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을 했다네
힘 내기 바래.덕분에 잘 지내고 있고, 추석도 잘 보냈고
모든게 편하고 그저 즐겁게 현실에 잘 적응을 하고있어
이곳 대구에는 김양복이 녀석과 쭉함께 20여년을 함께
지내고 있고, 울산에는 윤강근이가, 부산엔 이성근이가
거제도에는 최순익< 최양익 이로 개명 >이 살고 있지만
나와,양복,강근,세명만 수시로 만나고 뜻있게 지낸단다.
얘기한 대로 난 행복한 녀석인것 같아 아직도 부모님이
인천에 계시는데 건강하셔, 올해 부친이 여든넷 모친이
여든둘 이신데 내가 장남이고 동생들도 둘이 인천에 있
어, 팔자인지 몰라도 철들자(졸업한 1966년 겨울) 부모
떠나 군대생활 (15년현역 <육군소령 전역>) 과 국방부
군무원으로 22년을 하다가, 최종 대구에서 엉덩이 깔아
뭉게 버렸지 뭐야.
을철이는 아주 곱게 나이들고 있더라, 계속 잘 지내고
뭐던지 욕심 너무내지말고 지금처럼 잘지내기 바란다구
그리고 대구에 한번 여행이던 산행이던 부군 대동하고
아니면 친구들 데리고 오던지... ..내려와 멋있게 대접
한번 할께.
힘 내기 바라고 다시한번 먼저 가신 분에 명복을 빈다구.
시간 나면 명함에 있는 카페에 들어와봐,메일도 종종 줘.
대구 에서, 송 정 학
노래 한곡 보내는데 잘 도착이 될런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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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부 모 ㅡ
소 월 작사 / 서영은 작곡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날을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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