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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줄 메모·낙서

지난밤,소리없이 비가 내렸다....

by 하기 2 2008. 4. 27.

 

 

지난밤, 소리없이 비가 내렸다. 구름 몇점 박힌 하늘이  파랗다,

물기를 삼킨 풀과 나뭇잎이 연둣빛을 뿜고 있다.이슬에 반사된

햇살에 눈을 깜빡인다.청명하다.상쾌하다.주말 하늘이 계속 맑

단다.자연이 주는 큰 선물 보따리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그래도 어젠 바람이 정말 강하게 몰아쳤다.아침 부터 계명 대학

김종원 교수에 '참나무 처럼'강좌에 참여하여 화원동산,달성 습

지, 성주대교 건너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관찰 하

며,숲과 나무, 꽃들을 관찰하였다.그렇게 심술�게 바람이 불고

춥고,입술이 바짝 타들어가는 속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 유명한

회사던 좀 뭐하던 회사던 그 회사의 최고 제품인"고어텍스 자켓"

하나 구해놔야 겠다고,뭔 날에 선물이던. 쪼게서 월부로 구하던,

38만원ㅡ40만원은 돼어야 할것이다.오늘은 일요일 인데도 대구

수목원으로 갔다.관광투어온 시민에게 시티투어해설을 2시간해

주었다.모두가 신나게최선을다했다.그리곤 친구 아들녀석 장가

보내는 예식장에 들려 축의금 전달하고,배를 신나게 해주었다ㅎ

함께 뛴 맑은물도 손잡고,내친구들에게 내 동기라 인사 시키고..

 

두 녀석은 실컨 배를 즐겁게 해주고,크 하며 나왔다.고등어 한손

씩 들고는, 오늘 축의금 전달 한게 십만원이였지.둘이는 이런말

하면서....축하한다.오늘 강가가는 신랑은 울,막내 녀석에게

여섯살때 쯤 '고로'유원지 캠핑가서 물방울 치는 던진 돌맹이에

맞아 머리에 피 흘리고 나는 녀석 차에태우고 머리 꿰메고 약 먹

이고 법썩을 떨던 추억이 있었다는 걸 마침 걸려온 막내 전화가

묘하게도 타이밍이 맞아 생각이 났었다.막내도 깔깔웃는다.ㅎㅎ

 

내일은 울 엄니 뵙고 아픈허리 어찌 돼였던간에 덜 아프게 해보

겠다고 상경한다.평생을 우리를위해 애쓴 울 엄니,건강하십시요

 

                                                   2008.4.27,17 :17.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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